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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칼럼] 새벽을  깨우는 사람들(The Men Who Awaken The Dawn, 시편Psalm 57:7~11)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3-11-16 08:18:56

신앙칼럼, 방유창 목사(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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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유창 목사(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빠름빠름”은 현대인들의 대명사입니다. 무엇이든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본문 속에 등장하는 대조적인 두 사람은 바로 이 시대의 기현상(奇現象)과 전혀 다르지 않는 이 “빠름빠름의 속도전의 맹추격과 신속한 임기응변”의 대결입니다. 

엔게디 굴 속에서, 두 사람, 사울왕과 다윗은 적과의 동침같은 아이러니컬한 장면이 펼쳐지고 있습니다(삼상 21장, 24장). “사울은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는 여인들의 노래 가사 한 귀절로 인해 시기와 질투가 변하여 맹목적 미움으로 돌변하고, 그 미움이 마침내 사위 다윗을 죽이고자 하는 <일그러진 자화상>을 그리고 있습니다. 바로 이런 역사적 배경 속에서 오직 감사로 일관하는 것이 시편 57편입니다. 악기의 시인, 다윗은 자신이 다루는 현악기를 통해서도 대화를 나누는 사람, 악기를 통해서 악마를 능히 다스리는 사람, 악기를 통해서 마음의 치유까지도 하는 능력의 사람입니다. 그는 이 모든 악기를 동원하여 마음으로, 몸으로, 영으로 감사하고 있습니다. “내 영광(영혼)아 깰지어다. 비파야, 수금아 깰지어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 주여 내가 만민 중에 주께 감사하오리다”(시 57:8~9). 

무엇이 다윗의 현 주소인가? 이 물음을 추수감사절을 맞이하는 모든 이들에게 그대로 적용하자면, “무엇이 당신의 현 주소인가요?(Where Are You?)” 엔게디 굴 속에서 비록 서슬퍼른 사울왕의 칼날 앞에서 피할 곳 없는 궁지에 이르렀어도, 그 순간에도 자신의 영혼을 일깨워서 새벽을 맞이하고, 그 영혼의 새벽을 깨워서 하나님께 감사하는 믿음의 경지는 궁지에 몰린 열악한 상황에도 피할 길을 내시는 하나님의 은혜 앞에 시인은 감사하고 있습니다. 감사는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선택이 아니라,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로 믿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시인하고 신뢰하는 모든 그리스도인이 마땅히 해야 할 의무입니다.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데살로니가전서 5:18). 하나님을 향한 시인의 요지부동하는 일관하는 신뢰는 그의 마음의 확정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하나님이여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내 마음이 확정되었사오니”(시 57:7). 온 땅을 두루 감찰하시는 하나님의 시선은 바로 이런 사람을 향하는 것입니다. 

흔들림 없이 마음을 확정하여 새벽을 깨우는 사람, 그 어떤 경우에도 변개치 않고 감사하는 사람. 이것이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의 현주소일찐대, 그때 할 수 있는 신앙고백과 기도는 바로 이것입니다. “하나님이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시 57:1). 야훼 하나님의 눈은 온 땅을 두루 감찰하셔서 전심으로 하나님을 향하여 새벽을 깨우고, 혼신(渾身)의 노력을 다하여 비파도 수금도 깨워서 마음을 확정하고, 감사로 일관하는 사람에게 은혜를 베푸십니다(역대하 16:9, 시 57:1,시 57: 9). 

시험을 당하여도 피할 길을 내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욱여쌈을 당하여도 도움의 손길을 내미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나의 현주소는 어디인가?” 억울한 일을 당하여도, 죽음으로 내몰리는 막다른 궁지에서도, 여전히 마음을 확정하고, 확정하여 감사하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구주, 나의 하나님, 아바 아버지가 되시는 이 한 가지만으로도 충분히 넉넉히 <감사의 이유>가 됩니다. 새벽은 어둠의 끝이요 아침의 시작입니다. 새벽을 깨우는 사람들만이 감사하는 마음으로 찬란한 아침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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