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신앙칼럼] 영혼을 소생시키시고(The LORD restores my soul, 시편Psalm 23:1~4)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3-11-09 08:13:45

신앙칼럼, 방유창 목사(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방유창 목사(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영혼의 중대성(重大性)을 가장 으뜸으로 생각한 시인, 다윗의 대표적인 시는 시편 23편입니다. 시인은 시로써 자신의 신앙을 피력하여 <영혼의 핵심가치>를 신앙간증형식으로 세 가지를 영혼의 대전제로 내세웠습니다. 첫째, “나는 부족함이 없다”(1절). 둘째, “나는 해를 두려워하지 않는다”(4절). 셋째, “나는 거(居)하리로다”(6절) 이것은 단순히 시인만의 고백이 아니라 이 세상 모든 하나님의 사람들의 신앙고백입니다.

이러한 관점의 근간은 시편 23편을 “나의 노래”, “나의 고백”, “나의 찬송”이라 지칭할 수 있습니다. 영혼의 중대성을 직시한 시인은 하나님을 향하여, “하나님은 나의 목자”로 고백하는 사람에게 임하는 축복은 “영혼을 소생(蘇生)시키시고”라는 하나님의 무변광대한 언약의 축복이 있음을 선포하고 있습니다(1절, 3절).  ‘영혼이 소생(蘇生)되는 것이 왜 하나님의 축복일까?’ 이러한 마음의 질문은 당연한 물음입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마음 속에 <슬픔>, <분노>, <공허감>이 찾아오면, 우리의 영혼 속에 중대한 손상(損傷)이 일어나고 있음을 감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슬픔>, <분노>, <공허감>이 찾아오는 순간, 영혼이 병이 들거나 다치게 되는데 이러한 현상을 <영혼의 쇠락(衰落)>이라 말합니다. 영혼이 쇠하고, 약해지고, 여위어지면, <영혼의 쇠락>은 곧 <영혼의 파멸>을 가져오기 때문에 영혼의 손상이란 영혼에게는 엄청난 비상사태가 일어난 것입니다. 영혼의 쇠락(衰落)으로 인해 일어나는 대표적인 현상은 가장 먼저 희망이 사라집니다. 그 다음으로, 세상의 모든 것이 이유나 까닭없이 싫어집니다. 그리고, 마귀의 유혹으로 <죄의식(Guilt)> 속에 사로잡힙니다. 마침내, 자존감(自存感)의 몰락으로 자신의 존재가치가 무의미하게 느껴집니다. 이러한 영혼의 공허함은 겉모습을 아무리 치장하고 설령 고도로 발달한 성형수술로 외모를 지우고 고쳐서 바꾼다 할지라도 인간의 육체의 유한성은 영원히 사는 것이 아니며, 더구나, 영혼이 소생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시편 23편에서 특별히 주목해야 할 말씀은 “소생(蘇生)”이란 낱말입니다(3절). 3절에 나오는 “소생”은 그 원어의 뜻은 “돌아가다, 전환하다, 회복시키다”라는 사역동사에서 파생한 특수 단어입니다. 이것을 직역하면, “원상태로 되돌려주신다. 원상태로 회복시켜 주신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소생은 부흥(Revival)의 의미가 내포되어 있어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첫째, 살게 하다. 둘째, 생명을 주다. 셋째, 회복시키다. 넷째, 구원하다”의 광범위한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야훼(하나님)는 나의 목자”라고 고백하는 자에게 하나님이 내리시는 가장 중요한 축복으로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라고 고백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내 영혼을 살려주셔서 희망을 회복시켜 주신다. 세상의 모든 것을 사랑하게 해 주신다. 죄의식에서 벗어나 죄에서 자유하게 하신다. 자신을 의미있는 존귀한 존재로 자존감을 회복시켜 주신다. 더 이상 비참한 존재가 아니라 세상에서 꼭 필요한 존재의 긍지로 바꿔주신다’는 말씀입니다.

1920년대 후반에 영국이 낳은 의사, <보완대체의학의 거장, 에드워드 바크>는 “의사는 환자의 질병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 자신을 치료하는 것이다”라는 귀중한 깨달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는 “영혼을 소생시키시는” 하나님의 축복으로서, ‘영혼의 치료가 우선될 때, 환자의 병이 완전히 고쳐진다’는 것입니다. 바크와 시인은 <영혼의 중대성>에 동일한 가치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바크는 영혼을 병들게 하는 일곱 가지 감정으로 <공포, 불확실성, 현재에 대한 무관심, 권세나 이념에 대한 지나친 집착, 낙담과 절망, 외로움, 다른 사람의 행복에 대한 과도한 관심>으로 발견하였습니다.

만일에 공포심에 빠지게 되면, 하나님이 살아계시고, 나와 함께 계시다는 것을 믿노라고 고백하는 것이 <겁내고 두려워하는 공포심의 노예>로 전락함으로써 신앙이 아니라 불신앙의 증거가 되고 맙니다. 결과적으로 시인의 고백에서 “야훼를 나의 목자”로 고백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약하고 계십니다.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영혼의 소생은 주와 동행이라는 일관성의 축복입니다(4절).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메디케어란 무엇인가?

최선호 보험전문인 흘러가는 세월이 끝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문제는 과학적인 문제일 뿐만 아니라, 철학적인 명제이기도 하다. 그만큼 인간의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이기 때문에

[내 마음의 시] 가을이  오네
[내 마음의 시] 가을이  오네

이 종 호(애틀랜타문학회 회원) 너무 덥다고밀어 보내지 않아도떠날 때 알고 있는 여름은 이미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금새 떠날걸 알면서도호들갑 떨며 아우성치던 우리는 언제 그랬냐고 

[애틀랜타 칼럼] 인생의 사계절(사추기)

이용희 목사인생의 사계절 중 중년기 그 중에서도 남성의 중년기를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봅시다. 중년을 묶고 있는 몇 개의 사슬들이 있습니다. 첫째는 정체감의 혼란입니다. 중년기는 흔

[전문가 칼럼] 이번 가을의 Medicare 공개 등록 기간이 특히 중요한 이유
[전문가 칼럼] 이번 가을의 Medicare 공개 등록 기간이 특히 중요한 이유

연례 Medicare 공개 등록 기간은 2024년 10월 15일부터 2024년 12월 7일까지입니다. 또한 주 건강보험 마켓플레이스 (State’s Health Insurance

[벌레박사 칼럼] 가을철 벌레 관리는 이렇게…

벌레박사 썬박페스트 콘트롤 비즈니스를 오래 하다보니, 아침에 일어 나면 자동적으로 TV를 켜고 그날의 일기예보를 본다. 비즈니스 특징상 그날의 기온이 얼마나 변화가 있는지, 비와

[법률칼럼] 결혼영주권과 가정폭력

케빈 김 법무사   미국 이민 과정에서 종종 발생하는 문제 중 하나는 이중 결혼과 가정폭력 관련된 사례다. 가장 흔한 예로, 이미 미국에서 결혼한 사람이 한국으로 가서 자신을 총각

[행복한 아침] 모순

김정자(시인·수필가) 하이웨이 285에서 톰 모어 랜드 인터체인지로 차선을 바꾸려는 지점에서 갑자기 이쪽 차선으로 끼어든 차가 요란한 엔진소리를 울리며 내달린다. 연이어 여러 대가

[내 마음의 시] 이제 가을이
[내 마음의 시] 이제 가을이

권 요 한(애틀란타 문학회 회장) 길가 풀잎위몰래 앉은 새벽 이슬맑은 방울속에가을이 담겨 왔습니다  밤낮도 모르고처량하게 들려 오던매미 노래 여운속에가을이 스며 들었습니다  상큼하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삶의 치열함에서 오는 것은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삶의 치열함에서 오는 것은

최 모세(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삶의 치열함에서 오는 변화는 먼저 성찰과 순수함의 회복이 아닐까 싶다.삶의 치열한 탐색이 변화의 핵심 요체인 듯하다.변화를 갈망하는 치열한 탐색이

[신앙칼럼] 기쁨의 모략(Conspiracy Of Joy, 시편Psalm 37:4)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하나님의 진정성(Authenticity of God)을 가장 잘 대변해주는 단어 중에 “기쁨”이 있습니다. 이 기쁨의 저변에 무엇이 모략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