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요한 (애틀랜타 문학회 회장)
자식들이 객지에서
돌아오는 발길 가벼우라고
아침부터 대문밖에서
웃음지며 서성이셨습니다
늘 햇살처럼 포근한
어머니의 진한 사랑과
추억이 듬뿍 담긴 시절
이젠 아련한 추억으로
내마음 울리고 있습니다
대문밖 감나무에는
빨간 홍시가 까치와 놀며
우물가 한 모퉁이에
석류가 입을 벌리고 있는
가을의 고향집 풍경은
눈이 시리도록 그립습니다
아련히 가슴에 사무치며
어머니의 사랑이 담긴
햅쌀 콩고물로 만든 인절미
오늘따라 더 먹고 싶습니다

권요한
- 충남 청양 출생
- 미국 애틀랜타 20여년 거주
- 조지아 대한체육회 회장, 애틀랜타 청소년센터 회장 역임
- 애틀랜타 문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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