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나의 의견] 코로나인가요? 감기인가요?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3-10-30 13:54:34

나의 의견, 신석윤, 약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추수감사절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은 겨울이 코앞에 임박해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겨울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것이 독감, 일반 감기 그리고 여기에 하나를 더 해 코로나가 다시금 다가온다. 이 3가지의 병은 구분하기가 너무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감기와 코로나는 겉으로 보기에 구분을 할 수가 없다.

환자들이 하는 이야기를 듣고 분석해본 결과 감기와 독감은 구분할 수 있는데 반해서 코로나를 구분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며칠 전 약국으로 전화가 와서 목이 아픈데 열은 나지 않고 기침도 한 2-3일 나오다가 멈춘 상태라고 하면서 감기인지 코로나인지 모르겠다고 문의해온 환자가 있다. 환자를 눈으로 보지도 못한 상태에서 증상만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오진 부담이 큰 데다 코로나를 배제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먼저 코로나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대답을 해주었다. 환자의 대답은 “코로나는 절대 아닙니다. 내가 코로나에 걸려봐서 아는데 이 증상은 아닙니다.”라는 것이다.

검사를 해보지도 않고 어떻게 이렇게 확실하게 알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몇 번의 설득 끝에 검사를 하고 나서 다시 전화가 왔는데 코로나 양성이라는 대답을 들었다. 약사를 오래 하다보면 제일 힘든 부분이 이렇게 환자 본인이 몸으로 경험을 한 부분을 이야기할 때가 제일 어렵다. 

막상 코로나 검사를 했는데 음성이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한가지의 병은 아닌 것을 확실하게 알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인 것은 두 말할 것도 없다. 하지만 이 부분에서 임상 심리학 관점에서 보면 환자가 코로나가 아니라고 검사는 필요 없다고 말을 했는데 의료진이 검사를 해보라고 권유를 하고 결과가 음성이 나오게 되는 순간 의료진에 대한 환자의 신뢰 지수는 급격하게 떨어지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라는 옛말이 있다. 아무리 확실해도 꼼꼼하게 다시 한번 더 확인하라는 뜻의 속담이다. 우리의 지식과 경험이 100%일 수는 없다. 지금 시대에 인공지능이 아무리 정확하다고 해도 진단에 대한 확진이 100%라는 것을 있을 수가 없다. 

<신석윤/약사>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법률칼럼] 트럼프의 대량 추방대상

케빈 김 법무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이민자 추방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그의 이민법 집행 계획이 실제로 어떤 모습일지에 대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당선자는

[벌레박사 칼럼] 카펫 비틀 벌레 퇴치법

벌레박사 썬박 미국에 있는 대부분의 집들은 카펫이 깔려 있다. 카펫에서 나오는 벌레 중 많은 질문을 하는 벌레 가운데 하나가 바로 카펫 비틀(Carpet Beetle) 이다. 카펫

[행복한 아침] 자연의 가을, 생의 가을

김정자(시인·수필가)                                       단풍 여행을 떠나자는 권면을 받곤 했는데 어느 새 깊은 가을 속으로 들어섰다. 애틀랜타 가

[삶과 생각] 청춘 회억(回憶)

가을이 되니 생각이 많아진다. 그런 생각 중에서도 인생의 가장 치열한 시간은 대학입시를 준비하던 때인 것 같다. 입시를 앞 둔 몇 달, 마지막 정리를 하며 분초를 아끼며 집중했던

[데스크의 창] ‘멕시칸 없는 하루’ 현실화될까?

#지난 2004년 개봉한 ‘멕시칸 없는 하루(A Day Without a Mexican)’는 캘리포니아에서 어느 한 날 멕시칸이 일시에 사라졌을 때 벌어질 수 있는 가상적인 혼란을

[인사이드] 검사를 싫어하는 트럼프 당선인
[인사이드] 검사를 싫어하는 트럼프 당선인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했다. 선거전 여론 조사에서 트럼프와 해리스가 연일 박빙의 구도를 보였으나 결과는 이를 비웃는 듯 트럼프가 압승을 거두어 모

[뉴스칼럼] 유튜브 채널의 아동착취

가족을 소재로 한 유튜브 콘텐츠가 적지 않다. 주로 부부가 주인공이다. 유튜브 부부는 경제적으로는 동업 관계다. 함께 제작하거나 동영상 촬영에 협력하면서 돈을 번다. 유튜브 채널이

[신앙칼럼] 차원 높은 감사(The High Level Of Gratitude, 합Hab. 3:16-19)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합 3:18). 여호와, 하나님을 감사의 대상으로 삼는

[뉴스칼럼] 슬기로운 연말모임 - 말조심

“아버지가 언제 그렇게 바뀌었는지 알 수가 없다”고 60대의 백인남성은 기가 막혀했다. LA에서 대학교수로 일하는 그는 부친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최근 동부에 다녀왔다. 90대

[파리드 자카리아 칼럼] 민주당의 세 가지 실수
[파리드 자카리아 칼럼] 민주당의 세 가지 실수

언뜻 보기에 2024년 한해 동안 나라 안팎에서 치러진 선거는 팬데믹 이후의 혼란과 인플레이션에 휘말린 정치 지도자들을 한꺼번에 쓸어간 거대한 물결로 설명할 수 있을 듯 싶다. 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