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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겨울의 전령사(傳令使)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3-10-27 10:13:10

내 마음의 시, 종우(宗愚) 이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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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우(宗愚) 이한기 (국가유공자·미주한국문협 회원·애틀랜타문학회 회원)

 

 

낙엽비 쏟아지는 십일월이다

석화(石火)같은 빛과 어둠은

시위 떠난 화살인가!

번쩍하고 시월은 가버렸네!

 

 

컴컴한 나무둥치에 숨어들어

짝을 유혹(誘惑)하던 풀벌레들,

시름시름하던 나의 연(緣)들

강 건너편으로 가버렸다

 

 

겨울의 전령사(傳令使),

입동(立冬)이 나흘 앞에서

곧 올 겨울소식 전(傳)하려

마중을 나왔다

 

 

아, 이제는

뒤도 돌아보고 앞도 봐야하고---

머잖아 된서리 내리는 겨울

삶의 저물녘에 서있는 나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내 영감(靈感)의 시(詩)를 

동지섣달 긴긴 밤의 허리춤에

하나 하나 매달고 있겠지!

 

 

<글쓴이 Note>

*절기(節氣) 입동(立冬).

     2023년 11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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