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우(宗愚) 이한기 (국가유공자·미주한국문협 회원·애틀랜타문학회 회원)
낙엽비 쏟아지는 십일월이다
석화(石火)같은 빛과 어둠은
시위 떠난 화살인가!
번쩍하고 시월은 가버렸네!
컴컴한 나무둥치에 숨어들어
짝을 유혹(誘惑)하던 풀벌레들,
시름시름하던 나의 연(緣)들
강 건너편으로 가버렸다
겨울의 전령사(傳令使),
입동(立冬)이 나흘 앞에서
곧 올 겨울소식 전(傳)하려
마중을 나왔다
아, 이제는
뒤도 돌아보고 앞도 봐야하고---
머잖아 된서리 내리는 겨울
삶의 저물녘에 서있는 나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내 영감(靈感)의 시(詩)를
동지섣달 긴긴 밤의 허리춤에
하나 하나 매달고 있겠지!
<글쓴이 Note>
*절기(節氣) 입동(立冬).
2023년 11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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