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애틀랜타 칼럼] 기도의 뿌리는 삶이다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3-10-23 10:56:57

애틀랜타 칼럼,이용희 목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이용희 목사

 

기도의 세계는 바다와 같습니다. 성경에 대한 지식은 우리로 하여금 진리에 대한 이해를 갖게 해주지만 기도는 우리로 하여금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갖게 해줍니다. 우리가 아는 성경 지식이 단지 메마른 지식에 그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기도 속에서 깨달은 진리가 경험되어야 합니다. 오늘날의 그리스도인들은 지식과 말은 무성해도 거룩한 삶이 없는 공허한 신앙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박약한 기도 생활 때문입니다. 오늘날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은 텔레비젼이나 신문을 보는 시간만큼도 기도하지 않으면서 살아갑니다. 주일 낮 예배를 마치고 물밀듯이 교회당 밖으로 빠져 나가는 교인들 가운데 그날 설교 제목을 기억하는 사람은 단 5%도 안 되고 이튿날까지 설교 주제를 기억하는 사람은 단 3%도 안 된다는 보고서가 있습니다. 

이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은혜의 방편을 모두 신뢰하지 않고 살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교회는 말과 잔재주를 익힌 사람들에 의해서가 아니라 거룩한 진리와 능력에 사로잡힌 사람들에 의해서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일에 기억해 왔습니다. 그리고 그 능력의 사람들은 한결같이 기도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기도가 하나님의 나라를 앞당길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진 사람들이었습니다. 

오래 전 하나님께서 저의 영혼을 만지고 지나가신 이후로 제 마음속에는 언제나 기도에 대한 사모함이 있었습니다. 환경과 시기에 따라 저 자신을 깊은 기도 속에 쏟아 부을 때도 있었고 다소 게으를 때도 있었지만 능력 있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원천이 기도에 있다는 신념과 기도 속에서 항상 하나님과 대면하고 싶다는 갈망을 잃어버린 적은 없습니다. 지금도 제 소원은 유능한 설교자가 되는 것보다 다가오는 진리가 있습니다. 그것은 단지 우리의 기도 생활만을 바꾸려고 해서는 기도라는 은혜의 방편에 약속된 풍성한 축복을 누릴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기도의 뿌리는 삶입니다. 삶을 능가하는 기도도 없고 기도를 능가하는 삶도 없습니다. 좋은 기도자가 좋은 기도를 드릴 수 있고 훌륭한 기도 생활을 통해서만 좋은 기도자가 만들어집니다. 

오늘 이 글에서 단지 기도 생활만을 회복해 보려고 힘쓰다가 실패를 맛본 평신도들이나 교회를 뜨거운 기도로 부르짖는 교인들로 가득 차게 만들려고 애쓰다가 벽에 부딪힌 목회자들에게 새로운 통찰을 제공해줄 것입니다. 진지한 성찰의 마음으로 이 글을 대하는 독자들의 기도의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앞으로 계속 연재 되어지는 글을 한 주도 빠짐없이 계속하여 읽어 주시길 바랍니다. 그리하면 신앙 생활과 살아가는 나의 삶에 큰 도움과 위로가 될 것입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특별기고] 식료품과 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들

최근 몇 년간, 계속되는 물가 상승으로 인해 많은 노인들이 생활비를 감당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이번 달에는 식료품과 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소득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사랑의 맑은 정선율(定旋律)이어라

최 모세(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새해 초저녁부터 내리는 함박눈이 어느새 세상을 환한 은빛 세계로 이룩해 놓았다.나뭇가지에 소복이 내려앉은 작은 눈송이가 뿜어내는 아름다운 설경에

[신앙칼럼] 주의 이름을 부르라 그리하면 얻으리라(Call On His Name, Will Be Saved, 요엘Joel 2:28~32)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시몬 페레스의 명저, “작은 꿈을 위한 방은 없다(No room for small dreams)”에서 “역사는 성공과 실패를 반복한다”는

[뉴스칼럼] 혹한 속 대통령 취임식

한국에서는 대학입시 날만 되면 혹한이 닥친다는 말이 있다. 대학 합격/불합격이 인생을 좌우한다고 믿는 분위기 속에서 입시생들은 태산 같은 중압감 속에 입시 장으로 향하는데, 유독

[전망대] 기후변화가 골든스테이트에 내민 청구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넷플릭스 시리즈 ‘셀링선셋’(Selling Sunset)은 LA 근교 주택을 매매하는 부동산 에이전트들의 삶을 그리고 있다. 마치 셀럽을 방불케 하는 화려한

[캐서린 람펠 칼럼] 바이든이 남긴 빈곤한 경제 유산
[캐서린 람펠 칼럼] 바이든이 남긴 빈곤한 경제 유산

조 바이든 대통령과 그의 지지자들은 바이드노믹스가 ‘놀라운 성공’을 가져왔다고 자가발전에 열을 올린다. 이들은 바이든의 ‘근본적으로 새로운 플레이북’이 낡은 신진보주의적 방식과 결

[시와 수필] 살다 ( Live ),사랑 ( love )은 하나다

박경자(전 숙명여대 미주총동문회장) 나는 두가지 면에서 바보다.사랑하기 때문에--사랑한다고 말을 했기 때문에--나는 어쩔수 없는 바보사랑할수 밖에 없는 바보  나는 그바보가 되고

[삶과 생각] 47대 트럼프 대통령호 출항
[삶과 생각] 47대 트럼프 대통령호 출항

지천(支泉) 권명오(수필가 / 칼럼니스트)  2025년 1월20일 미국 47대 대통령 취임식이 끝나고 4년간 미국을 이끌어갈 트럼프 대통령 시대가 시작됐다.  그가 4년간 미국을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메디케어  파트 D는 필수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메디케어  파트 D는 필수

최선호 보험전문인 ‘약방의 감초’라는 말이 있다. 대부분의 한약에 감초가 들어가는 것을 빗대어 생긴 속담이다. 이 말에는 부정적인 뜻과 긍정적인 뜻 두 가지의 의미가 담겨 있다.

[독자기고] 이민 2세대가 바라보는 부모세대의 경제와 재정 그리고 행복
[독자기고] 이민 2세대가 바라보는 부모세대의 경제와 재정 그리고 행복

류진(귀넷과기고)·최윤지(잔스크릭고) 나는 여기에서 태어나고, 윤지는 9학년에 부모를 따라 미국에 입국했다. 우리는 서로 다른 환경에서 공부했다. 하지만 한국 교육을 받고 성장하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