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나의 생각] 사람이 죽으면 동물이 된다면서요?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3-08-28 13:52:25

나의 생각, 조성내, 컬럼비아 의대 임상정신과 조교수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불교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동물이 된다면서요?”라고 묻는 친구가 있다. “사람이 어떻게 동물이 될 수가 있단 말이야?”하고 따지기도 한다. 심지어 어떤 친구는 “불교는 형편없는 종교야!”라고 비꼬기도 한다.

기독교는 다르다. 야훼 하나님은 진흙을 빚어서 하나님의 형태로 인간을 만든 후, 코에다 하나님의 입김을 불어넣어서 인간을 만들었다고 했다. 하나님은 말(언어)로서 “동물아, 생겨라”해서 동물이 만들어졌다. 동물은 인간하고 DNA가 다르다. 한 번 인간이면 영원히 인간이다. 죽어서 천국에 가도 인간이고, 지옥에 가도 인간이다. 사람이 죽어서 천국에 가면 먼저 돌아가신 조부모, 부모 및 친구들도 만난다.

사람은 동물(닭, 소, 돼지, 물고기)과 채소를 먹는다. 먹었던 음식 중에 정자와 난자가 만들어진다. 인연 따라 정자하고 난자가 만난다. 배아·태아·갓난아이가 된다. 자라서 어른·노인이 된다. 사람이 ‘흙’에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음식’에서 만들어지고 그리고 죽으면 동식물의 ‘음식’으로 되돌아간다. 사람이 죽으면 땅에 묻혀 벌레의 밥이 되든가 혹은 풀의 거름이 된다. 인간과 동식물은 서로 연관되어 얽혀있다. 인간은 동물의 DNA(유전인자)를 갖고 있다.

불교에서는 ‘죽음’이라는 게 없다. ‘변화’만 있다. 갓난아이가 태어난다. 갓난아이는 변해서 어른이 되고 노인이 된다. 갓난아이가 죽었기에 어른이 되고 노인이 되는 것은 아니다. 갓난아이는 죽지 않았다. 단지 어른으로 그리고 노인으로 변해진 것뿐이다. 사람들은 ‘죽었다’고 말하는 데 죽은 것이 아니다. 단지 삶이 죽음으로 변했을 뿐이다.

인연이 닿으면, 죽음이 또한 삶으로 변한다. 업(Karma)에 따라 하늘나라, 인간, 동물 혹은 지옥에 다시 태어난다. 다시 태어나서 설령 부모나 친구들을 만난다고 해도 전생에 대한 기억이 전연 없기에, 그리고 얼굴이나 생김새가 판이하게 변해있기에, 결코 서로 알아보지 못한다.

불교에서는 선한 마음과 선한 행위는 좋은 업을 만든다. 사악한 마음과 나쁜 행위는 나쁜 업을 만든다. 업이 좋으면 죽은 후 하늘나라나 혹은 인간으로 태어난다. 그런데 업이 나쁘면 지옥이나 동물로 태어난다.

친구야, 자네는 기독교이니까 죽으면 천국에 간다는 것을 뻔히 알고 있기에, 마음 푹 놓고 여생을 살겠구나. 나는 불교이기에 계율을 지켜가면서 착하게 살아가고 있기에, 나도 죽으면 좋은 복을 많이 갖고 인간이나 하늘나라에 태어날 것 같다. 친구여, 여생을 착하게 잘 살자꾸나.

<조성내 컬럼비아 의대 임상정신과 조교수>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법률칼럼] “미국 내 영주권 신청 막힌다?”

케빈 김 법무사 USCIS 신분조정(AOS) 정책 변화와 현실적인 대응 전략 미국 이민국(USCIS)이 지난 5월 22일 발표한 신분조정(Adjustment of Status·AO

[행복한  아침]  어른  다움의 서사

김 정자(시인 수필가)     나이가 들어간다는 말은 내 보이기 싫은 것들이 늘어난다는 말과 동의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주름살, 흰머리, 아집, 애착이 은근히 자리 잡기 시작하

[신앙칼럼] 다볼산의 기적 예수 (The Miracle of Mount Tabor, Jesus : 마태복음Matthew 17:1~13)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1. [도입] 붉은 흙 위에 울리는 나지막한 음성앨라배마의 뜨거운 태양 아래, 버려진 돌조각들로 평생 기도의 정원(아베 마리아 그로토)을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삶의 균형을 찾는 지혜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삶의 균형을 찾는 지혜

최 모세( 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삶의 균형을 어떻게 찾을 것인가? 라는 물음에 앞서 삶의 모든 영역에 불균형으로 질서가 없음을 경험한다. 인간관계의 불협화음에서 파생되는 무질서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9)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9)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과다지급금 회수, 당신의 ‘작은 실수’를 대하는 쇼셜시큐리티의 변화” 천경태 (금융전문가)  공식 발표일: 2026년 5월 11일 (자료 출처: SSA 감사

[삶과 생각] 소아암 병동의 아이들!
[삶과 생각] 소아암 병동의 아이들!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 / 칼럼니스트) 에모리 의과대학 종신 명예교수이자 소아암 전문 의학박사인 문학평론가 아혜 김태형 시인의 글을 읽고 고약한 소아암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의

[추억의 아름다운 시] 밤의 이야기

조병화 고독하다는 건아직도 나에게 소망이 남아 있다는 거다소망이 남아 있다는 건아직도 나에게 삶이 남아 있다는 거다삶이 남아 있다는 건아직도 나에게 그리움이 남아 있다는 거다그리움

[수필] 묵묵히 곁을 지키는 일
[수필] 묵묵히 곁을 지키는 일

김혜경(사랑의 어머니회 회장·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칠십 대 초반의 한 할머니가 남편을 여의었다. 지금까지 전기요금 내는 일조차 손수 해본 적이 없던 할머니는 매일 아침 남편의 묘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주택보험의 Personal Property란 무엇인가?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주택보험의 Personal Property란 무엇인가?

최선호 보험전문인 ‘세간살이’라는 말은 집안에서 사용하는 온갖 물건을 뜻한다. 냉장고, 세탁기, 소파, 침대, TV 같은 큰 물건부터 옷, 그릇, 컴퓨터, 전자제품까지 모두 포함된

[애틀랜타 칼럼] 용서의 힘

이용희 목사 “너의 원수로 인하여 난로의 불을 뜨겁게 지피지 말라. 오히려 그 불이 너 자신을 불태울 것이다.” 셰익스피어의 말입니다.분노하는 사람은 그 분노로 인하여 자신을 잃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