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단상] 시간의 두 얼굴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3-08-18 10:49:32

단상, 폴 김 전 재미부동산협회 회장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그리스어로 시간을 의미하는 단어에는 크로노스(Chronos)와 카이로스(Kairos)가 있다. 전자는 객관적인 시간으로서 계량화가 가능한 물리적인 시간이고, 후자는 주관적인 시간으로서 양보다는 질로 평가되는 심리적인 시간이자 현실에서 사용되는 시간이다.

크로노스는 해가 뜨고 지는 자연의 시간과 태어나서 늙고 병들어 죽는 생로병사의 시간, 과거에서 미래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일정한 속도와 방향으로 흘러가는 시간이며, 누구에게나 주어진 균등한 기회를 제공하는 평등(Equality)의 시간이다.

반면에 카이로스는 시간의 속도가 각자의 느낌에 따라 다르고, 각자가 부여하는 특별한 의미에 따라 그 시간의 가중치가 바뀌고, 한순간이 찰나가 되기도 하고 영원이 될 수도 있는 시간이다. 무엇보다 개인의 선택을 존중하고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주어지는 공평(Fairness)의 시간이다.

인간은 서로 다른 환경과 조건에서 태어났고 각자에게 주어진 시간의 길이도 차이가 있지만 인생은 크로노스라는 시간의 시작과 끝, 그 중간 어느 시점에 항상 존재한다. 그래서 인생은 굽이굽이 살아가는 과정에 다름 아니고, 그 여정이 중요하다. 결국 카이로스의 시간을 사는 사람이 질적으로 보다 충만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면 카이로스의 시간을 보내는 방법은 무엇인가? ‘현재’를 즐기고 ‘지금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사는 것이다. 우리가 스스로 우리의 의지를 가지고 통제할 수 시간은 지금 이 순간뿐이다. 지난 과거는 이미 우리의 손을 떠났고, 미래는 장담할 수 없다. 과거에 대한 회한보다는 교훈을, 미래에 대한 불안보다는 희망을 꿈꾸는 것이 현재를 살아가는 데에 더 큰 도움이 된다.

시간은 나이와 같은 속도로 흘러간다고 한다. 부지불식간에 계절이 변하고 한 해가 얼마 남지 않은 것을 보면 일리가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생활을 단순화하고 호기심과 설렘으로 새로운 것에 관심을 갖고 배우며, 다양한 경험과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를 가지고 순간순간 몰입하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 <폴 김 전 재미부동산협회 회장>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내 마음의 시] 소식 없이 온 가을
[내 마음의 시] 소식 없이 온 가을

헬렌김 그렇게 뜨거웠던 어제도아무런 작별 인사 없었는데,오늘은소식없이 가을입니다. 공원에는 다람쥐가 분주하고한 여름 푸르렀던 나무들은파스텔을 거두어하나 둘 황금빚 옷을 준비합니다 

[애틀랜타 칼럼] 체면을 살려 주어라

이용희 목사 대개 윗사람들은 아랫사람을 대할 때 하인 다루듯이 명령하기도 하고 책망하기도 합니다. 그들은 자신이 그런 식으로 사람을 대할 때. 그 자신의 인격이 땅에 떨어지는 것을

[법률칼럼] 취업비자 10만 달러의 벽… 이제는 회사의 해고 기록까지 본다

케빈 김 법무사 미국에서 공부를 마치고 취업을 준비하는 유학생에게 채용 제안은 새로운 출발이다. 그러나 지금은 취업의 기쁨에 앞서 비자 정책의 불확실성부터 따져야 한다.지난 9월

[행복한 아침] 가을 달 빛이 가장 좋은 밤

김 정자(시인 수필가)   바람결도 싱그러운 가을 밤이다. 추석 명절이 다가오면 어쩔 수 없이 고국, 고향으로 마음이 달려간다. 명절 속에 잠재워져 있었던 일가친척, 이웃, 동무들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25)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25)

SSI 생계보조금 50년 만의 대수술 예고: 자산 한도 1만 달러 상향과 은퇴계좌 5만 달러 면제사회보장국 수리통계국 공식 추산: 3,160억 달러 투입과 수급 자격 대폭 완화 개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소프라노 김현정 독창회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소프라노 김현정 독창회

최 모세( 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Duluth 120 Hway Rd 선상의 미국인 “제일 침례교회”에서 지난 토요일 오후 4시에 소프라노 김현정의 독창회가 있었다. “노래는 본래

[신앙칼럼] 가을이 들려주는 소리: 창조의 파도소리에 귀 기울여보라!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Listen to the Waves of Creation! (로마서 Romans 11:36) 시인 윤동주는 시 <바다>에서 이

[삶과 생각] 독서의 계절 가을
[삶과 생각] 독서의 계절 가을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 / 칼럼니스트) 70년 전 한국에서 중·고등학생 시절 가을이 오면 국어 선생님은 “가시리 가시리 잇고, 버리고 가시리 잇고, 날러는 엇디 살라하고, 버

[추억의 아름다운 시] 옹달샘

서정태 지금은 아무도 찾지 않는질마재 몰랭이그 어디쯤 해서옹달샘이고 싶다 미침 바람이 불어싸도물결이 일지 않는그저 조용하기만 다만한자락 바람이 쉬어가고밤이면 몇 개 별이 적시는옹달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부모와 자녀가 함께 살면 보험도 함께 점검해야 한다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부모와 자녀가 함께 살면 보험도 함께 점검해야 한다

최선호 보험전문인 미국에서는 성인이 되면 부모 곁을 떠나 독립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부모 집으로 다시 돌아와 함께 사는 자녀들이 크게 늘고 있다. 이를 흔히 **'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