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한시(漢詩) 한 수(首)] 자네 집의 술 익거든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3-07-31 10:45:15

한시(漢詩) 한 수(首),종우 이한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자네 집의 술 익거든 날 부르시소

君家酒熟必請吾(군가주숙필청오)

 

초당에 꽃 피어든 나도 자네 청(請)하옴세

草閣花開亦子呼(초각화개역자호)

 

술을 따르고 꽃구경하며 저사(底事)를 논( 論)하고

酌酒看花論底事(작주간화론저사)

 

백년덧 시름 없을 일을 의논코져 하노라

百年欲得沒憂虞(백년욕득몰우우)

 

   - 청구영언(靑丘永言)에서 -

       <潜谷/晦靜堂 김육>

 

 

 칠언절구(七言絶句)인 이 시는 서정시(抒情詩)이며 성격은 전원한정가(田園閑情歌)이다. 

제재(題材)는 '술'이며 주제(主題)는 '향촌생활의 아름다움과 

정회(情懷)'이다.

"백년덧"의 '덧'은 '어느덧'의 '덧'

이니 '동안'의 뜻이다.

 '술이 익으면 서로 나누어 먹고꽃이 피면 서로 꽃놀이를 즐기고자'라고 한 말은 세상의 부귀영화를 염두에 두지 말자는 속내도 비친 것 같다.

 

 늙어서 새 벗을 얻는다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젊어서 사귄 좋은 벗을 끝까지 지키는 노력은 값진 인생길의 보람이 될 것이리라.

'백년덧 시름 잊을 일 의논할 벗'은 놓치지 말아야 할 것 같다.

 

 김육(金堉)(1580 ~1658)은 경기 가평 출생, 본관(本貫)은 청풍(淸風), 자(字)는 백후(伯厚), 시호(諡號)는 문정(文貞)이다. 

절명시(絶命詩) '군신천재의'를 남긴 '김식'의 현손(玄孫)이다.

조선 선조 ~ 효종 때의 문신(文臣), 정치가, 유학자, 실학자, 철학자, 사상가, 작가이며 벼슬은 영의정(領議政)을 두 차례 지냈다.

 효종 때 대동법(大同法)을 확대시행할 것을 주장하고 추진하였으며 화폐보급에 힘썼다. 

실학파(實學派)의 선구자(先驅者)로서 박학다식(博學多識)하여 '해동명신록'(海東名臣錄), '송도지'(松都誌) 등 많은 저서가 있다.

 

- 종우 이한기 -

 (미주한국문협 회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수필] 빈 잔으로는 누구의 갈증도 채울 수 없다
[수필] 빈 잔으로는 누구의 갈증도 채울 수 없다

김혜경(사랑의 어머니회 회장·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도대체 왜 이래요?”점심시간, 정적을 깨는 날카로운 고함과 함께 접시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직감적으로 강 할머니가 계신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서브디비전 주택, 편리함 뒤에 숨은 규칙과 보험의 차이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서브디비전 주택, 편리함 뒤에 숨은 규칙과 보험의 차이

최선호 보험전문인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는 말처럼, 사람은 혼자보다 함께 살아갈 때 더 많은 편리함과 안전을 누리게 된다. 미국 주거 문화에서도 이러한 공동체 개념이 잘 드

[애틀랜타 칼럼] 목표가 있어야 행운도 있다

이용희 목사 행운은 분명히 있습니다. 그것은 인생이란 커다란 지도에 흩뿌려져 있습니다. 당신이 아직도 행운을 잡지 못한 것은 명확한 인생의 지도를 갖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독자기고] 저물어 가는 미 제국의 패권
[독자기고] 저물어 가는 미 제국의 패권

김대원(애틀랜타 거주) 4월 초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전쟁에서 완전한 승리를 선언했으나 6주가 지난 지금 전쟁의 양상은 일파만파로 퍼져 나갔다. 다급해진 트럼프 대통령은 이슬라

[법률칼럼] 학생비자 심사 강화, ‘재정’이 핵심이 된 이유

미국 학생비자 심사 기준이 자금의 액수보다 '재정의 신뢰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강화되었다. 영사과는 단순 잔액 증명 대신 자금의 형성 과정과 지속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검토하며, 특히 인터뷰 직전의 거액 입금이나 불분명한 제3자 지원은 거절 사유가 될 수 있다. 성공적인 비자 취득을 위해서는 최소 6개월 이상의 자금 흐름 확보와 학교 선택의 논리적 타당성을 갖춘 통합적인 준비가 필수적이다.

[행복한 아침] 흐르는 것은

김 정자(시인 수필가)         한 낮 기온이 여름으로 들어선 것 같은 한나절, 처타후치 강변을 찾았다. 강줄기는 넓은 강폭 따라 잔잔한 물결을 일구며 흘러가고 있다. 강 자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3)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3)

“재정전문가도 결국 SSA 공식자료로 돌아가야 한다” 천경태 (금융전문가) •공식 확인일: 2026년 3월 30일 (자료 출처: Social Security Administrati

[신앙칼럼] 호르무즈와 예수 그리스도(Hormuz and Jesus Christ, 요한복음 John 20:31)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요한복음 20:31의 생명으로 영적 제해권(制海權)을 선포하라 호르무즈와 예수 그리스도(Hormuz and Jesus Christ)는 ‘

[삶과 생각] 미쉘 강 후보
[삶과 생각] 미쉘 강 후보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 / 칼럼니스트) 4월 21일 청담에서 미쉘 강 후보 후원회가 열린다는 반가운 소식이다.지난 선거에서 근소한 표 차이로 안타깝게 석패한 미쉘 강 후보가

[추억의 아름다운 시] 생명은 하나의 소리

조병화 당신과 나의 회화에 빛이 흐르는 동안그늘진 지구 한 자리 나의 자리엔살아 있는 의미와 시간이 있었습니다. 별들이 비치다 만 밤들이 있었습니다.해가 활활 타다 만 하늘들이 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