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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칼럼] 사랑과 미움의 이중주

미국뉴스 | 외부 칼럼 | 2023-07-24 09:05:17

애틀랜타 칼럼,이용희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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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희목사

언젠가 화재 진압이 끝난 빌딩의 현장을 목격한 적이 있습니다. 타고난 건물 안에 뒹구는 쇠로 만든 기구들이 엿가락처럼 녹아있는 것을 보면서 그 불길의 치열함을 상상할 수 있었습니다. 강렬한 불길이 치솟을 때에는 그 위에 뿌려지는 물도 별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물을 쏟아 부으면 오히려 기름이나 가스 등 화학 물질과 어우러져 그 불길이 더 맹렬하게 타오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는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불붙는 질투도 그와 같습니다. 여기서 구약성경 민수기에 나타났던 여호와의 불이 떠오릅니다. “이 모든 말을 마치는 동시에 그들의 밑의 땅이 갈라지니라. 땅이 그 입을 열어 그들과 그 가족과 고라에게 속한 모든 사람과 그 물건을 삼키매… 여호와께로서 불이 나와서 분향하는 이백오십 인을 소멸하였더라”(민16:31-35) 고라의 자손들이 하나님이 세우신 모세에게 반기를 들었을 때 일어난 일입니다. 여호와의 불은 이백오십 인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그것보다 더 커다란 불이 욥기에 나옵니다. 이 역시 하늘로부터 온 불이었습니다.  하인이 욥에게 고한 말을 기억 해 보십시오. “그가 아직 말할 때에 또 한 사람이 와서 고하되 하나님의 불이 하늘에서 내려와서 양과 종을 살라 버렸나이다. 나만 홀로 피한 고로 주인께 고하러 왔나이다.”(욥1:16) 욥이 가지고 있었던 재산 중 양이 칠천 마리나 되었는데 그것을 모두 살라버릴 정도의 불이 붙었으니 엄청난 불이었을 것입니다. 

구약의 역사를 알고 있었을 솔로몬은 바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질투로 변할 때의 상태가 마치 이처럼 격렬하게 타오르던 여호와의 불길과 같을 것이라고 단언합니다. 사랑과 미움은 동전의 앞뒷면과 같습니다. 사랑이 강한 만큼 질투 또한 음부와 같이 치열하여 그 기세가 격렬하게 타오르던 여호와의 불과 같습니다. 솔로몬이 그냥 단순한 불이 아니라 “여호와의 불”이라고 묘사한 것은 우리에게 아주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줍니다. 사랑과 미움의 감정은 종이 한 장 차이입니다. 한때 사랑했던 사람이나 혹은 사랑을 기대했던 사람들에게서 받은 상처는 분노를 가져다 줍니다. 사랑받을 일도 없고 사랑을 기대할 일도 없는 이들에게는 상처로 인한 분노나 질투의 감정 같은 것도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아가서 8장6절의 성경을 보면 사랑하는 사람이 배신으로 인하여 느끼는 질투의 감정은 그 기세가 여호와의 불과 같다고 했습니다. 하늘을 가르고 땅에 내려와서 이백오십 명의 사람을 태우고 칠천 마리의 양을 살랐던 하나님의 불을 누가 막을 수 있었겠습니까? 불이 스스로 자기가 원하는 것을 다 삼키고 꺼질 때 까지는 누구도 그 불길의 치열함을 막을 수가 없었습니다. 

성경에는 하늘로부터 내려온 불을 피하거나 막은 기록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소돔과 고모라를 심판할 때 내렸던 불의 심판도 하늘이 스스로 그만두기까지는 누구도 막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가서 8장7절에서는 말합니다. “이 사랑은 많은 물이 꺼치지 못하겠고 홍수라도 엄몰하지 못하나니 사람이 그 온 가산을 다 주고 사랑과 바꾸려 할지라도 오히려 멸시를 받으리라” 이는 하나님의 진노가 얼마나 무서운가 우리에 경고하고자 하심이 아니라 우리를 향한 여호와의 사랑이 얼마나 치열하게 타오르는 불길 같은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의 이러한 놀라운 사랑을 받으면서도 그 사랑을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하고 그 사랑의 관계를 누리려고 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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