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단상] 꾸준한 운동이 내게 가르쳐 준 것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3-07-20 14:40:28

단상, 전한나 UX 디자이너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전한나(UX 디자이너)

10초만 더…!’ 숨이 가쁘고 심장이 터질 것 같다. 세상에서 가장 긴 10초가 시작된다. 숨이 턱 밑까지 차니 1초가 꼭 1분같이 느껴진다. 유산소운동을 지독히도 싫어하던 나지만 심장 주변 근육과 혈관을 단련시키기 위한 방법은 유산소운동 뿐이라는 얘기를 듣고 난 후 최근 인터벌 러닝을 시작했다. 지난 주 목표가 심박수를 180bpm까지 도달시키는 것이었다면 이번주는 그 상태에서 조금 더 달려보기로 했다. 순간은 정말 힘들고 포기하고 싶지만 한편으로는 지난주의 한계를 넘어섰다는 것에 뿌듯함이 느껴진다.

꾸준히 운동을 한 지 5년이 되었다. 처음 근력운동을 시작했을 때는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한 두번이 아니었지만 이제는 생활의 일부로 자리했다. 그 덕에 체력이 좋아졌고, 마트에서 장을 보고 무거운 것을 나르는 일이 수월해졌다. 예전에는 어디에 붙어있는지 알 수도 없었던 날개뼈 근처의 등 근육을 컨트롤 할 수 있는 감각도 생겼다.

긍적적인 변화는 신체에만 일어난 게 아니다. 운동은 내게 멘탈이나 마음을 관리하는 것처럼 무형의 것에도 근육을 키우는 비유를 적용할 수 있게 해주었다.

건강한 정신을 위해서는 마음에도 근육이 필요하다. 작은 것에도 쉽게 상처를 받아 마음이 너덜너덜해져서 고민이라면, 작은 역경과 고난에도 쉽게 좌절감이나 무력감을 느껴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면, 내 마음의 근육이 아직은 약하구나 하고 생각해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이것은 긍정적인 깨달음이기도 하다. 트레이닝을 견뎌야 하는 순간이 힘들기는 하지만 어쨌든 단련하면 근육은 생길테니까.

또한 살다보면 어렵고 힘들어서 도망치고 싶고, 누군가 나를 여기에서 꺼내주었으면 하는 순간을 맞게 될 때가 있다. 새로운 환경에 놓이게 되었을 때, 전보다 난이도가 있는 일을 맡게 되었을 때처럼 익숙하지 않은 무언가에 적응해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 때도 이렇게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아! 이전에는 없던 근육을 만들어가는 과정 가운데 있는 것이구나!’하고 말이다. 이 훈련이 끝나고 나면 전에는 없던 새로운 일과 환경에 대한 감각이 생겨나있을 것이다.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수필] 스와니 벼룩시장에서 돌아본 애틀랜타 한인회

박경자 (전 숙명여대 미주총회장) 새벽마다 스와니 시청 앞 광장에는 정겨운 장터가 열린다. 소박하고 허름한 나무 상자 위에는 갓 수확한 햇고구마와 무, 배추, 제철 과일들이 무심한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주택보험과 HOA, 누구의 말을 따라야 할까?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주택보험과 HOA, 누구의 말을 따라야 할까?

최선호 보험전문인 미국의 단독주택 단지(Subdivision)에 살다 보면 가장 자주 듣게 되는 약자가 있다. 바로 **HOA(Homeowners Association)**이다.

[내 마음의 시] 소식 없이 온 가을
[내 마음의 시] 소식 없이 온 가을

헬렌김 그렇게 뜨거웠던 어제도아무런 작별 인사 없었는데,오늘은소식없이 가을입니다. 공원에는 다람쥐가 분주하고한 여름 푸르렀던 나무들은파스텔을 거두어하나 둘 황금빚 옷을 준비합니다 

[애틀랜타 칼럼] 체면을 살려 주어라

이용희 목사 대개 윗사람들은 아랫사람을 대할 때 하인 다루듯이 명령하기도 하고 책망하기도 합니다. 그들은 자신이 그런 식으로 사람을 대할 때. 그 자신의 인격이 땅에 떨어지는 것을

[법률칼럼] 취업비자 10만 달러의 벽… 이제는 회사의 해고 기록까지 본다

케빈 김 법무사 미국에서 공부를 마치고 취업을 준비하는 유학생에게 채용 제안은 새로운 출발이다. 그러나 지금은 취업의 기쁨에 앞서 비자 정책의 불확실성부터 따져야 한다.지난 9월

[행복한 아침] 가을 달 빛이 가장 좋은 밤

김 정자(시인 수필가)   바람결도 싱그러운 가을 밤이다. 추석 명절이 다가오면 어쩔 수 없이 고국, 고향으로 마음이 달려간다. 명절 속에 잠재워져 있었던 일가친척, 이웃, 동무들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25)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25)

SSI 생계보조금 50년 만의 대수술 예고: 자산 한도 1만 달러 상향과 은퇴계좌 5만 달러 면제사회보장국 수리통계국 공식 추산: 3,160억 달러 투입과 수급 자격 대폭 완화 개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소프라노 김현정 독창회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소프라노 김현정 독창회

최 모세( 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Duluth 120 Hway Rd 선상의 미국인 “제일 침례교회”에서 지난 토요일 오후 4시에 소프라노 김현정의 독창회가 있었다. “노래는 본래

[신앙칼럼] 가을이 들려주는 소리: 창조의 파도소리에 귀 기울여보라!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Listen to the Waves of Creation! (로마서 Romans 11:36) 시인 윤동주는 시 <바다>에서 이

[삶과 생각] 독서의 계절 가을
[삶과 생각] 독서의 계절 가을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 / 칼럼니스트) 70년 전 한국에서 중·고등학생 시절 가을이 오면 국어 선생님은 “가시리 가시리 잇고, 버리고 가시리 잇고, 날러는 엇디 살라하고, 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