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박사 썬박
산과 들에는 꽃들이 피어나고 있다. 꽃이 만개하면서 자연스럽게 분주해진 곤충이 있다, 바로 벌이다. 꿀을 모으기에 분주한 벌들은 또한 자신들의 거주지인 벌집을 만들기에도 분주하다. 때문에 봄이 오면서 벌 관련 피해를 호소하는 고객들이 많이 있다. 무서운 벌들이 갑자기 집안에 들어오기도 하고, 집 주변에 안보이던 벌집이 보이기도 하면서 고객들은 혹시라도 벌에 쏘일까 염려를 하는 것이다. 다음은 벌 관련 문의를 해온 한 고객과의 대화 내용을 기록한 것이다.
질문) 저는 작은 벽돌로 된 집에 살고 있는데, 어제 옆집에 사는 미국인이 "너희 집에 큰 벌집이 있는데 빨리 제거해달라"고 해서 집의 뒷문 쪽을 같이 가 보았습니다. 세상에 몇 달 전까지 깨끗했던 지붕 처마 밑에 큰 벌집(축구공)이 생겼어요. 회색과 마치 은빛도 나고, 벌들이 웅웅 거리면서 들락날락하는데 미국인분이 "저 벌은 말벌(wasp)인데, 쏘이면 사람이 크게 다칠 수 있다"고 하네요. 가끔 한국 TV를 보면 한국에서 소방관들이 말벌집을 불로 지져서, 제거하는걸 본 기억이 있어요. 미국은 하도 소송걸고 하는걸 보아서, 빨리 제거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제가 직접 벌집을 제거하고 싶은데 빠른 답변 부탁드립니다.
답변) 저도 오늘 새벽에 말벌집(wasp net)을 제거하고 왔습니다. 말벌은 크기도 약 2~3센티 정도 될 정도로 작지 않고, 벌집 주위를 왔다 갔다 하여 벌집에 접근하는 것도 상당한 용기가 필요합니다. 보통 두 달이나 세 달만 되어도 작은 벌집이 축구공처럼 커지는 경우를 봅니다. 말벌집에는 최소 수백 마리의 말벌들이 살고 있고, 알을 낳는 여왕벌을 지키고 있습니다.
제가 오늘 동트기 전 새벽에 벌집을 제거한 이유는 벌들이 벌집 안에 모여있기 때문이고, 그래야 벌들을 한 번에 제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같은 이유로 벌들이 집으로 돌아오는 해가 진 후(after sunset)에도 벌집을 제거할 수 있는 좋은 시간입니다. 벌집을 제거하는 요령은 반드시 벌에 쏘이지 않도록 벌 방호복(Bee suit)을 입으셔야 합니다. 말벌은 주로 머리 부분(정수리)를 쏘아 치명상을 입히므로, 벌 방호복은 머리를 펜싱하는 듯한 모자로 감싸주게 되어 있습니다.
목 부분부터 다리까지 벌침이 들어가지 않도록 방호벽을 만들어서 안전하게 벌집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보기와는 달리 딱딱하지 않고 종이를 말아놓은 것 같아 쉽게 제거될 수 있습니다. 또한 제거한 후에는 벌집이 붙어 있는 곳에 벌약을 더 뿌려 다시 집을 짓지 않게 하는 것도 요령입니다.
벌레 없는 최적한 생활을 하실려면 습기제거가 최우선 과제입니다. 벌레에 대한 문의 사항은 성실하게 답변해 드릴 것이며 긴급사항인 경우, 애니터 터마이트 소독 벌레박사로 전화주거나, 2730 N. Berkeley Lake Rd B-600 Duluth, GA 30096 (조선일보 옆)에 위치한 회사 사무실로 방문하면 무료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문의 :678-704-3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