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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애틀랜타 신인문학상 수상작] 우수상 시 - 곤드레 비빔밥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3-02-06 11:46:31

제7회 애틀랜타 신인문학상 수상작, 우수상,시, 김완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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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순(김수지)

 

모락모락하얀 김

흐느러지게 피어오르고

말랑말랑 하얀 구슬

실 없이 꿰어서

엉키고 설키게 담아온

뚝배기 속 하얀 밥

코끝에 물드는 고소한 기름으로 샤워를 하고

백옥처럼 반짝이는 소금으로 치장을 마친

부끄럼 타는새악시인 양 다소곳 앉아

비벼대고 섞여지길

간절히 바라는

곤드레 나물

오늘은

네 이름도잊고

내 이름도 잊고

우리 하나 되어

포옹의 병풍 펼쳐놓고

다름과 이해의 손맛을 그려보자

 

 

김완순(김수지)
김완순(김수지)

김완순(김수지)

약력

1966년 출생

아동복 디자이너

문화센타 강사

결혼 후 두 아이의 엄마

2013년 미국이민 (조지아)

 

 

당선 소감

아줌마들의 작은 수다에서 시작한 글 모임이란 작은 모임에서 학창 시절 묻어 두었던 "꿈"이라는 단어 위에 "시"라는 꽃봉오리를 열게 되었습니다. 이제 와서 내가 좋은 시를 쓸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과 할 수 있을 것 같은 설렘이 교차하는 가운데 펜을 잡고 고민하는 제 모습에 할 수 있다고, 늦지 않았다고 항상 용기를 준 아들과 딸에게, 와이프 글감 찾아주겠다고 핑계 대며 주말마다 함께 캠핑을 나서는 남편에게 감사하며 아직 영글지 않은 제 글을 뽑아주시고 수상의 영광을 주신 심사위원 분들께 감사드리며, 이제 긴 동면에서 갓 깨어난 개구리의 눈 비빔과 설렘으로 더 넓게, 더 깊게, 더 가까이 글을 접하라는 의미로 열어주시는 마음 받아 좋은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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