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엘리트 학원
첫광고

[신앙칼럼] 만군의 하나님 야훼의 약속, “내가 채우리라!”(The Promise of God of Hosts, 시Ps. 81:9~10)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3-01-26 08:35:42

신앙칼럼, 방유창 목사(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방유창 목사(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만군의 하나님 야훼”는 모세에게 시내산에서 십계명을 <언약의 증표>로 이스라엘을 크고 강하신 하나님과의 언약관계에 있음을 분명히 나타내실 때, 그 모습과 함께 <하나님의 임재의 언약>을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야훼라”(출 20:2). 시편기자 <아삽>은 이 말씀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면서 말씀의 포문을 엽니다. “나는 너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야훼 네 하나님이니 네 입을 크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시 81:10). 비전을 가지되 크게 가지면 반드시 그 비전을 채워주시겠다고 약속하신 분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만군의 하나님 야훼”이십니다(시80:4, 히13:8).

“만군의 하나님 야훼”는 과연 어떤 분이신가?  아삽의 신앙고백처럼, “애굽치하에서 430년간의 길고 긴 환난과 고난의 굴레를 벗겨내시고 능하신 만군의 야훼 하나님의 손으로 구원하신 영원한 구원자, 하나님”이십니다. 이토록 능하신 하나님의 존재를 아삽은 시편 80:4에서는 “만군의 하나님 야훼여!”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 동일하신 하나님께서 “내가 채우리라!” 언약하십니다. 그렇다면 아삽은 하나님을 무슨 근거로 “만군의 하나님”이라고 칭호를 사용했을까? 그 의문의 실마리를 말씀을 통하여 풀어내야 비로소 “네 입을 크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는 하나님의 강력하고 단호하신 약속을 신뢰할 수 있습니다. 

첫째로, “야훼(여호와)”의 의미를 알아야 합니다. 구약성경에서 가장 많이 쓰여진 하나님의 고유 대명사, “스스로 계시는 분(자존자)”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세에게 보여주신 “야훼”의 칭호는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니라 또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스스로 있는 자가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 하나님이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너희 조상의 하나님 야훼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 이는 나의 영원한 이름이요 대대로 기억할 나의 칭호니라”(출 3:14~15). <이름>을 걸고 <약속>하는 하나님. 참으로 멋지신 하나님이십니다. 어느 누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천대에 이르도록 그 약속을 지킬 수 있을까? 감히 이름을 걸고 어떤 일을 천대에 걸쳐서 변함없이 실행할 수 있는 자는 <만군의 하나님 야훼>외에는 그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인사불능(人事不能)의 일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야훼는 “자존자”이시면서 “언약자(Promise Keeper)”란 영원불변의 신뢰할 수 있는 하나님의 칭호입니다. 

둘째로, 아삽은 왜 야훼의 이름 앞에 <만군의 하나님>이란 칭호를 덧붙였을까? 그 이유는 <만군>이란 것의 히브리어 유래를 알아야 합니다. 히브리어로 “집결하다, 소집하다”뜻을 가진 동사를 “차바(Chaba)”라 합니다. 바로 이 동사에서 유래된 명사, “집단, 무리, 군대”를 의미하는 집합명사, “쳐바오트(Chebaot)”가 탄생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쳐바오트를 <하나님의 군대로서 이스라엘>을(시44:9, 출7:4, 출12:41), 혹은 <하늘의 천사>를 지목하실 때 사용하십니다(시103:21, 148:2; 대하 18:18). 하늘의 뭇별 만큼이나 수많은 하나님의 수호 천사를 만군이라 부른 것은 만군이란 “하늘의 만군(萬軍)”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권위와 힘을 단 한 단어에 함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셋째로, “하나님”이란 단어를 <만군의 하나님 야훼>의 칭호에 첨부한 이유는 무엇일까? “하나님”은 창세기에서 요한계시록에 이르기까지 무려 “4156”번이나 반복해서 나오는 엄청난 비중을 차지하는 절대 고유복수명사입니다. 이 칭호의 목적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능력과 권능면에서 가히 비교할 대상이 없는 “절대 주권자(The Absolute)”로서 모든 인류의 생사화복(生死禍福)을 주관하시는 절대 유일무이하신 하나님이십니다. “내가 채우리라”고 말씀하신 하나님께서는 “만군의 하나님”으로서 하늘의 모든 천체와 영적 존재자들을 다스리시고 주관하시며, 하늘과 땅의 모든 능력들을 다스리시는 능력의 하나님이십니다. 이 능력의 하나님이 이제 2023년 정초에 모든 인류에게 강단있는 <신뢰의 약속>을 하십니다. “내가 채우리라!”(시81:10)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법률칼럼] 트럼프의 대량 추방대상

케빈 김 법무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이민자 추방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그의 이민법 집행 계획이 실제로 어떤 모습일지에 대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당선자는

[벌레박사 칼럼] 카펫 비틀 벌레 퇴치법

벌레박사 썬박 미국에 있는 대부분의 집들은 카펫이 깔려 있다. 카펫에서 나오는 벌레 중 많은 질문을 하는 벌레 가운데 하나가 바로 카펫 비틀(Carpet Beetle) 이다. 카펫

[행복한 아침] 자연의 가을, 생의 가을

김정자(시인·수필가)                                       단풍 여행을 떠나자는 권면을 받곤 했는데 어느 새 깊은 가을 속으로 들어섰다. 애틀랜타 가

[삶과 생각] 청춘 회억(回憶)

가을이 되니 생각이 많아진다. 그런 생각 중에서도 인생의 가장 치열한 시간은 대학입시를 준비하던 때인 것 같다. 입시를 앞 둔 몇 달, 마지막 정리를 하며 분초를 아끼며 집중했던

[데스크의 창] ‘멕시칸 없는 하루’ 현실화될까?

#지난 2004년 개봉한 ‘멕시칸 없는 하루(A Day Without a Mexican)’는 캘리포니아에서 어느 한 날 멕시칸이 일시에 사라졌을 때 벌어질 수 있는 가상적인 혼란을

[인사이드] 검사를 싫어하는 트럼프 당선인
[인사이드] 검사를 싫어하는 트럼프 당선인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했다. 선거전 여론 조사에서 트럼프와 해리스가 연일 박빙의 구도를 보였으나 결과는 이를 비웃는 듯 트럼프가 압승을 거두어 모

[뉴스칼럼] 유튜브 채널의 아동착취

가족을 소재로 한 유튜브 콘텐츠가 적지 않다. 주로 부부가 주인공이다. 유튜브 부부는 경제적으로는 동업 관계다. 함께 제작하거나 동영상 촬영에 협력하면서 돈을 번다. 유튜브 채널이

[신앙칼럼] 차원 높은 감사(The High Level Of Gratitude, 합Hab. 3:16-19)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합 3:18). 여호와, 하나님을 감사의 대상으로 삼는

[뉴스칼럼] 슬기로운 연말모임 - 말조심

“아버지가 언제 그렇게 바뀌었는지 알 수가 없다”고 60대의 백인남성은 기가 막혀했다. LA에서 대학교수로 일하는 그는 부친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최근 동부에 다녀왔다. 90대

[파리드 자카리아 칼럼] 민주당의 세 가지 실수
[파리드 자카리아 칼럼] 민주당의 세 가지 실수

언뜻 보기에 2024년 한해 동안 나라 안팎에서 치러진 선거는 팬데믹 이후의 혼란과 인플레이션에 휘말린 정치 지도자들을 한꺼번에 쓸어간 거대한 물결로 설명할 수 있을 듯 싶다. 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