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코리언아메리칸 아리랑] 제3부 아리랑 여정의 종착역 애틀랜타 애틀랜타72회- 화재로 인한 새 한인회관 구입 과정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2-12-20 11:53:28

코리언 아메리칸 아리랑, 지천(支泉) 권명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지천(支泉) 권명오(수필가·칼럼니스트)

 

2013년 김의석 한인회장 재임시 뷰포드 선상에 있는 한인회관이 원인모를 화재로 인해 전소됐다.  

각박한 이민생활 하에 어렵고 힘들게 장만한 한인회관이 사용불가가 됐다.  

한인회는 갈 곳이 없고 한인들의 중요행사도 중단되는 애틀랜타 한인사회에 중대한 문제가 발생했다.  

긴급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김백규 전 회장과 은종국 전 회장이 한인회관 재건에 적극 나서서 새 회관 건립위원회를 결성했다.  

김의석 한인회장은 임기가 끝나 31대 새 한인회장으로 오영록씨가 선출됐다. 오영록 신임회장은 지난날 도라빌 한인타운 한인 도매상들의 권위를 위해 창립된 도매협회 초대회장이었고 나는 그때 도매협회 고문으로 협회를 위해 함께 일하면서 친분이 두터워졌다. 그런 인연으로 오영록 한인회장이 나를 자문위원장으로 추대를 해 최선을 다해 오영록 회장을 보필하면서 한인회를 위해 참여하게 됐다. 오영록 회장은 취임 직전 발생한 화재로 인해 한인회관을 사용할 수 없게 돼 회관 재건이 시급했다.  

한편 김백규, 은종국 전 회장이 주축이 된 회관건립 위원회 김도현, 남기만, 이국자, 박건권, 윤모세, 이경철 위원은 새 회관 구입과 구 한인회관 재건축 등 각가지 방안을 연구 검토하면서 오영록 회장과 함께 고심하던 중 지미카터 인근에 있는 현 한인회관이 매물로 나와 건축위원들과 한인회 관계자들 및 원로들이 현지답사를 했다. 답사 결과 찬반으로 여론이 갈라졌다. 건물이 너무 크고 유지비도 수리비도 많아 불가하다며 차라리 구 한인회관을 재건축하는 것이 훨씬 적합하다는 안과 좀 더 새 건물들을 물색해 본 다음 결정하자는 견해 등 문제가 복잡했는데 김백규 건축위원장과 위원들이 현 한인회관 구입을 강력히 주장했다.  

하지만 2백만불이라는 거금을 모금할 방법도 문제고 오영록 회장이 함부로 결정할 수 없는 중대사라 자문위원장인 나에게 여러 가지 안을 놓고 여러 사람들의 견해를 참작하고 새 회관 구입이 부적절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김백규 건축위원장과 해결책을 모색하는 중간에 견해를 조율하느라 최선을 다했다. 두 분 다 한인회를 위한 충정일 뿐 다른 어떤 나쁜 뜻은 전혀 없었다. 참으로 어렵고 힘든 고민과 고충의 연속이었다. 계속 한인회장과 김백규 위원장의 의견을 조율하던 끝에 김백규 위원장이 건물 구입에 대한 모든 책임을 자기가 지겠다며 만약 잔금을 치르지 못해 해약이 될 경우 손해배상 일체를 자신이 책임지고 변상하겠다고 해 감백규 건립위원장의 희생적인 충정을 받아들여 현 한인회관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한인회와 건축위원회가 총력을 다해 모금운동을 펼치게 됐다. 김백규 위원장과 은종국 전 회장 및 건축위원들이 큰 돈을 내 놓았고 오영록 한인회장과 임원진들도 건축기금을 내놓고 적극적인 모금활동을 전개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자와 명언]  備 考 (비고)

*갖출 비(人-12, 5급) *생각할 고(老-6, 6급) “계획은 ○○가 없으면 실패하고, 사업은 ○○가 없으면 패망한다.” 공란에 적절한 말은? 먼저 ‘그 표의 비고란에 적어 놓

[조윤성의 하프타임] 패배의 고통에 너무 매몰되지 말라
[조윤성의 하프타임] 패배의 고통에 너무 매몰되지 말라

20세기 막바지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세기말적 현상들 가운데 하나는 ‘정치의 종교화’이다. 정치가 점차 합리적 판단과 이성의 영역을 벗어나 믿음과 맹신의 영역으로 들어가고 있는 것이

[삶과 생각] 위대한 미국인 장학재단(GASF)

지천(支泉) 권명오(수필가 / 칼럼니스트) 지난 10월 31일 위대한 미국인 장학재단(박선근 이사장)은 제2회 장학생 모집과 선발에 관한 기자회견을 했다. 선발신청은 2024년 1

[시와 수필] 희망은 삶에서 누린 가장 멋진 축복

박경자(전 숙명여대 미주총동문회장) 희망은 한마리 새영혼 위에 걸터 앉아가사 없는  곡조를 노래하며그칠 줄을 모른다. 모진 바람 속에서 더욱 달콤한 소리아무리 심한 폭풍도많은 이의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메디케어란 무엇인가?

최선호 보험전문인 흘러가는 세월이 끝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문제는 과학적인 문제일 뿐만 아니라, 철학적인 명제이기도 하다. 그만큼 인간의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이기 때문에

[내 마음의 시] 가을이  오네
[내 마음의 시] 가을이  오네

이 종 호(애틀랜타문학회 회원) 너무 덥다고밀어 보내지 않아도떠날 때 알고 있는 여름은 이미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금새 떠날걸 알면서도호들갑 떨며 아우성치던 우리는 언제 그랬냐고 

[애틀랜타 칼럼] 인생의 사계절(사추기)

이용희 목사인생의 사계절 중 중년기 그 중에서도 남성의 중년기를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봅시다. 중년을 묶고 있는 몇 개의 사슬들이 있습니다. 첫째는 정체감의 혼란입니다. 중년기는 흔

[전문가 칼럼] 이번 가을의 Medicare 공개 등록 기간이 특히 중요한 이유
[전문가 칼럼] 이번 가을의 Medicare 공개 등록 기간이 특히 중요한 이유

연례 Medicare 공개 등록 기간은 2024년 10월 15일부터 2024년 12월 7일까지입니다. 또한 주 건강보험 마켓플레이스 (State’s Health Insurance

[벌레박사 칼럼] 가을철 벌레 관리는 이렇게…

벌레박사 썬박페스트 콘트롤 비즈니스를 오래 하다보니, 아침에 일어 나면 자동적으로 TV를 켜고 그날의 일기예보를 본다. 비즈니스 특징상 그날의 기온이 얼마나 변화가 있는지, 비와

[법률칼럼] 결혼영주권과 가정폭력

케빈 김 법무사   미국 이민 과정에서 종종 발생하는 문제 중 하나는 이중 결혼과 가정폭력 관련된 사례다. 가장 흔한 예로, 이미 미국에서 결혼한 사람이 한국으로 가서 자신을 총각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