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코리언아메리칸 아리랑] 제3부 아리랑 여정의 종착역 애틀랜타 애틀랜타 71회- 7순여행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2-12-12 15:48:14

코리언 아메리칸 아리랑, 지천(支泉) 권명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지천(支泉) 권명오(수필가·칼럼니스트)

 

그 동안 항상 우리를 도와주고 보살펴준 홍재오 사장 내외분이 5천불을 가지고 와 여행을 하시라고 해 염치없이 돈을 받고 두 분의 마음이 고마워 서둘러 여행을 떠나게 됐다.  꿈에 그리던 영국, 불란서, 스위스, 이태리 여행인데 첫 도착지는 런던이었다. 공항은 비좁고 사람들도 낯설고 경직된 것만 같다. 가이드 따라 복잡한 구도시를 돌아보며 한국식당에 도착했는데 식당이 작고 답답하고 음식도 너무 적고 추가로 밥과 김치를 시키면 돈부터 더 지불해야 된다. 그리고 여행 중 급히 화장실을 가려면 먼저 사용료부터 지불해야 되기 때문에 유료화 환전이 시급했다. 미국에서 풍족하고 편하게 살았기 때문에 너무 불편했다.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거주하는 버킹엄 궁전 근위대 교대식과 국회 의사당, 박물관, 런던타워 브릿지, 템즈강 등을 돌아보고 기차를 타고 파리에 도착했다.  파리는 개선문을 중심으로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에펠탑과 노틀담 성당과 몽마르트 언덕 루브르 박물관과 극장 등 볼 것이 너무나 많은 문화 예술의 도시다. 세느 강과 샹제리제 거리 등은 생각보다 별로이었다. 아마도 너무 아름답게 상상을 해 왔기 때문일 것이다.  한강이 템즈 강과 세느강보다 훨씬 아름다운 것 같았다.  

다음날 스위스 제네바에 도착하니 조용한 한국 시골 읍내같았다. 그림같이 아름답고 평화롭고 깨끗한 도시다. 상가들이 잘 정리돼 이어졌는데 주로 유명 명품들이다. 이것 저것 돌아보다 가이드의 안내로 보석상을 들어가니 주인과 종업원들이 거의 다 한국인들인데 그 규모가 대단히 컸다.  한국인들이 세계 각 곳에서 열심히 살고있는 것을 보니 너무나 좋고 신이 났다. 일정에 따라 로마로 가다가 도중에 케이블카를 타고 알프스 산 정상에 내리니 별천지가 펼쳐지고 빙하와 산이 어우러진 계곡에 구름이 거닐며 랑데뷰를 하고 있다.  욕심껏 사진을 찍은 다음 로마에 도착해 대제국의 역사적 발자취를 정신없이 강행군을 했다.  

가톨릭 성당 입장권을 사고 1시간 이상 기다린 후 바티칸 성당에 들어서니 찬란한 하나님의 세계가 눈앞에 펼쳐진다.  미켈란젤로의 아담의 창조, 천지창조, 최후의 심판을 감상한 후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최후의 만찬과 모나리자 그리고 콜로세움 경기장을 보니 네로 황제의 광기가 떠오른다.  폼페이, 나폴리 등을 돌아본 후 수중도시 베니스에 도착해 콘도라를 타고 물위에 세워진 빌딩 사이를 돌게 됐는데 운 좋게 아코디온 연주자와 테너 가수와 함께 타 산타루치아를 열창했는데 아내가 오늘이 남편 7순 생일이라고 하니까 그들이 해피 버스데이를 열창해 다른 콘도라를 탄 관광객들이 박수를 치며 축하를 했다. 참으로 황홀하고 영광스러운 최고의 7순 여행이다. 감격이 넘쳐 뜻깊은 여행을 선물해 준 홍재오 사장 내외분께 감사와 영광을 드렸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자와 명언]  備 考 (비고)

*갖출 비(人-12, 5급) *생각할 고(老-6, 6급) “계획은 ○○가 없으면 실패하고, 사업은 ○○가 없으면 패망한다.” 공란에 적절한 말은? 먼저 ‘그 표의 비고란에 적어 놓

[조윤성의 하프타임] 패배의 고통에 너무 매몰되지 말라
[조윤성의 하프타임] 패배의 고통에 너무 매몰되지 말라

20세기 막바지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세기말적 현상들 가운데 하나는 ‘정치의 종교화’이다. 정치가 점차 합리적 판단과 이성의 영역을 벗어나 믿음과 맹신의 영역으로 들어가고 있는 것이

[삶과 생각] 위대한 미국인 장학재단(GASF)

지천(支泉) 권명오(수필가 / 칼럼니스트) 지난 10월 31일 위대한 미국인 장학재단(박선근 이사장)은 제2회 장학생 모집과 선발에 관한 기자회견을 했다. 선발신청은 2024년 1

[시와 수필] 희망은 삶에서 누린 가장 멋진 축복

박경자(전 숙명여대 미주총동문회장) 희망은 한마리 새영혼 위에 걸터 앉아가사 없는  곡조를 노래하며그칠 줄을 모른다. 모진 바람 속에서 더욱 달콤한 소리아무리 심한 폭풍도많은 이의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메디케어란 무엇인가?

최선호 보험전문인 흘러가는 세월이 끝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문제는 과학적인 문제일 뿐만 아니라, 철학적인 명제이기도 하다. 그만큼 인간의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이기 때문에

[내 마음의 시] 가을이  오네
[내 마음의 시] 가을이  오네

이 종 호(애틀랜타문학회 회원) 너무 덥다고밀어 보내지 않아도떠날 때 알고 있는 여름은 이미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금새 떠날걸 알면서도호들갑 떨며 아우성치던 우리는 언제 그랬냐고 

[애틀랜타 칼럼] 인생의 사계절(사추기)

이용희 목사인생의 사계절 중 중년기 그 중에서도 남성의 중년기를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봅시다. 중년을 묶고 있는 몇 개의 사슬들이 있습니다. 첫째는 정체감의 혼란입니다. 중년기는 흔

[전문가 칼럼] 이번 가을의 Medicare 공개 등록 기간이 특히 중요한 이유
[전문가 칼럼] 이번 가을의 Medicare 공개 등록 기간이 특히 중요한 이유

연례 Medicare 공개 등록 기간은 2024년 10월 15일부터 2024년 12월 7일까지입니다. 또한 주 건강보험 마켓플레이스 (State’s Health Insurance

[벌레박사 칼럼] 가을철 벌레 관리는 이렇게…

벌레박사 썬박페스트 콘트롤 비즈니스를 오래 하다보니, 아침에 일어 나면 자동적으로 TV를 켜고 그날의 일기예보를 본다. 비즈니스 특징상 그날의 기온이 얼마나 변화가 있는지, 비와

[법률칼럼] 결혼영주권과 가정폭력

케빈 김 법무사   미국 이민 과정에서 종종 발생하는 문제 중 하나는 이중 결혼과 가정폭력 관련된 사례다. 가장 흔한 예로, 이미 미국에서 결혼한 사람이 한국으로 가서 자신을 총각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