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경동나비
엘리트 학원

[코리언아메리칸 아리랑] 제3부 아리랑 여정의 종착역 애틀랜타 55회- 아내와 3남매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2-08-16 13:14:07

코리언 아메리칸 아리랑, 지천(支泉) 권명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지천(支泉) 권명오(수필가·칼럼니스트)

 

1974년 이민병이 든 나는 아무런 연고도 없이 특별한 자격이나 준비도 없이 미국 가구회사에 고용이 돼 무작정 아내와 어린 3남매를 데리고 낯선 땅 낯선 나라 미국 Baltimore Md에 도착해 이민짐을 풀고 가구공장에서 2개월간 일을 하다가 또다시 무대포로 시골 소도시 Dublin Ga에다 가발가게를 시작했는데 운 좋게 장사가 잘돼 미국이 돈 벌기 쉽다고 착각하고 돈을 더 많이 벌고싶은 조급한 욕심 때문에 다시 Lafayette La에다 가발상회를 차리고 이사를 했다. 다행히 장사가 또 잘됐고 그 당시 일요일은 대다수 소매상들이 문을 닫고 쉬기 때문에 가족들과 인근 관광지나 명승지를 찾아다녔다. 그 당시 Lafayette에는 한국사람이 없어 미국교회를 다니면서 미국사람들과 생활을 하다가 돈을 더 많이 벌고싶은 욕심 때문에 가발가게와 선물가게를 시작한 것이 실패를 하게 돼 다운타운 가발상에서 번 돈으로 적자를 메꾸다 보니 물 빠진 독이 되고 말아 5년 후 실패한 적자를 만회하기 위해 대도시 Huston Tx에 크게 사업을 확장한 것이 완전히 실패를 해 알거지가 된 후 수많은 역경을 겪으면서 성공과 실패를 거듭한 끝에 Town & Country Mall 안에 사업을 크게 시작한 것이 또 실패를 해 어쩔 수 없이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5년 후 애틀랜타 Forest Park에다 잡화상을 차리고 6개월 이상 혼자 살다가 다시 가족이 합치게 됐다. 그동안 아내와 아이들이 고생을 너무 많이 했다. 이민을 와서 갖은 고생을 다 하며 장사꾼이 된 아내와 언어와 문화가 다르고 인종 차별이 있는 미국학교를 6번씩 옮겨 다니면서 공부할 수밖에 없었던 어린 3남매를 생각하면 너무나 부족한 남편이었고 아비였다. 잘 살겠다고 한 일이었지만 그렇다고 아비의 역할을 다 했다고 합리화할 수는 없다. 그동안 난관을 무릅쓰고 학군이 좋은 지역에서 살았고 한때 사업이 잘 될 때는 삼 남매를 모두 사립학교에 보내기도 했다. 어쨌든 사업이 실패한 후 3남매가 주말에는 백화점에서 일을 했고 대학 진학도 학자금을 융자를 하게 됐는데도 아이들이 잘 적응해주어 고맙다. 그런데 애틀랜타에 정착한 후 사업이 안정되자 한인사회의 일들을 많이 하게 되고 또 연극 연출까지 하게 돼 사업과 아내와 3남매보다 사회적인 활동을 더 많이 하게 됐다. 아내가 사업을 다 맡아 할 정도로 한인사회의 일에 몰두했고 게다가 신문에 글을 기고하는 고정 칼럼니스트가 돼 세상사에 대한 이야기와 애틀랜타 코리언 아메리칸들과 인류사회에 양식이 될 수 있는 글을 쓰기위해 머리를 짜내느라 아내와 아이들에겐 소홀했다. 그 와중에 아이들에게 기회있을 때마다 공부를 열심히 하고 지식을 넓혀야 인류사회를 위해 일할 수가 있다면서 공부가 자신의 욕망과 명예를 위한 목적이 되면 안 된다고 한 것을 잘 따라주어 고맙고 아내와 아이들이 사회를 위해서 일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보고 도와주어 감사하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내 마음의 시] 생명의 은인
[내 마음의 시] 생명의 은인

박달 강 희종 (애틀란타문학회 총무) 사랑해요 여인같은아카시아 나무 전에는붉은 장미 속에서 선물을 넘치게  백합 꽃 향기진주 목걸이다이아몬드 반지 강물같은 그대호수같은  세월동안 

[애틀랜타 칼럼] 추수감사절 (Thanksgiving Day) 의미

이용희 목사 추수감사절은(Thanksgiving Day)은 1년 동안 추수한 것에 대해 가을에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개신교(기독교)의 기념일이다. 미국에서는 크리스마스와 더불어

[법률칼럼] 트럼프의 대량 추방대상

케빈 김 법무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이민자 추방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그의 이민법 집행 계획이 실제로 어떤 모습일지에 대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당선자는

[벌레박사 칼럼] 카펫 비틀 벌레 퇴치법

벌레박사 썬박 미국에 있는 대부분의 집들은 카펫이 깔려 있다. 카펫에서 나오는 벌레 중 많은 질문을 하는 벌레 가운데 하나가 바로 카펫 비틀(Carpet Beetle) 이다. 카펫

[행복한 아침] 자연의 가을, 생의 가을

김정자(시인·수필가)                                       단풍 여행을 떠나자는 권면을 받곤 했는데 어느 새 깊은 가을 속으로 들어섰다. 애틀랜타 가

[삶과 생각] 청춘 회억(回憶)

가을이 되니 생각이 많아진다. 그런 생각 중에서도 인생의 가장 치열한 시간은 대학입시를 준비하던 때인 것 같다. 입시를 앞 둔 몇 달, 마지막 정리를 하며 분초를 아끼며 집중했던

[데스크의 창] ‘멕시칸 없는 하루’ 현실화될까?

#지난 2004년 개봉한 ‘멕시칸 없는 하루(A Day Without a Mexican)’는 캘리포니아에서 어느 한 날 멕시칸이 일시에 사라졌을 때 벌어질 수 있는 가상적인 혼란을

[인사이드] 검사를 싫어하는 트럼프 당선인
[인사이드] 검사를 싫어하는 트럼프 당선인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했다. 선거전 여론 조사에서 트럼프와 해리스가 연일 박빙의 구도를 보였으나 결과는 이를 비웃는 듯 트럼프가 압승을 거두어 모

[뉴스칼럼] 유튜브 채널의 아동착취

가족을 소재로 한 유튜브 콘텐츠가 적지 않다. 주로 부부가 주인공이다. 유튜브 부부는 경제적으로는 동업 관계다. 함께 제작하거나 동영상 촬영에 협력하면서 돈을 번다. 유튜브 채널이

[신앙칼럼] 차원 높은 감사(The High Level Of Gratitude, 합Hab. 3:16-19)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합 3:18). 여호와, 하나님을 감사의 대상으로 삼는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