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박사 썬박
지난주 10시 넘은 늦은 저녁에 벌레박사를 급히 찾는 전화를 받았다. 대뜸 “나 살려달라”고 하였다. 소심한 벌레박사는 너무 놀랐지만 고객이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해주었고 이야기를 경청했다. 이 시간대는 벌레박사도 하루의 긴장을 풀고 쉬고 있는 시간이지만, 가끔 이러한 긴급 문의전화가 있어 항상 습관처럼 전화기를 바지주머니에 넣고 비상대기를 하고 있다. 전화를 건 고객은 지금 뉴욕에서 목공일을 하고 있는데 숲에서 무엇인가에 강하게 물렸고, 약간의 감기 증상이 있었는데 1주일 정도 후에 벌레에 물린 위치를 보니 쥐젖처럼 뭔가가 나와 있어서 기분이 이상했다고 했다. 그러나,계속 가려워서 아침에 다시 보니 벌레 다리가 물린 위치에서 꼼지락 꼼지락 거린다는 것이었다. 마치 기분이 외계인이 자기 몸에 들어 온 것과 같다는 다소 엉뚱한 말을 하면서 정신적으로 큰 쇼크를 받고 있다고 어떻게 좀 해달라고 상당히 흥분된 상태에서 이야기를 하였다. 벌레박사의 머리속에는 아! 그 무서운 사슴 진드기(Deer Tick)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슴진드기는 미국에서는 제2의 에이즈라 하는 라임병(Lyme disease)를 옮기게 되어 각별히 주의가 필요한 해충이다. 사슴진드기에 물리면 50%이상이 관절이 붓고, 감기증상처럼 몸이 춥고 열이 난다. 심한 경우 뇌막염과 안면마비, 기억상실증까지 진행이 될 수 있다. 사슴, 쥐와 같은 동물에서 기생하는 사슴 진드기는 사람을 물 경우 특이하게 머리를 사람 피부에 박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너무 혐오스러워 손으로 잡아떼려고 하지만, 잘 떼어지지 않는다. 일단 사슴진드기에 물리면 반드시 핀셋(Tweezer)으로 벌레의 몸을 잡고 몸통이 중간에 부서지지 않게 살살 빼내야 한다. 벌레박사는 전화를 하면서 연방 한숨을 쉬는 고객께 대처 방법을 설명해드렸고 병원에 바로 가보시기를 권해드렸다. 사슴진드기를 막기 위해서는 숲속에서는 짧은 옷을 입는 것을 피하고, 전문 페스트 콘트롤 회사의 정밀 인스펙션을 받아 보길 권해드린다. 우리가 미국에서 이민생활을 하다 보면 전혀 예상치 못한 벌레의 피해를 입게되는 경우들이 많이 있다. 이 경우 너무 당황하지 말고, 가까운 페스트 콘트롤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하기를 바란다. 벌레없는 최적한 생활을 하실려면 습기제거가 최우선 과제이다. 벌레에 대한 문의 사항은 성실하게 답변해 드릴 것이며 긴급사항인 경우, 전화주거나, 2730 N. Berkeley Lake Rd B-600 Duluth, GA 30096 (조선일보 옆)에 위치한 회사 사무실로 방문하면 무료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AnteaterPest.com 벌레박사 (678-704-3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