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우 이한기
무상의 광음, 흘러가도
이 세상 끝나는 날까지
생명있는 시
가슴 설레는 감명을 주며
영혼속 사유의 도가니에
머물러있는 시
꽃바람따라 나래치며
가 없는 하늘바다로
용솟음치는 시
나는
어디에,
어떤 시를 쓸까?
동지, 섣달, 엄동설한
꽁꽁 언 얼음위에
시를 쓴다.
아지랑이 곱게 오르는 봄날
사르르 녹아내릴
내 마음의 시, 겨울시를!
이한기
- 국가 유공자
- 군사 평론가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