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모세 최의 마음의 풍경] The Able Orchestra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1-08-19 09:39:40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최 모세(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The Able Orchestra는 애틀랜타의 “발달 장애인들”(청년, 중등생, 고등학생 등)의 다양한 연령의 연주자들로 소관 편성된 “유능한 실내악단”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재능으로 창조주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 연주하고 있다.

김창근 목사님과 윤보라 전도사님은 “발달 장애인들”과 삶을 함께하며 기도와 돌봄의 헌신을 통해서, 하나님께 찬양 드리는 귀한 사랑의 사역을 담당하고 있다. “The Able Orchestra”의 “Amazing Grace” “It is well with my soul”(내 평생에 가는 길)을 프라미스 교회에서 실황 연주를 듣고 감동과 함께 숙연해졌었다.

하나님의 은혜와 영혼의 평온함을 노래(찬송)하는 유명한 곡이지만 실내악의 연주 목록에 올린 것은 뛰어난 선곡이다.

정미경 지휘자가 혼신을 기울여 불협화음을 맑은 화음으로 조율해내는 조화의 선율과 풍부한 음색은 부드럽고 따뜻했다.

생명의 본질인 순수함의 바탕에서 맑은 영혼이 깃든 아름다운 선율이 흘러나오고 있다.

“발달 장애인”의 연주가 영적인 세계가 더 깊고 생명의 에너지가 충만함을 느낄 수가 있었다.

하나님께서 주신 영적인 능력을 순수하게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김창근 목사님과 윤보라 전도사님의 사랑의 돌봄과 정미경 지휘자가 열정으로 다듬어내는 오케스트라의 깊은 영혼의 섬세한 표현(연주)은 합력하여 선을 이루고 있다.

루마니아 출생의 유대계 피아니스트 클라라 하스킬(Clara Haskil. 1895-1960)은 18세에 ‘다발성경화증’으로 지체 장애인이 되었다. 그녀는 평생을 고통 속에서 연주 활동을 통해 자신의 장애를 영적으로 승화시킨 불굴의 예술정신을 지녔었다.

하스킬의 명연주는 모차르트의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와 피아노 협주곡 제20번 24번,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3번 등에서 아름다운 빛을 발하고 있다.

모차르트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 K301, 304, 376, 378  네 곡을 벨기에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아르투르 그뤼미오(Arther Grumiaux. 1921-1986)와 연주를 녹음해 음악사에서 길이 남을 명반이 되었다. 그녀의 피아노 음색은 청초하고 영롱했다.

영국의 첼리스트 재클린 뒤프레(Jacqeline Du Pre. 1945-1987)도 다니엘 바렌보임(유대계 피아니스트)과 결혼 후 6년 후에 전신이 굳어가는 ‘다발성경화증’의 진단을 받았다. 그녀의 나이 28세였고 투병 중 이혼해 휠체어, 나중에는 침대에 의지한 채 42세에 애석하게 세상을 떠났다.

그녀의 첼로 소품집과 “베토벤”의 피아노 트리오, “브람스” 첼로 소나타. “드볼작” “엘가”의 첼로 협주곡이 명반으로 남아 있다.

그녀의 뛰어난 예술성과 중후한 음색의 서정적인 연주는 세계 음악 애호가들을 열광케 했다. 연주할 때의 진지한 열정, 생기 넘치는 몸짓과 표정, 환한 미소와 명랑한 모습은 빛을 발했다.

현존해 있는 유대계 바이올리니스트는 소아마비 지체장애인 “이작 펄만”(Itzhk Perlman. 1945~)이 있다. 그는 바이올린의 대가(Virtuoso)이며 연주는 밝고 서정적인 음색은 따뜻하다. 바로크. 고전파, 낭만파 음악가들의 바이올린 곡들을 거의 연주 녹음한 명반들이 있다. 미국 줄리아드 음악 명문 출신의 “정경화”와 “핑커스 주커먼”과 동문이다. 그의 영적인 세계가 깊은 감동적인 명연주는 만인의 심금을 울리며 사랑을 받고 있다.

청각 장애인 베토벤은 어떻게 전원 교향곡(No.6)을 작곡할 수 있었을까. 자연의 교향악인 “전원”의 시냇물 소리와 바람에 실린 새들의 합창은 하나님과의 영적인 교감에 의해서 가능했다. 베토벤은 청감을 잃어 들을 수 없는 자연의 새소리를 자신의 내면에서 울리게 했다. 숲속을 울리는 뻐꾸기는 Clarinet, 메추라기는 Oboe, 나이팅겔은 Flute. 목관 악기로 시냇물 소리는 현악기로 천둥소리는 타악기, 금관악기로 표현하고 있다. 베토벤은 고난 가운데서 불굴의 정신으로 자신의 운명을 극복하고 환희의 송가를 제창하는 악성이 되었다.

The Able Orchestra의 지휘자와 제1 바이올린 제2 바이올린, (v) 2명, 첼로, 클라리네트, 타악기 작은 드럼, 8명이 혼연일체가 되어 빚어내는 하모니가 절정을 이룬다. 연주자의 악보 보면대의 악보를 넘겨주는 하이틴 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모습이 참으로 진지하고 아름답다.

The Able Orchestra의 영혼의 울림이 실린 연주가 다가오는 가을의 정취 속에서 음색의 결이 더 아름답고 깊어지길 바란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칼럼] 비판을 긍정적으로 받아 들이는 마음

이용희 목사 “나의 실패에 책임질 사람은 나 자신 외에는 아무도 없다. 나 자신이 바로 나의 큰 적이요, 비참한 운명의 원인이다.” 이 말은 세인트헬레나 섬에 유배되어 있던 프랑스

[독자기고] 인류의 보편적인 문화로 자리매김 한 K-컬쳐
[독자기고] 인류의 보편적인 문화로 자리매김 한 K-컬쳐

김대원(애틀랜타 거주) 요즈음 케이 팝과 한국의 민요인 아리랑 그리고 구곡간장을 녹이는 판소리를 배우고 싶어하는 10대 20대의 젊은 외국인들이 대단히 많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온

[법률칼럼] DACA, 2026년 현재와 미래… 드리머들의 선택은 무엇인가

케빈 김 법무사 2012년 시작된 DACA(Deferred Action for Childhood Arrivals)는 미국에 어린 시절 부모를 따라 입국한 서류미비 청년들에게 추방을

[행복한 아침]  하고 싶은 것, 해야 할 일들

김 정자(시인 수필가)   하루 일상의 시작은 식사준비에서 시작된다. 매일 설거지하고 치우고 닦기를 번복해도 그리 표시가 나지 않는데 며칠만 손을 놓으면 당장 뒤죽박죽에 난장판 일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 바라보기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 바라보기

최 모세( 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초여름인 6월의 날씨는 밤새 내린 비로 인해 봄날의 산들바람처럼 싱그럽다.빗물 머금은 풋풋한 신록의 나무 잎새는 부드러운 바람결에 하늘거리고 있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17)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17)

대대적인 디지털 대전환 선언: 사회보장국(SSA)의 운영 혁신과 은퇴자 가이드종이 없는 모바일 SSN 도입, 24시간 디지털 서류 제출 등 대고객 서비스 개편 총정리 천경태 (금융

[신앙칼럼] 폭염의 향성: 솔라 피데(Tropism in the Sweltering Heat: Sola Fide, 마태복음Matthew 26:39)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서론: 믿음의 향성(Tropism of Faith)프랑스 작가 나탈리 사로트(Nathalie Sarraute)는 자극에 끌려 미세하게 반

[추억의 아름다운 시] 나무들

조이스 킬머 나는 결코 볼 수 없으리나무처럼 사랑스러운 시를 굶주린 입으로단물 흐르는 대지의 젖가슴을 물고 있는 나무 온종일 하느님을 바라보며잎새 무성한 팔을 들어 기도하는 나무 

[삶과 생각] 한국전 기념 및 헌화행사
[삶과 생각] 한국전 기념 및 헌화행사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 / 칼럼니스트) 한미우호협회(회장 박선근, 이사장 프랭크 브레이크)가 주최한 한국전 기념 및 헌화 행사가 지난 7월 24일 엄숙히 거행됐다.1992년부

[수필] 뒷짐 진 삶에게 던지는 질문

김혜경(사랑의 어머니회 회장·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평소 같으면 골프를 치고 돌아와 가방만 슬쩍 던져놓고는 조용히 제 할 일을 하던 과묵한 남편이었다. 그런데 오늘은 웬일인지 현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