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학의 대부, 피터 더럭커(Peter Drucker)는 “자기경영노트”로 명성이 높은 경영학자입니다. 그의 신이론 가운데 “지도력(Leadership)”에 관하여 단언하기를, “전략적인 계획은 지도자의 첫번째 우선순위다(Strategic planning is the first priority of the leader.)”. 이것은 <지도자의 바람직한 멘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혼자서 계획을 세우는 것보다 여러 지략자들이 함께 팀워크를 하는 것이 전략의 첫번째 우선순위라고 말씀하셨습니다(잠24:6, “너는 전략으로 싸우라. 승리는 지략이 많음에 있느니라”). 시대를 초월하여 경영학 신이론의 거장(巨匠)은 단연코 “삼위일체 하나님(Trinity, The Triune God)”이십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승천직전에 지상에 남기신 명령을 “지상최대명령(The Great Commission)”이라 합니다. 지상 최대명령의 핵심전략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개입”입니다. <제자화, 성례, 교육>의 주관자를 삼위일체 하나님으로 선포하셨습니다. 이날 이후로 성례 즉 세례와 성찬은 지구상의 모든 공교회 안에 행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하필이면, 삼위일체 하나님의 이름으로 행하라고 말씀하셨을까? 그것이 “팀워크의 롤모델”의 결정적인 근거입니다. 하나님의 시작을 알리는 창세기의 창조의 주역은 삼위일체 하나님이십니다(창1:1,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단수로 볼 수 있는 한 분의 하나님이 스스로 자신을 지칭하시면서 “우리”라는 복수를 연거푸 사용하신 창조역사의 뿌리는 바로 <삼위일체 하나님>이심을 증명하고 있습니다(창 1:26,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시고”). 이와 일치하는 예수님의 애제자 사도 요한이 기록한 요한복음 1장 서두에는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요1:1~3)
인간을 어둠에서 빛으로 이끄신 말씀의 선포를 통하여,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 살아있는 한 몸 안에서 한 분으로 역사하시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역사적 개입은 구약역사에서는 <할례(Circumcision)>로 출발하였으며, 신약역사에는 부활하신 예수님의 승천직전에 제정해 놓으신 <세례(Baptism)>가 ‘아무도 흔들 수 없는 하나님의 구속의 역사’입니다(골 2:11~12, “또 그 안에서 너희가 손으로 하지 아니한 할례를 받았으니 곧 육의 몸을 벗는 것이요 그리스도의 할례니라. 너희가 세례로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되고 또 죽은 자들 가운데서 그를 일으키신 하나님의 역사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 안에서 함께 일으키심을 받았느니라”).
왜 하필이면 삼위일체 하나님이실까? 삼위일체 하나님의 당위성은 첫째는 믿음, 소망, 사랑의 대상이 되시기 때문입니다. 둘째, 세례와 성찬의 주관자가 되신 삼위일체 하나님께서는 성자 예수님을 하나님의 상속자로 양자 삼으심의 ‘표징(Sign)’과 ‘인증(Seal)’이 되기 때문입니다. 셋째, 성자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죄를 자신의 보혈의 피로 씻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넷째, 성령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 들어오셔서 그리스도를 거룩하게 하시고자 함이기 때문입니다. 이 당위성이 곧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 한 몸이신 <삼위일체 하나님>이 되게 하신 확실하고도 분명한 증거입니다. 성부 하나님께서는 성자 예수님을 존귀의 위치로 이끌어 주시고, 성자 예수님은 성부 하나님을 만족시켜 드리고자 십자가에 죽기까지 복종하시고, 성령님은 팀워크의 롤모델이신 삼위일체의 하나님을 완성하는데 결정적인 참여를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