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6일은 대한민국의 현충일, 호국영령들의 나라 위한 충렬(忠烈)을 드러내어 기리는 날이다. 많은 호국영령들이 계시지만 특별히 전몰(戰歿) 무명용사들의 충령을 기리고자 한다. 그분들 대다수는 젊음을 채 피워보지도 못하고 조국의 이름모를 산하(山河)에서 산화(散華)하셨다. 애석함을 금치 못한다. 옷깃을 여미고 삼가 애도한다.
“나라가 위태로움을 다하면 목숨을 바쳐라” 대한의군(大韓義軍) 참모중장 안중근 의사께서 뤼순(뤼순)옥중에서 남기신 말이다.
전몰무명용사들께서는 몸으로 이를 실천하셨다. 얼마나 고귀한 죽음이던가. 그러기에 온 겨레가 고개 숙여 애도한다. 그분들의 고귀한 희생, 하나 뿐인 목숨을 겨레와 나라에 바쳤기에 우리 겨레와 나라가 오늘을 누리는 것은 아닌지…
분단국 대한민국, 종전이 아닌 휴전 상태다, 그러기에 명심할 말이 있다. “평화를 원하거든 전쟁에 대비하라” 전쟁대비를 게을리 하거나 설마 전쟁이 일어날까 가벼이 여기다가 사라졌거나 사라질 뻔한 나라들이 역사에 적지 않다. 역사의 가르침이다. 나라의 지도자와 군(軍)은 항재전장(恒在戰場)의 각오로 국난에 대비해야 한다.
유비무환(有備無患)이다. 전몰 무명용사들의 고귀한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서 이다. 국립 현충원 무명용사 비(碑), 현충원에서도 가장 성스러운 곳, 민족의 얼이 서려 있고 국가 원수들이 국빈 방문시 헌화, 분향하면 고개 숙여 애도하는 곳이다.
이름 석자도 모르고 주검도 어디 계신지 알지 못해 넋으로만 무명용사비에 모셔져 있는 전몰 무명용사 영령들께서 겨레와 나라를 영세 무궁토록 지켜주소서! 해와 달이 함께 하시리라. 편히 쉬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