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일을 좋은 동기로 시도하셨다가 타인에게 오해만 받고 결국 그 일을 포기한 후에 내가 그 일을 괜히 시작했지라고 후회해본 경험들이 누구에게나 있지요?
굉장한 열의를 가지고 어떤 일에 뛰어들었다가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서 차츰 그 일이 부담스러워져 마침내 발을 뺀 후에 내가 그런 일을 처음부터 관계하지 않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보신 일이 있으신지요?
낙심은 일상적인 삶의 영역. 혹은 종교적인 봉사의 영역 어디에나 존재하면서 우리를 괴롭히는 괴물입니다. ‘낙심’이란 단어는 본래 ‘무엇 무엇으로부터’라는 전치사와 ‘마음’이라는 단어의 결합어입니다. 즉 ‘무엇 무엇으로부터 우리의 마음이 빠져나온다’는 뜻이지요. 한문으로도 마음이 떨어진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어떤 일을 시도했습니다. 그러다가 그 일이 난관에 부딪칩니다. 갈등에 직면합니다. 아니 어떤 꼭 집어서 말할 수 없는 난관이나 어려움이 아닐지라도 그 일이 계속되고 반복되는 동안에 점점 우리는 똑같이 반복되는 것에 싫증과 권태를 느끼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마침내 그 일에서 마음이 떠나기 시작합니다. 차츰 처음에 열의와 굉장한 의욕을 가지고 시작했던 그 일에서부터 발을 빼고 후회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설혹 내 목숨을 유지하기 위해서 혹은 별 수 없는 상황 때문에 그 일을 지속한다 할지라도 그 일 앞에 아무런 의욕이나 의미를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그리고 기쁨없이 의욕도 없이 그 일을 그냥 버티면서 감당하고 있는 피곤한 삶의 모습, 여기에 낙심자의 삶의 모습이 있습니다. 그러면 도대체 이 낙심의 원인은 무엇이며 우리는 어떻게 이 낙심을 치료할 수 있습니까? 바로 이 낙심의 문제에 대한 성경적인 해답과 치유는 도대체 무엇입니까?
성경은 세가지로 분석합니다. 첫째로 동기의 중요성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행하는 어떤 일의 결과보다도 그 동기를 더 소중하게 여기시는 분이심을 잊지 마십시오. 오늘날 우리는 소위 결과 주의의 시대속에 살고 있습니다.
결과가 무엇인가? 우리는 어떤 업적을 낳았는가? 이것이 경쟁 사회의 실태입니다. 우리는 이런 경쟁 속에서 어떤 좋은 일을 좋은 의욕과 동기를 가지고 시작하지만 결과가 없을 때 낙심하고 맙니다. 땀은 흘렸지만 의욕을 가지고 시도했지만 그리고 노력도 했지만 결과가 없습니다. 그래서 낙심 속에 빠지는 것입니다. 상대적인 기준에 의해 우리는 깊은 낙심의 늪 속에 빠져들어가 허우적거리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된 이유는 바로 결과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은 어떤 일의 결과보다도 동기를 추적하시며 우리의 동기가 무엇인가에 더 큰 관심을 갖고 계시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성경 갈라디아서 6:7-8을 한번 살펴보기로 합니다.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을 받게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자기의 욱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진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
이것은 심는대로 거둔다는 말입니다. 좋은 동기로 시작한 일은 좋은 결과를 맺습니다. 그러나 이 말씀의 강조점은 결과에 있는 것이 아니라 동기에 있다는 사실을 놓쳐서는 안 됩니다. 왜 어떤 일이 육신적 결과를 낳습니까? 그 이유는 육신적 동기에서 출발을 했기 때문입니다. 어떤 일에 있어서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 가치없는 결과를 낳는 원인이 무엇입니까? 성경은 그것이 육신적 동기로, 잘못된 동기로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