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코리언 아메리칸 아리랑] 제2부  미국 이민 정착기-65회  : 크리스마스와 연말 대목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1-03-03 14:14:03

칼럼,권명오,지천,코리언아메리칸,아리랑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TOWN & COUNTRY 몰 상점 임대계약  파기에 대한 재판이 잘 해결돼 새로 시작한 애틀랜타 사업이 잘되면 가족이 다시 합치고 새출발을 할 수 있는데 집이 가장 큰 문제다. 한 때 석유회사들이 해저 유전 개발에 거금을 마구 쏟아부어 부동산 경기도 절정에 호황을 누렸는데 갑자기 유전 개발이 중단 돼 불황의 쓰나미가 불어닥쳐 부동산 경기가 사장되고 파산이 속출돼 집이 팔리지 않고 팔아도 완전히 적자다.

5년 전 집을 살 때 3만불 다운페이를 하고 또 5년간 집값을 냈는데 한푼도 건질 수가 없다.  고민 끝에 융자 은행과 합의하에 FORE CLOSURE 결정하고 애틀랜타로 돌아가 새 사업에 집중했다. 

애틀랜타에는 탤런트였던 김용석(김용호)씨가 양복점과 세탁업을 하면서 한국어 라디오 방송을 하고 있다. 76년 김규환, 김지니 부부와 김종환씨가 한국어 방송을 시작 했을때 나에게 부탁을 해 KBS 인기 시리즈 “강산따라 삼천리 “ 녹음 테이프 전체를 구해다 준 일이 있다.  그 후 중단 됐던 한국어 방송을 김용석씨가 다시 하고 있는데 방송은 일주일에 한 번씩 하는 뉴스가 전부였다.  어쨌든 어려운 여건 하에서 한국어 방송을 한다는 자체가 중요한 이민사의 일부다.  

장사는 그런대로 잘 돌아가고 크리스마스가 다가와 외상값을 갚고 크리스마스와 연말 대목을 위한 물건을 많이 구입했다. 추수 감사절이 지나자 매상이 급상승했고 크리스마스 일주 전부터는 정신없이 바빴다. 상점안에 손님이 가득차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다.  손님을 살피고 도우랴  물건을 싸주랴  계산을 하랴 일인 삼역을 해도 부족 했다.  미국에서 10년 간 장사를 했지만 처음 겪는 대성황이었다.  바쁘고 힘들어도 신이 나고 좋기만 하다.  행운의 신이 나를 버리지 않고 가족들과 함께 애틀랜타에서 다시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이다.  

혼자 고생하는 아내에게 크리스마스 대박에 대한 기쁜 소식을 전했다. 아내도 크리스마스 장사를 잘했고 셋돈도 내지 않고 장사를 하게 돼 수입이 아주 좋았다.  나는 크리스마스와 연말 장사를 끝내고 친구 최원용씨의 돈부터 먼저 갚았다.  

그리고 한치 앞도 볼 줄 모르는 나는 철없는 어린애처럼 가족들에게 희망과 꿈을 선사하고 싶은 조급한 마음 때문에 집부터 살 계획을 세우고 부동산업을  하는 김지니씨와 의논을 하고 재향군인이 특별 융자를 받고 산 집을 ASSUME으로 샀다.  그 다음 휴스턴으로 달려가 이사 준비를 끝내고 짐을 싣고 그동안 대망의 꿈이 깨지는 실패의 역경을 겪다가 할 수 없이 모든 것을 잃어 버리고 휴스턴을 떠나게 됐다.  

하지만 사업은 실패를 했을 지언정 그래도 그동안 많은 것을 배우고 산 경험을 했으며 여러 사람들과 정이 깊이 들었던 추억의 5년이었다.  그 때문에 휴스턴을 떠나면서 만감이 교차되고 또 시원하고 섭섭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세입자가 다쳤을 때, 집주인은 어디까지 책임질까?

[애틀랜타 칼럼] 자기 만족에 가치를

이용희 목사 찰스 스웹의 주물 공장은 언제나 적자를 면치 못했습니다. 공장 시설도 뛰어났고 유능한 공장장을 채용했지만, 이상하게 생산 실적 자체가 극히 저조했습니다. 그는 공장장을

[전문가 칼럼] 노년층이 반드시 알아야 할 메디케어 사기: 일상 속 실제 경고 신호

전국 아시아 태평양 노인센터 (National Asia Pacific Center on Aging, NAPCA) 메디케어 사기는 명세서에 찍힌 낯선 금액, 한 통의 전화, 혹은 주

[법률칼럼] 9월 이민법 대전환, 낡은 서류 한 장과 성급한 출국이 운명을 가른다

케빈 김 법무사 미국 이민 행정이 9월 중순을 기점으로 빠르게 바뀐다. 이번 변화는 단순히 신청서의 날짜를 바꾸는 수준이 아니다. 취업허가와 체류신분 신청 양식이 동시에 교체되고,

[행복한 아침] 게으름 변명

김 정자(시인 수필가)   나이든 어르신들 모임에 곱게 차려 입은 할머니 한 분이 합류를 하게 되었다. 여든도 한참 접어든 연세 신데 완벽에 가까운 메이커 업에 화사한 옷에 귀걸이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신실한 삶의 모습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신실한 삶의 모습

최 모세( 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삶의 매 순간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나이 듦의 현실에서 냉철한 사고의 체계와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균형을 지녀야 하리라.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23)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23)

18세 자녀의 쇼셜시큐리티 혜택 연장과 학생 재학 보고(SSA-1372-BK) 가이드18세 도달 시 연금 중단 방지법, 풀타임 고등학생 자격 유지 및 학교 인증 절차 총정리 천경태

[신앙칼럼] 카르페 디엠의 피상성 (Superficiality of Carpe Diem, 로마서Romans 8:20)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윤동주는 그의 시 〈소낙비〉에서 '카르페 디엠의 피상성(Superficiality of Carpe Diem)'에 관한 시대정신을 단 몇

[시와 수필] 숙명여대 조지아 동문회

박경자 (전 숙명여대 미주총회장) 50년 전 꽃 같던 우리가 어느덧 80대 할머니가 되었다. 숙명여대 동문회를 돌아보며 그간 우리가 무엇을 했는지 생각하다 혼자 울음을 터뜨렸다.

[삶과 생각] 九 死 一 生 (구사 일생)
[삶과 생각] 九 死 一 生 (구사 일생)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 / 칼럼니스트) 어떤 사람은 한평생을 비교적 편히 살다 가는 행운이 있고 어떤 사람은 파란만장하고 험한 가시밭길을 헤쳐가며 살다 가는 불행이 있다. 인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