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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언 아메리칸 아리랑] 제2부  미국 이민 정착기-59회  : 사라진 대망의 꿈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1-01-20 13: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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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비싼 명품들은 돈이 있어도 마음대로 사다가 팔 수가 없다.  명품을 취급하는 회사와 수입상 및 도매상이 거의 다 유태인들인데 상품의 거래가 철저하게 지기네들끼리 연결돼 가격과 상품가치를 유지하고 있어 그 벽을 넘기가 하늘에 별 따기와 같다.  

나는 천신만고 끝에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길을 개척하고 몰 안에 새로 개업할 상점에 필요한 물건을 구입했다. 상점 시설 공사가 끝난후 명품들과 고급 가방및 악세사리 등을 정리한 후 쇼핑몰이  개업하는날 함께 개업할 수 있게 열심히 준비했다.  

개업 전날밤 밤잠을 설치고 아침 일찍 몰에 도착하니 수 많은 손님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차들이 계속 밀려 들었다.  

TOWN & COUNTRY MALL ‘GOOD GOODS’ 세 번째 상점은 NEIMAN MARCUS와 MACY’s 백화점 사이 이층 층계 앞인데  10시 몰이 개업 테이프를 꾾자마자 손님이 몰려들어  3층까지 인신인해를 이루면서 우리 상점에도 손님이 몰려들어 물건이 많이 팔렸다.  지인들도 찾아와 축하를 하면서 고급 몰에다가 사업을 시작한 나를 흠모했다. 

하지만 고맙고 기쁜 반면 마음이 불안했다.  왜냐하면 과거 LAFAYETTE에서 새로 생긴 쇼핑센터에 CENTURY IMPORT 선물센터를 개업했던 첫날도 쇼핑센터에 손님들이 인산인해를 이루었다가 일주일 후 부터 손님이 끊어지고 장사가 안돼 실패를 하고 난 다음 휴스턴에 귀국선물센터를 시작해 또 크게 실패를하고 고통과 역경를 겪은 때문이다. 세번째 상점은 크고 또 고급몰이라 임대료와 기타 비용도 많아 장사가 잘 안되면 문제가 심각하다.  일개월 후 부터 장사가 안돼 현상유지도 힘들어 다른 몰에서 생기는 수입으로 적자를 면하고 할수 없이 큰 딸 지나와 작은 딸 로렌은 주말에 백화점에서 일을 하게 됐고 아들은 어스틴 텍사스 대학(UT)를 가게 됐는데 재정형편이 어려워 가구와 침대도 없는 싸구려 아파트에 내려놓고 오게 됐다.  돌아오면서 아이들 생각을 하며 빨리 돈을 벌겠다는 무리한 욕심 때문에 생기게 된 실패와 고통을 반성하면서 재기의 길을 모색했다.  

크리스마스가 가까워 큰 기대를 했는데 평상시보다 장사가 잘 되었지만 기대는 어긋났다.  연말 대목이 지나고 나자 사업은 또 다시 저조해져 앞날이 캄캄한데 큰 딸이 텍사스대학(UT)를 가게됐다. 다행히 등록금이 싸고 정부에서 학자금을 융자할 수 있었고 텍사스 대학은 재정이 최고로 많은 유명학교라 밤 11시까지 학교버스를 운영하기 때문에 차가 없어도 학교생활에 지장이 없다.  

가장 큰 고민은 장사가 안되도 계약 때문에 문을 닫을 수가 없어 몰 책임자를 찾아가 사정을 하고 의논을 했지만 방법을 찾을 길이 없다.  할 수 없이 고민을 거듭하며 하루종일 손님이 오기를 목이 빠지게 기다리면서  지겨운 고통과 고민의 순간을  참고 이겨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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