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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언 아메리칸 아리랑] 제2부  미국 이민 정착기-49회  : 5년 간 정이 든 라휘엣 루이지애나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0-11-03 03: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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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삿짐을 싸놓고 떠날 준비를 끝내니 감회가 깊어졌다.  이민 초기 5년 간 운좋게 사업이 잘됐고 모든 일이  잘 풀렸던 라휘엣.  한국 사람이 없는 시골 소도시에서 어린 삼남매는 적응을 잘했고 친구도 많이 생겼다.  라휘엣에서 만난 국제 결혼한 분들과 미국 목사님과 구두상 주인 웰처스와 포카 친구들과 그 외에 친분이 생긴 미국 사람들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그동안 만났던 한국분들 중 Dr. 도는 뉴올리언스로 떠났다가 자녀들만 미국에 남겨놓고 한국으로 돌아 갔고 지질학 박사 Dr. 김은 캘리포니아 베이커스필드로 이사를 갔고 유학생 Mr.오는 결혼을 하고 LA에 정착했다.  우리 가발상회를 인수했던 Mr.박 부부는 은퇴한 후 LA에 살면서 계속 정분을 나누고 있고 간호사 미스 최와 결혼한 Mr.오는 은퇴 후 LA에서 손자들과 행복을 누리면서 우리 가족을 극진하게 생각하며 예우를 다하고 있다.  

5년 간 정든 라휘엣은 이민 초기 가장 깊은 추억과 정이 든 소도시라 막상 떠나게 되니 만감이 교차됐다.  이별은 아쉽고 쓸쓸하기 이를 데가 없다.  휴스턴 새 도시에서 아이들은 또 다시 낯선 학교와 선생님과 학생들과 새 생활을 하게 됐다.  

사업이 부진하고 경제적인 형편이 불안전해 할 수 없이 삼남매를 공립학교로 전학시켰다. 다행히 학군이 좋고 교육 수준도 라휘엣보다 훨씬 좋고 높은 편이었다.  그리고 사립학교보다 과목도 다양하고 특기 활동도 많고 학생들의 인종과 수준도 다양해 배울 것이 훨씬 많게됐다. 많은 한국인들이 환영해주고 후배 최광복씨 부부와 문화영화 제작 사장이었던 전세권씨 부부가 자주 찾아와 옛 정을 나누게 돼 좋았는데 사업이 잘 안돼 고민이 생겼다.  큰 도시라 상점 월세도 비싸고 집 할부금과 생활비가 라휘엣과는 비교도 안되고 사업에 대한 전망도 불투명하다.  그래도 사업을 위해 각가지 물건을 구입해 전력을 다했다.  

계속 유명상품을 구입해 사업의 활성화를 추구해도 돈만 잠길 뿐 장사는 변화가 없어 고민을 거듭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미국에서 처음 시작한 가발 장사가 잘돼 모든 것을 쉽게 오판하고 시장조사를 철저히 조사하고 판단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었다.  버스 떠난 뒤 기다리라고 악을 쓰며 바보같은 후회를 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  

여러가지 생각 끝에 프리마켓을 찾아갔다. 일명 벼룩시장이라고도 하는데 빌딩 안에 있는 것도 있고 노천에 지붕이 있고 없는 곳도 있다. 좌판대 앞에다 차를 대놓고 장사를 하는데  금, 토, 일, 3일만 문을 연다.  계약 기간이 없고 당일 사용료만 먼저 지불하면 되기 때문에 부담이 없다.  

다운타운 인근 59번 고속도로 옆에 있는 프리마켓이 제일 크고 장사가 잘된다고 해 3일치 사용료를 지불하고 선물센터는 아내에게 맡기고 금요일 프리마켓 장사를 시작했는데 그곳에서도 경력이 중요해 처음 장사를 시작한 사람은 후진 곳에 배당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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