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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코비드19와 기저질환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0-07-06 16: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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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사태가 터진 후 7개월째 접어들면서 미국내 사망자수가 130,000명을 넘어섰습니다. 물론 질병통제예방센터, 미국의사협회, 세계보건기구, 미연방정부 등에서 코로나 확진검사없이 감염이 의심되거나 연관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그냥 코비드19를 사인으로 적시하라는 가이드라인을 내렸고 실제로 심장병, 비만, 당뇨, 만성폐질환 등의 기저질환자가 확진판정을 받고 사망하면 코비드19가 사인이 된 경우들이 많아서 지금 알려진 사망자수가 정확하다고 단정짓기는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사망자의 90%가 기저질환자이기 때문에 감염이나 사망위험성이 높은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기저질환자가 감염이나 사망위험성이 높은 이유는 크게 두가지입니다.

첫번째 이유는 면역력이 약한 경우입니다. 즉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때 몸에서 충분한 항체를 형성하지 못해 정상세포가 공격을 당하는 경우입니다. 우리 몸에는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수많은 박테리아, 곰팡이균, 기생충들이 항상 서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평소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기본적인 생활습관으로는 건강한 식단, 비타민 A, C, D, B군 섭취, 발효식품이나 영양제를 통한 프로바이오틱스 섭취,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운동, 스트레스 관리입니다. 이 중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충분한 수면입니다.

지금 보건당국이나 여러 전문가들이 바이러스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수칙으로 마스크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자가격리, 손씻기, 단체모임 자제, 물건 소독 등을 권고하고 있지만 엄밀히 따지면 이런 수칙들은 개인의 면역력을 높이지는 못하기에 위에서 언급한 생활습관을 지켜 평소 면역을 튼튼히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두번째 이유는 반대의 경우로 면역세포가 너무 과하게 반응하여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몸의 정상세포까지도 파괴할 수 있는 경우입니다. 의료계에서는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이라는 현상으로 설명하는데 우리 몸이 병균에 감염되면T-세포, B-세포, 대식세포 등의 항체가 형성되며 이 항체들이 인터루킨, 인터페론 등의 사이토카인이라는 세포간의 신호를 전달하는 단백질을 분비하는데 문제는 이 사이토카인이 과하게 분비되어 인체의 여러 정상세포들을 파괴합니다. 그래서 폐뿐만 아니라 전신의 염증을 일으킵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패혈증입니다. 간혹 젊은 사람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렸다가 단시간내에 사망하거나 길가던 행인이 갑자기 쓰러지는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통계적으로 미국내 사망자 중 약 50%가 사이토카인 폭풍으로 인해 사망한다고 합니다. 아직까지 의학계에서는 누가 사이토카인 폭풍에 더 잘 걸리는지 모르지만 평소 염증이 많이 생기는 체질이나 항산화영양소가 부족한 경우에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사실은 기저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바로 평소에 염증이 잘 생기고 항산화영양소가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평소에 염증이 잘 생기다가 감염질환에 걸리면 사이토카인 분비로 염증문제가 더 심각해집니다. 염증이 잘 생기는 큰 원인이 몸에 염증물질을 분비하는 체지방이 많고 포도당을 주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인체는 포도당과 지방산을 주 원료로 사용하는데 기저질환자들은 평소에 포도당으로 빨리 전환되거나 포도당이 많은 고탄수화물을 자주 많이 먹기 때문에 지방산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지 않고 저장해서 비만체질이 되기 쉽습니다. 포도당은 현금으로 지방산은 저축한 예금으로 비유해 본다면 저축한 예금보다 현금을 사용하는 것이 쉽고 빠른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기저질환은 모두 다른 병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고탄수화물 섭취로 인해 포도당만을 주원료로 쓰고 체지방은 쌓아 놓고 이 과정에서 혈당조절이 잘 안 되고 살이 찌면서 여러가지 염증물질이 분비되어 뇌, 혈관, 심장 등에 문제가 생기고 감염 위험성이 높아지는 한가지 병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치매가 큰 문제인데 치매를 ‘제 3차 당뇨’로 부르는 이유입니다.

한국분들이 좋아하는 대표적인 고탄수화물은 밥, 빵, 면, 떡, 전과 설탕이 많이 들어가는 각종 음료수, 스낵, 과일주스 등이 있습니다. 물론 다 입에 달고 섭취량을 줄이거나 끊기가 어려운 종류들입니다. 그러나 입맛보다는 몸맛을 따라가야 건강을 유지하고 기저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나와 내 가족의 건강을 위해 무엇으로 마켓 카트와 냉장고를 채워야 할 지 곰곰히 잘 따져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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