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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칼럼] 나는 선한 목자라(I am the Good Shepherd, 요Jn. 10:7~18)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0-07-01 18: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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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心惟危 道心惟微 惟精惟一 允執厥中”(인심유의 도심유미 유정유일 윤집궐중). 성군(聖君)의 길을 걸어간 요 순 임금시대에 요 임금이 순 임금에게 왕위를 계승하면서 성군의 길을 걸으라고 전해 준 충언의 말입니다. “사람의 마음은 갈수록 위태로워지고, 편협 되지 아니한 중도의 마음은 갈수록 희미해지니, 마음 자세를 맑고 한결같이 하고, 진실로 그 마음 한 가운데를 굳게 잡아 흔들리지 아니하도록 하라”는 분부입니다. 이 말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말은 “允執厥中(윤집궐중)”입니다. 진실로 그 마음 한 가운데를 흔들리지 아니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을 진솔하게 소개하신 내용이 사복음서 가운데 가장 많이 나오는 성서가 있다면 그것은 “요한복음”입니다. 저자 사도 요한은 예수님을 “나는 ~이다”라는 표현으로 1인칭 시점의 관점에서 일관성 있게 예수님을 잘 표현한 곳이 본문이 기록된 요한복음 10장입니다. 팔레스타인 지역의 목자들은 타문화권 국가들에 비하면 그 지형상의 특징이 맹수들 특히 늑대의 위협이 극심한 지역에서 목양하므로 양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내어 놓아야만 하는(Lay Down)>, 그야말로, <Stand or Die>의 필사즉생(必死卽生)의 각오로 초지일관 임해야 합니다. 오늘날의 시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도자는 자신의 생명을 걸고 지도자의 길을 걷는 자만이 국가를 돌출하는 위기로부터 지켜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아주 중대한 성명을 선포하십니다.

“나는 선한 목자라”(요10:11, 14). “선한(Good)”의 원 뜻은 “착함”을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아름다운(Beautiful)”의 뜻을 강하게 담고 있는 말씀입니다. 예수님 스스로 자신을 “아름다운 목자”라 말씀하신 이유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요10:10)에서 분명히 밝히시고 계십니다. 팔레스타인 지역의 목자들처럼 예수님께서 지금 이 말씀을 선포하시는 그 지리적 장소 역시 팔레스타인 지역입니다. 실제로도 팔레스타인 지역의 목자이시면서, <영원한 목자(시23편, 겔34장, 요10장)>이십니다. 아름다운 목자는 두 가지의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름답다는 그 심의(Deep Meaning)는 (1) 첫째로, 성실성을, (2) 둘째로, 절대주권자의 권능(Skilled Hands, 능하신 손)을 내포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시편기자 다윗이 23편에서 소개한 대로,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기 때문입니다.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와 구주를 믿는 사람들(Christians)과의 관계는 <목자와 양>의 관계입니다. 양은 연약한 하나님의 피조물입니다. 그 연약함을 극복하는데 가장 큰 무기는 바로 <보호하심(Care)>입니다. 예수님은 양된 모든 세대의 크리스천(All Christians of All Ages)들을 하나 밖에 없는 <자신의 목숨>으로 Care하시겠다는 그 약속을 한 마디로 “나는 선한 목자라” 표현하신 것입니다(요10:11, 14).

선한 목자와 극적으로 대조되는 것은 삯군(The Hired Hand)입니다(요10:12~13). 그러나, 예수님은 자신의 목숨을 성실과 권능으로 진실로 그 마음 한 가운데를 흔들리지 않으시고 영원히 돌보시는 선한 목자이십니다(요10: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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