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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칼럼] 왜 종노릇을 해야 합니까?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0-03-17 18:18:28

칼럼,이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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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떤 책에서 읽은 이야기를 하나 하겠습니다. 미국의 아이오와 주에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 삶을 산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의 이름은 바비 홀더슨 입니다. 이 사람은 일생을 감옥에서 보낸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는 평생을 감옥에서 살았습니다. 죽을 죄를 지어서 감옥에 갇힌 것이 아닙니다. 사연인즉 그 사람의 어머니가 젊은 시절에 범죄하여 무기 징역을 선고 받고 감옥에 수감되었다고 합니다. 마침 그 때 임신중에 있었는데 그 때 감옥에서 태어난 아이가 바로 바비라였다는 것입니다. 감옥소측의 배려로 어머니가 바비라를 감옥에서 기르게 되었습니다. 이제 아이가 자라 학교에 갈 때가 되자 아이를 감옥에서 떠나 보냈습니다. 그런데 아이는 그 동안 감옥 생활에 익숙해진 탓도 있고 어머니 품이 그리워 다시 감옥에서 살게 해 달라고 호소를 했습니다. 세상의 자유 분방한 삶에 적응하지 못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교도소의 특별 허가를 받아 다시 감옥에서 마치 자기 집처럼 살게 되었습니다. 그는 감옥에 있는 것이 마음 편하고 감옥이 마치 자기 집처럼 여겨 졌습니다. 그 사람은 나중에 그 교도소의 교관이 되어 한 평생 감옥에서 살다가 감옥에서 죽었습니다. 자유로운 삶에 익숙하지 못했던 한 사람의 대단히 흥미있는 인생 이야기였습니다. 우리도 종 노릇 하다가 어느 날 자유를 얻게 되면 그 자유를 무엇을 위해서 쓰고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몰라 갈팡 질팡할 수 있습니다. 자유의 사람을 어떻게 영위해야 할지에 대한 분명한 목적 의식이 없다면 그 자유는 대단히 위험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노벨 문학상 수상자였던 알렉산더 송재니친도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1917년 러시아에 자유가 주어졌는데 그 자유를 사용할 줄 몰라서 다시 러시아가 역사적 비극이 시작 되었다” 러시아의 마지막 짜르 황제는 무서운 독재 정치를 펼쳤습니다. 극도로 사치스러운 삶을 위해 러시아 국민들의 피를 다 짜냈습니다. 1917년 러시아 왕조가 무너졌습니다. 독재자에서 벗어나 자유를 얻은 러시아 국민들은 이제부터 어떻게 살아야 할지 대안을 내지 못해 우왕 좌왕 했습니다. 이 진공 기간이 계속되자 다시 무서운 독재가 고개를 쳐들었습니다. 바로 공산주의 였습니다. 우리는 무엇보다 자유함을 얻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인 우리는 죄에서 자유를 얻었습니다. 사단의 지배에서 자유를 얻었습니다. 예수 믿고 난 뒤 진정한 자유의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제부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이 자유가 무엇을 위해서 어떤 목적을 위해서 어떤 목표를 위해서 쓰여질 것인가라는 목표가 분명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우리에게 주어진 자유는 대단히 위험한 존재로 남게 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해 자유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이 자유를 가지고 육체의 기회를 삼아서는 안 됩니다. 육체의 기회란 타락의 기회 다시 사단에게 지배를 받는 자리에 떨어지는 일을 말합니다. 육체의 기회를 삼지 말라는 경고의 말은 방종의 기회를 삼지 말라는 말입니다. 대신 주님의 사랑을 가지고 종 노릇 하라고 합니다. 왜 종 누릇을 해야 합니까? 자유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입니다. 주어진 자유가 잘못된 가능성으로 떨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이제 우리는 사랑으로 종 노릇 해야 합니다. 우리는 사랑의 종이 되어야 합니다. 이제는 미움의 종이 아니라 사랑의 종입니다. 자유라는 높은 목적을 위한 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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