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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겨울에 보는 메밀꽃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0-03-10 18:18:19

수필,메밀꽃,정희숙,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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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집을사서 이사를 온지도  일년이 넘어가고 있다 

혼자 사시던 옛 주인께서  나름대로 앞뒷뜰을 가꾼다고 가꾸어 놓았지만 

꽃 나무들 보다는ground ceder plant만 앞뒷뜰에 깔끔하게 다듬어저 심겨 있었다 

아마 사계절 관리 하지 않아도 될거란 생각에 심어 놓은듯했다 

난 낮엔 샾에서 일하고 해질 무렵 퇴근하여 톱질 하면서 잘라 내고 꽃나무를 심기도 하고 

심을수도 있는 자리가 만들어저 갔다...

처마밑에 자리잡고 살던 작은 새 가족들이 들락 날락 하면서 입으로 물어 

날으다가 화단에 떨어 뜨려 버린 이름모를 꽃들과 푸른 잎들이 무성하게 자라 준 한해였다

지금은 벽을 더렵힌다는 이유로 강제 추방 당하고 흔적만 남아 있지만 

하지만 그 작은새 가족들이 귀하게 남겨주고 떠난 것이 있다는 걸 뒤 늦게야 알게 되었다 ...

화단을 만들기 위하여 새워 놓은 벽돌들 사이로 오래전 잊었던 기억을 되살리게 하는 것들이 

눈에 들어 왔다  사이 사이에서 자라고 있는 풀들이 아무리 봐도 고향들판에 무성 했던 

메밀 이였다 꽃이 필때 까지 기다렸는데 모가진 씨았들이 분명 메밀인것이 아닌가 

난 까마득히 잊고 있었던 옛 친구 들과 하얗게 핀 메밀 꽃 사이에서 웃음지며 

사진을 찍고 난리 법석을 떨곤 했던 추억이 되살아 났다 ..

그리 많지는 않지만 하얗게 꽃이 피었다가 진 후에 메달려 있던 씨앗을 소중하게 

따서 내년에 새로운 해에 더 많은 량으로 피어 날것을 기대 하면서 

화단에 뿌려 줬다 

기온이 떨어지고 다른 풀들은 죽어 버렸지만 처마 밑이라 

아직도 얼어 죽지 않고 계속 살아 몇송이 안되는 꽃이지만 계속 피었다 지기를 

반복 하고 있다 더 많은 씨앗을 얻기 위하여 소중하게 

아끼면서 들어가고 나갈때 마다 눈으로 확인 하면서...

지극히 작은 것이지만 고국에 있을때 좋아했던 꽃들이라

이렇게 귀하게 여겨질수가 있을까 싶다 ..

씨앗을 받아 올해엔 더 많은 수확을 얻어 보고 싶다는 기대를 해보는 새해 아침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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