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나들이는 언제나 설레고 즐겁습니다. 저만 그런가요? 아무튼 그런 즐겁고 설레는 곳을 게다가 무료로 즐길 수 있다는 건 미국에 살고 있는 행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너무나 슬프게도 제가 알기로 아틀란타 근처에 무료로 입장 할 수 있으면서 세계적인 수준의 미술관은 없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엘에이에 있는 무료 미술관과 유료입장 미술관이지만 꼭 가볼만한 미술관이기에 무료로 갈 수 있는 곳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언젠가 엘에이로 여행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기억하셨다가 다녀오시면 좋을 듯 합니다.
우선 무료 미술관 5곳 입니다. 첫 번째로 ‘게티 센터(Getty Center)’인데 예약 없이 현장에서 입장 가능합니다. 게티 센터는 미술관과 더불어 정원과 경관이 뛰어난 매우 유명한 미술관입니다. 두 번째로 ‘게티 빌라(Getty Villa)’는 예약 필수인데 인원수를 제한 하기 때문에 예약제로 운영합니다. 게티 센터보다는 작은 규모이나 고대 로마 미술과 사랑에 빠질 수 있는 아주 낭만적인 미술관입니다. 세 번째는 ‘더 브로드(The Broad)’로서 예약 입장입니다. 현장 입장도 가능한데 현장 입장 시 기본 한 시간 이상 기다린다고 합니다. 현재 엘에이 에서 가장 인기 있는 현대 미술관으로서 다운타운에 위치해 있습니다. 외관부터 예술성이 넘치는 이 미술관은 흰색의 다공성의 벌집 모양으로 미술관 실내 빛을 조절하는 기능이 있다고 합니다. 네 번째는 ‘해머 미술관(Hammer Museum)’으로 현장 입장이며 UCLA부속 미술관인데 규모가 작아서 조용히 산책하듯 감상하기 좋은 미술관입니다. 만약 시간에 쫓기는 여행 중이시라면 굳이 찾아갈 필요는 없을 듯 한 작은 미술관입니다. 마지막으로 ‘마르시아노 아트 파운데이션(Marciano Art Foundation)’은 예약 필수 입니다. 2017년 오픈한 신생미술관이며 더 브로드와 함께 엘에이 현대 미술을 이끄는 미술관으로 우뚝서 있는 곳입니다. 무료 개방하여 엘에이 미술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하네요. 예약필수 인 곳은 적어도 2주 전에 예약할 것을 권해 드리며 각각의 홈페이지에서 가능합니다.
다음은 유료입장이지만 무료입장 가능한 날이 있는 미술관으로 현대 미술관(MOCA), 라크마(LACMA), 패서디나 헌팅턴 도서관(미술관 & 정원)입니다. 현대 미술관은 매주 목요일 오후 5~8에 무료입장 가능하며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현대 미술관 중 하나입니다. 라크마는 LA County Museum of Art 로서 엘에이 최고의 미술관이며 매월 둘째 화요일 무료입장입니다. 뉴욕에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 있다면 엘에이에는 라크마가 있다고 할 정도로 서부 최대규모의 미술관입니다.
패서디나 헌팅턴 도서관은 말이 도서관이지 여러 가든이 합쳐진 테마 파크라고 보시면 되는데 이 곳은 반드시 예약 필수입니다.
지면이 작아 더 자세한 소개를 해드릴 순 없고 가능하면 위에 소개한 미술관은 꼭 들러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작품도 멋지지만 미술관 자체와 주변 경관도 예술적이기에 후회하지 않으실 거에요.
라크마(LACMA) - 크리스 버든의 '어반 나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