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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언 아메리칸 아리랑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18-12-13 18:18:32

권명오,코리언 아메리칸 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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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천(  ) 권명오

수필가·칼럼니스트

                                                                      .

Ⅰ한국 38년(32

휴전과 부대 이동

우연히 운 좋게 후방 보급 중대에서 식당 책임자로 편하게 요리를 하고 호의호식 하면서 세월을 보냈지만 전선에서는 전투가 계속 치열했고 판문점에서는 지리하게 정전 회담을 계속하면서 밀고 당기는 입씨름을 했다.  그러던 어느날 1953년 7월 27일 기적과 같이 휴전이 성립되고 전쟁이 끝났다.  카나다 군인들은 만세를 부르면서 환영하고 열광했고 싸움은 중단됐다. 처절한 남,북 민족상쟁은 일단 끝이 났으나 잘된 일인지 잘못된 일 인지 알 길이 없이 전쟁이 끝났고 휴전이 된 것이다.  

이승만 대통령은 휴전을 강력하게 반대했고 국민들도 휴전반대를 외쳤다. 서울에서는 휴전 반대 데모가 격렬해 서울에 갔던 군인들이 곤혹을 치르고 돌아와 이승만 대통령과 데모 대원들의 대한 성토를 했다.  한국 정부와 국민들은 통일이 아닌 휴전은 영원한 분단이며 언제 또 다시 전쟁을 하게 될 지 모를 비극의 불씨라고 휴전 결사 반대를 외치게 된 것이다.  그리고 북한과 중국과 러시아의 간계라고 확신했던 것이다. 

한편 미국과 UN군들은 전쟁의 피해와 희생이 너무 크고 길어지자 자국 국민들의 불만과 비판이 극에 달하고 또 계속 되는 희생을 막을 길이 없어 휴전부터 성사 다음 그 후의 문제는 그때 상황과 변화에 따라 대처하고 해결할 탈출구를 선택한 것이다.  북한과 중공군도 더 이상 희생을 감당할 수가 없고 도저히 승산이 없다고 판단해 할 수 없이  휴전을 하게 된 것이다.  어찌됐던 결과에는 장점과 단점이 있게 돼있다.  그 결과 6.25 남침 68년이 지난 지금까지 휴전과 분단의 불행한 비극의 불씨는 꺼지지 않고 민족 상쟁의 화약고로 타 오르고 있다.  

참전 UN 회원국 군인들은 휴전 후 남,북 분단과 민족의 미래보다 고국으로 돌아갈 꿈에 부풀었고 UN군 사령부는 북한과 중공군의 동태를 면밀히 주시하고 검토하면서 휴전 후에 UN군 산하 각 나라 파견군에 대한 대책과 귀국 문제를 적극 검토하게 됐다.  피 비린내 나는 생사의 치열한 전투가 끝나고 휴전이 된 후 신이 난 카나다 군인들은 저녁이면 PX 를 찾아 술과 노래를 부르며 귀향의 꿈에 부풀었고 일부는 수송 부대에 있는 영화관을 찾았고 나도 거의 매일 저녘 그들을 따라가 영화를 감상했다.  미국은 제일 좋은 영화와 최신 명작들을 일선에 있는 군 장병들을 위해 특혜를 제공했는데 그 당시 나는 서부 활극을 좋아 했고 인디언들은 모두 다 나쁘고 무지하고 극악 무도한 종족이라고 잘못 생각했으며 특히 정의의 사나이들의 결투에 대해 흥분하고 열광했다.  그리고 유명 배우들이 우상이 됐던 것이 훗날 배우가 된 간접적인 큰 원인이 된 것 같다.  

휴전이 된 3개월 후 우리 보급 중대는 대대 본부로 이동을 해 합치게 됐고 본부 중대와 수송 부대와 보급 중대 합동 식당이 생기고 장교 식당과  중.상사 식당이  다시 생겼다.  그리고  나는 새로 생긴 큰 합동 식당에서 일을 하게됐다.  식당 책임자는 도론스키 중사 와  카나다군 요리사  3명과 나와 일본 동포 요리사가  도론스키 중사의 지시에 따라 요리를 하게됐다.  일도 많고 불편한 점도 많다. 그 동안 식당 책임자로 내 멋대로 요리를 할 때가 훨씬 좋고 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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