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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동의보감] 황달(黃疸)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18-12-04 18: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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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70대 후반이신 아버님께서 1달 전부터 황달이 와서 눈자위가 담즙색으로 변하고 얼굴은 금빛으로 변하셔서 걱정이 많습니다. 평생 체한 적이 없으셨는데 2달 전부터 음식이 전혀 내려가지 않고 소화불량이 있습니다.

가슴이 답답하다고 하시고, 구역질이 나며, 음식의 맛도 모른다고 하십니다. 병원에서 검사한 결과 담도폐쇄로 진단을 받았습니다. 잠을 못주무시고, 추위를 타시는 편입니다. 연세가 있으셔서 수술을 하기 전에 이러한 증상도 한방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요?

A: 상담자의 아버님께서는 울열(鬱熱)된 간(肝)을 소간(疎肝)시킬 수 있는 시호제가 적합할 것 같습니다. 또한 소화기 증세가 겸하여 있으므로 소화기의 장애를 풀 수 있는 하기(下氣)와 소도(消導)의 치료에 탁월한 가감위령탕(加減胃岺湯)이라는 처방이 있습니다.

가감위령탕은 황달(黃疸)에 사용하는 처방으로 황달증상과 함께 소화불량이 겸해 있을 때 적합합니다. 그리고 약성을 응용하여 소화불량과 설사에도 사용할 수 있고, 소화불량과 부종이 겸해 있을때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황달은 혈액 속의 빌리루빈(膽汗色素)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여 피부나 점막에 침착되어 노랗게 염색되는 병증으로, 원인에 따라 몇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첫째, 급성감염에서 볼 수 있듯이 간세포의 기능장애에 의해 담즙분비장애가 발생한 경우입니다. 둘째, 용혈성 빈혈이 있을 때 과잉하게 혈구(血球)가 파괴되어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세째, 음주과다로 인해 몸에 열이 많아지고 간장에 염증을 일으켜 황달이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네째, 담석(膽石)이나 종양(腫瘍), 간부종(肝浮腫) 등에 의하여 담관(膽管)에서 장관으로 유출되어야 할 담즙이 배출되지 못하여 발생하는 황달이 있습니다.

가감위령탕은 위령탕에 이뇨제(利尿劑)와 소화기능을 개선하는 약재를 더한 처방이므로 황달(黃疸)뿐 아니라 부종, 특히 아침에 자고 일어나서 붓는 사람에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자고 일어나면 붓고 활동하면 없어지는 사람은 소화기능이 약한 경우가 많습니다.

가감위령탕의 처방구성을 살펴보면 창출은 소화기의 운동성을 증가시키는 작용이 있고, 후박은 장(腸)의 운동을 촉진하고 장의 경련을 완화하는등, 장의 운동을 조정하는 작용이 있습니다. 진피는 소화기조직에 스며있는 담음(痰飮)을 제거하는 동시에 소화기의 운동성을 조절하고, 위액분비를 촉진시키고 궤양의 발생을 억제하며, 이담작용이 있습니다.

감초는 위액분비를 억제하고, 위점막을 보호하는 작용이 있습니다. 택사와 저령은 세뇨관의 재흡수를 억제하여 이뇨작용을 함으로써 조직의 부종을 경감시켜 줍니다. 백출은 장관활동에 대한 조절작용이 있어서 장관의 강직성 수축을 방지해 줍니다. 육계는 심장의 수축력과 심박동을 증가시키며 말초혈관의 혈류를 원활하게 합니다. 곽향은 위장기능을 향상시키고, 반하는 장관의 운동을 촉진하여 소화관에 정체된 음식물과 수분의 배출을 촉진합니다. 대복피는 이뇨작용과 소화관의 연동운동을 촉진해주며,

산사는 소화효소를 함유하고 있어서 육류의 소화를 촉진합니다. 나복자에는 다량의 지방산과 소량의 정유가 함유되어 있고, 혈압강화작용과 항염증작용이 있습니다. 삼릉은 장관(腸管)을 수축시키는 작용과 혈전형성을 억제시키는 작용이 있고, 봉출은 관상동맥의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청피는 소화액분비 항진작용과 위산분비 강화작용으로 소화를 촉진하며, 세포질의 투과성을 조절하여 염증증상을 개선시켜 줍니다.

일맥 한의원 김무곤 678-467-9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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