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딕'과 아들 '릭'의 감동적인 인생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아들 '릭'은 태어날 때 탯줄이 목을 감아버리는 바람에 뇌에 산소공급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사고로 인해 태어나면서부터 뇌성마비와 전신마비의 신체장애를 겪습니다. 움직이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릭'을 두고 의사들은 부모에게 '릭'은 영원히 뇌성마비환자로 살아가야 한다고 그를 포기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부모는 '릭'에게 삶을 살아가는 기쁨을 알려주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다합니다. 부모의 노력으로 마침내 '릭'은 컴퓨터로 간단한 의사표현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릭'이 쓴 최초의 단어는 "Run! 달리고 싶다!"였습니다.
아들의 소원을 들어주고 싶었던 아버지 '딕'은 그렇게 아들 '릭'과 함께 달리기 시작합니다. '릭'이 열다섯 살이 되던 1981년, 참가한 8Km 자선 달리기, 완주. 그리고 보스턴 마라톤 42.195Km. 사분의 일도 가지 못하고 포기. 그 다음해 1982년 다시 도전한 보스턴 마라톤 완주. '릭', 자신만의 힘으로는 전혀 움직일 수도 없었지만, 아버지와 함께 달리기를 완주한 후 '릭'은 "아버지 제 몸에서 장애가 사라진 것 같아요! 저는 철인 3종 경기에도 도전하고 싶어요!" 이렇게 시작한 철인 3종 경기. '릭'을 태우고 자전거 달린 거리 180.2Km. '릭'을 태운 휠체어를 밀며 달린 거리 3.9Km 그리고, 완주. 이어지는 사람들의 기립박수. '릭'은 이야기합니다. "언제나 상상만이 전부였던 나에게 아버지라는 사람을 통하여 움직일 수 있었고 달릴 수 있었으며, 'Can'이라는 단어를 쓸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아들과 아버지의 대화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과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관계를 연상합니다. 릭은 아버지 딕에게 "아버지가 없었다면 할 수 없었어요." '딕'은 아들 '릭'에게 "네가 없었다면 아버지는 하지 않았다." 아들'릭'은 "아버지는 나의 꿈을 실현시켜 주셨다. 아버지는 내 날개를 받쳐주는 바람이다." 그리고, '릭'은 1993년 보스턴대학교 특수교육분야 컴퓨터 전공을 학위로 받게 됩니다. 세상에서 가장 멋진 아들 "릭"과 아버지 "딕"의 불가능의 벽을 넘는 위대한 도전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본문 대하 16장과 일맥상통한 시편은 105편 1-14절의 말씀입니다. 그중에 시 105:4절이 그 근거가 되는 말씀입니다. "여호와와 그의 능력을 구할지어다. 그의 얼굴을 항상 구할지어다." 이렇게 항상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자의 마음을 오늘 본문 대하 16:9절에서는 "전심으로"라고 말씀하십니다. “전심으로”라는 말에는 3가지 뜻이 있습니다.
❶ 첫째는 ‘최선을 다해서’라는 뜻입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처음에는 최선을 다합니다. 그러나 시작할 때의 그 열심과 정성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사람은 드뭅니다. 하나님이 찾으시는 사람은 시작부터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사람입니다.
❷ 둘째는 ‘집중해서’라는 뜻입니다. 살다 보면 정말 할 일도 많고, 하고 싶은 일도 많습니다. 그것을 다 하려고 하다보면 되는 일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찾으시는 사람은 당장에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집중하는 사람, 무엇보다 하나님을 향한 일에 집중하는 사람입니다.
❸ 셋째, ‘일편단심으로’라는 뜻입니다. 공동 번역에서는 이 구절을 “야훼께서는 당신께 일편단심인 사람에게 용기를 주시려고 온 나라를 두루 살피고 계십니다.”라고 번역했습니다. 하나님은 일편단심으로 하나님만을 섬기는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은 서로 서로에게 최선을 다하십니다. 성부 하나님은 성자 예수님을 최선을 다해 사랑하십니다. 성자 예수님은 성부 하나님께 최선을 다해 그 뜻을 이루셨습니다. 그리고 성령 하나님은 성부와 성자의 뜻을 최선을 다해 실천하십니다. 성부 하나님은 창조의 사역으로 최선을 다하셨습니다. 성자 예수님은 구원의 사역으로 최선을 다하셨습니다. 성령 하나님은 거룩의 사역으로 지금도 모든 신자를 거룩한 공동체로 만드시기 위해 최선을 다하십니다. 대하 16장의 배경이 되는 시 105편 가운데 특별히 4절에서는 "하나님의 얼굴을 항상 구할지어다." 히브리어로 얼굴을 ‘파네라(Panera)'라 합니다. 성자 예수님은 하나님의 얼굴을 항상 구하셨습니다. 성부 하나님은 성자 예수님의 얼굴을 위해 항상 애쓰셨습니다. 성령님은 성부 하나님과 성자 예수님의 얼굴을 위해 최선을 다하셨습니다. 로마서 8:26-27절의 근거가 증명하듯이, "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마음을 살피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
삼위일체주일을 맞이하여 하나님은 삼위가 항상 서로에게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시며 일편단심으로 향하시듯이 이 지구상의 모든 교회가 하나님의 얼굴을 항상 구하면서 전심으로 하나 되기를 원하십니다. 아버지의 도움이 아니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아들 릭의 마음처럼 겸손하신 예수님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만을 구하셨습니다. 또한 아들이 아니었으면 아버지는 하지 않았으리라는 다짐처럼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가 이 세상에 오시기로 결심하지 않으셨다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요3:16)라는 위대한 결단도 없었으리라 감히 상상해봅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의 겸손 리더십, 은혜 리더십, 사랑 리더십은 이 세상의 모든 CEO의 리더십이 되어야 합니다. 또한 지구촌의 모든 교회가 취해야 할 ‘파네라 예수’, 하나님의 얼굴이 되시는 예수님, 예수님의 얼굴이 되어야 하는 크리스천의 영원한 롤 모델은 삼위일체(Trinity) 하나님, The Triune God이십니다. 하나님의 얼굴을 항상 구하는 자, 전심으로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자, 일편단심 ‘파네라 예수’를 구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능력을 베푸시겠다.” 약속하십니다(대하16:9). 릭의 고백을 단 한 단어로 'Can'이라고 쓴 것처럼 삼위일체 하나님의 얼굴, 파네라 예수, 예수님의 얼굴을 구하는 자의 고백도 역시 'Can'입니다. 그것은 빌 4:13절 말씀 그대로입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I Can do everything through Him who gives me streng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