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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언 아메리칸 아리랑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18-05-10 19:19:46

권명오,코리언 아메리칸 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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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언 아메리칸 아리랑.     

프롤로그                                                                   

아리랑(我理朗)아리랑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곡 중 하나다.  아리랑은 민족의 얼과 정신과 역사가 담겨있는 민요다.  아리랑의 참 뜻은 참 나를 깨달아 인간 완성에 이르려고 하는 기쁨을 노래 한 깨달음의 민족 고유의 노래다. 아(我)는 참된 나를 의미하고,리(理)는 알다 다스리다 통하다 라는 뜻이며,랑(朗)은 즐겁다, 밝다 라는 뜻이다. 아리랑은 참된 나를 찾는 즐거움 인 것이다.  아리랑 고개를 넘어 간다는 것은 나를 찾기 위해 깨달음과 피안의  언덕을 넘어 간다는 의미이고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 병 난다는 것은 진리를 외면하면 고통을 당한다는 것이다. 

사람은 사람이고 인간은 인간 일 뿐이다                                                 

빈 손으로 왔다가 갈 운명을 타고난 사람들은 모두 다 불평등하다. 목욕탕에 들어가면 평등한데 나오면 천차만별이다. 각자 태어난 무대와 환경과 사는 방법에 따라 다르고 직위의 고하와 빈부의 격차와 지식의 차이와  또 인종과 피부의 색깔에 따라 차별화 되고 있다.  현 문명 사회에도 그 불평등한 인간들의 병폐는 변치 않고 지속되고 있고 나 역시 그런 인간 사회와 함께 어우러져 살아왔고 어느덧 세상사 90년을 바라보며 빈 손으로 떠나야 할 때가 다가와 그동안 한국 38년과 미국 52년 길고도 짧은 인생 굴곡의 아리랑 고개를 돌아 보면서 보고 듣고 느끼고 깨달은 일상들을 하나하나씩 코리언 아메리칸 아리랑을 통해 엮어 가며 참된 나를 찾고 거듭 일깨우며 다스려 보다 더 밝고 즐거운 인간 완성에 길을 추구 하련다.  독자들의 사랑과 관심과 고견과 가르침으로 미완의 꿈이 펼쳐지기를 바란다.                                                                                        

                                                                             

제1부   한국 38년.   

1회  인생 첫 무대.

아리랑(我理朗)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 간다. 조지아주 애틀랜타는 도시 전체와 주거지가 울창한 나무 숲속에 있어 산장이나 별장과 같다. 뒤뜰에서 바람 따라 높은 하늘 저 멀리 춤을 추는 구름들을 바라보면 민족의 노래 아리랑이 은은히 울려 퍼져 온다.  머나먼 조국과 아리랑 고개가 아로 새겨진 영상이 눈앞에 펼쳐진다.  한국 38년과 미국 52년 보고 듣고 겪은 실상들이 피어 난다.  

1936년 9월20일 내가 태어난 세상 첫 무대는 경기도 파주군 적성면 가월리다.  농부의 둘째 아들로 태어난 나는 일제시 창시 개명을 한 후 국민학교에 입학을 했고  8.15 해방과  6.25 동란과 4.19 혁명 및 5.16 쿠데타를 겪으면서 생사의 고비와 역경을 헤치고 직업 탤런트가 된 후 삶의 무대가 서울로 변했다가 다시 미국으로 바뀌었다. 꿈이 너무 많고 야무지고 과하고 욕심이 지나쳤는지 역마살이 낀 탓인지 이사를 19번이나 했는데 20번을 채울것 같다.  그래도 애틀랜타가 마지막 삶의 무대가 될 제2의 고향이 될 것이다.  

내가 태어난 고향 가월리는 50 가구 가까운 비교적 큰 시골 마을 이였다.  주로 안동 권씨와 전주 이씨가 대 성 이였고 높은 위치에 지어진 우리 집은 마을에서 제일 컸고 집 뒤 언덕을 넘으면 수 백만 평의 농장이 펼쳐져 있고 농장을 지나면 기암이 평풍처럼 펼쳐진 절벽 밑으로 맑고 검푸른 임진강이 흐르고 있다.  집 앞 남쪽에는 파평산이 솟아있고 좌측 동쪽에는 가막산이 서 있으며 우측 서쪽에는 멀리 송학산이 그림같이 펼쳐져 있다. 어린 시절 달래 냉이 캐고 산딸기 오디 따 먹고 발가벗고 미역 감고 팽이치고 썰매타고 뛰어 놀았다.  

7살때 국민학교에  입학한 나는 일제 치하의 학교 인지도 몰랐고 이름이 권명오(權明吾)인데  에이공 메이고(永權 明吾)로 창시개명 된 것도 몰랐다.  해방 될 때까지 아이들은 창시 개명된 이름을 사용했다. 교장은 일본 다께나리였고 그의 아들은 나와 같은 반인데 그 아이는 양복과 운동화를 신고 다니는 우리와는 차원이 다른 별 세계 아이였다. 선생들도 일본 교장 아들을 각별이 예우했다.  일제는 우리에게 학교와 집에서 일본말을 사용 해야만 된다고 강력히 지시했고 위반 할 경우이는 엄벌을 했다. 아침마다 학교 인근 신사에 참배 해 “기미가요", 를 합창하고 “고국고신민노지가이"를 복창하고 “댄노헤이카반자이"를 힘차게 외쳤다.  그 당시 나는 일본이 우리나라 인줄 알았다.  그런데 어느날 저녁 아버지가 마을 사람들에게 일본놈들이 일 년 동안 피땀 흘려 가며 거둔 곡식을 강제로 다 뺏어 간다며 울분을 토하고 일본이 망해야 한다고 해 난 아버지를 이해 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아버지가 잘못 이라고 생각하며 혼자 마음속으로 일본이 망하지 말라고 빌고 기도 했다. 참으로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 바보 같은 촌놈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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