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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칼럼〉 스무가락이 다 다르네요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17-07-14 19:19:31

애틀랜타칼럼,윤의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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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에 붙어있는 10개의 손가락은 개성과 생김새와 능력도 다르다. 발에 붙어있는 발가락들도 모두 가지각색이다. 하나도 똑 같은 것이 없다. 헌데 하물며 유전인자(DNA)가 다른 사람들이 같을 수 있을까. 세 사람에게 똑같은 질문을 해본다. 새장의 두견새가 울지 않으땐 어떻게 할 것인가. 한 사람은 울지 않으면 죽인다. 또 한 사람은 울지 않으면 울도록 만든다. 또 다른  한 사람은 울지 않으면 울 때까지 기다린다고 했다. 이렇게 한 문제를 놓고 다르게들 해결하려 할 때 그 사람의 인성이 나타난다. 여기에서 ①견인력(見人力,사람을 볼 줄 아는 능력) ②양인력(養人力,사람을 키우는 능력) ③교인력(交人力,인간들이 교제하며 사귀는 능력) ④용인력(用人力,사람을 적재적소에 인용하는 능력)을 말한다.  우리들이 이 네 가지 능력을 터득하고 산다면 능력가로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여러 인종과 살아가면서 인종차별, 인간차별, 성별차별, 나이차별, 학벌차별 등등 많은 차별을 받고 산다. 이러한 것들을 슬기롭게 대처하려면 우리가 실력 있고, 현명한 사고를 가져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처럼 화를 잘 내는 사람들은 심장병을 걱정하고, 화를 잘 참는 사람들은 암에 걸린다고 한다. 화를 내야 먹히는 사람이 있고, 참고 구슬려야 되는 사람이 있다. 그러려면 사람을 볼 줄 알아야 대처할 수 있다. 그렇다고 관상을 보라는 것은 아니다. 살아온 세월이 얼굴에 묻어나기에 나이 40이 넘으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지라고 했다. 그러나 ‘관상이 불여 심상 (觀相 不如 心相)’이란 말이 있다. 아무리 보기에 좋아도 마음의 상이 더 중요하다는 거다. 마음이 아름답지 못하면 관상이 뭐 필요할까? 친구니까 하면서 단점을 들추어 내어 싸우는 것을 본적이 있다. 좋은 친구란 단점은 고쳐주기 보다는 장점을 찾아내어 장점을 키워주면 단점이 줄어든다. 친구뿐만 아니라 직원이던, 주위의 사람들을 이렇게 아낌없이 키워주면 세상이 아름다워 질 것이다. 어려서 배운 '해와 바람의 외투 벗기기' 내기에서 바람이 외투를 벗기려고 센 바람을 부니 안 벗겨져 더욱 더 세게 불어댔더니 옷깃을 더욱더 여미는 바람에 바람이 포기를 해버렸다. 해는 따뜻하게 그 사람에게 쬐어주었더니 덥다며 자신이 외투를 벗어 주어 내기에서 해가 이겼던 것처럼, 나도 나를 다스릴 수 있는 현명한 인간이 되어서 남들과 교제하는 능력가로 거듭날 수 있다. 퍼즐 박스를 열고 퍼즐을 해보면 잘 안 맞추어지는 조각이 있다. 그렇다고 필요 없는 조각은 아니다. 안 맞는 곳에 억지로 맞추려면 조각들이 서로 상하고 만다. 침착하고 면밀하게 관찰하여 조각들을 맞추는 게임은 우리의 인생을 조각조각 꿰어 맞추는 것과 같다. 사람을 조각처럼 맞추라면 기분 나쁘지만 우리의 능력이나 개성을 맞추는 것은 결코 나쁘지 않다고 본다. 열심히 사람들을 관찰하고 연구하면 당신도 용인력의 대가가 될 수 있다. 어머니가 자식들의 능력을 비교하면 자식들을 다 죽이는 것이지만, 개성들을 비교하면 모두를 살린다고 한다. 험한 세상, 빠르게 변하는 기계화 시대에 맞추려고 허덕이며 살아가는 인생에 조금이라도 보람되고, 조금이라도 안전하고, 더욱더 내가 발전 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

<애틀랜타 칼럼> 스무가락이 다 다르네요
<애틀랜타 칼럼> 스무가락이 다 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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