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모세 최의 마음의 풍경] 하나님의 날(Kol Nidrei 회개의 날)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17-04-28 19:19:29

칼럼,모세최,하나님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유대교의 옛 성가인 <콜 니드라이>는 지금까지도 의미 있는 성가로 전해오고 있다.

유대민족은 하나님(신)의 날 이라는 회개의 의식을 정해 하나님을 찬양하는 경건한 예배를 드리고 있다.

독일의 작곡가 “막스 브루흐”(Max Bruch. 1838-1920)는 <콜 니드라이>원곡을 첼로와 관현악을 위한 새로운 작품으로 만들었다. 

<콜 니드라이>는 죄를 자백하며 회개하는 심령의 처절한 탄식을 첼로의 선율로 표현한 작품이다.

하나님 앞에서 죄인이 통회 자복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독주 첼로에 의해 단조 가락의 처절한 흐느낌(뉘우침)이 시작된다. 

곧 이어 오케스트라가 길게 회한의 탄식으로 이어지며 후반에는 장조로 바뀐다.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을 표현하는 하프의 투명한 울림은 하나님께서 한없는 자비의 손길로 상한 심령을 어루만지시는 위로와 은총을 나타내는 듯하다.

인간의 회개하는 날이 하나님께서는 기쁘게 받아들이시는 날이라 하나님의 날이라 명명하고 있는 것 같다. 이 곡이 가슴에 와 닿는 것은 종교적인 색채와 경건한 선율이 자신의 영혼을 살피게 하며 마음의 치유와 위로를 주기 때문이다.

이 곡을 감상할 때 느낌은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에 자신을 맡기며 탄원하는 간절한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는 죄인의 탄식이 저음의 첼로 선율에 의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하나님께 긍휼히 여김을 받고자하는 인간의 영혼 깊은 곳에서 쏟아져 나오는 처절한 절규이다.

죄인의 처절한 울부짖음은 고통스런 심령의 참회가 아닌가?

자신의 한계를 깨달으며 영혼을 어루만져 주실 하나님 앞에 선 인간의 연약한 모습이라 하고 싶다. 죄책감에서 벗어나고자 참회하는 마음은 순수함을 회복하고자 하는 열망의 몸부림이다.

회개는 방향전환을 의미하며 잘못된 상황으로부터 돌이키는 결단의 의지가 따라야 하리라.

회개하는 마음이 치유되며 정화를 이루는 고통의 과정은 오히려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을 깨닫게 하는 축복일 수 있지 않는가?

내면의 순수를 회복하는 순간이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는 은혜의 시간이요 축복임을 감사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회개하는 영혼은 새로운 존재로 거듭나며 밝은 세계를 지향한다. 

자신의 죄를 뉘우치며 회개할 때 어둠의 세력에서 벗어나 영혼이 새로워지며 마음의 안정과 회복이 이루어진다는 사실이다.

성경의(사무엘 상7:5-7)이스라엘 민족은 기도와 경배의 장소인 “미스바”에 모여 물을 길어 붓고 금식하며 회개하였다.

전 민족 대각성의 기도로 신앙이 회복되고 외침의 위협에서 벗어 날 수 있었다.

하나님께서 초자연적인 개입을 통해 기도에 응답해 주신 역사의 결과이다.

이스라엘 민족처럼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는 집중적인 기도의 시간을 가져야 할 때가 아닌가? 

지금 조국의 상황은 국운이 쇠퇴일로에 있고 국난으로 인해 국가의 운명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 있다. 성경의 역사적 교훈이 주는 뜻을 깨달아 영적인 종교 지도자 정치 지도자와 전 국민이 민족 대각성의 기도로 회개할 때가 아닌가 싶다.

하나님! 이 나라를 구원 하소서. 이 백성을 깨우쳐 주소서.

대한민국을 지켜 주시옵소서!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주시문학을빛내고있는 10명의시인을찾아서8] 구르는나무
[미주시문학을빛내고있는 10명의시인을찾아서8] 구르는나무

이성열 사막을 가로질러 기어가듯이데굴데굴 구르는 나무를 보고비웃거나 손가락질하지 마어떤면에선 우리의 삶도거꾸러져 구르는 나무 같지짠물 항구도시 인천에서 태어나아버지를 따라 무논과

[행복한 아침]  겨울 안개

김 정자(시인 수필가)       이른 새벽. 안개에 둘러싸인 도심은 마치 산수화 여백처럼 단정한 침묵으로 말끔하고 단아하게 단장 되어있었다. 시야에 들어온 만상은 화선지에 색감을

[추억의 아름다운 시] 그대 그런 사람을 가졌는가(全文)

만리 길 나서는 길처자를 내맡기며맘놓고 갈 만한 사람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이 다 나를 버려마음이 외로울 때에도''저 맘이야''하고 믿어지는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탔

[한방 건강 칼럼] 불면증, 한방치료와 접지족욕(Groudning Foot Bath)의 시너지
[한방 건강 칼럼] 불면증, 한방치료와 접지족욕(Groudning Foot Bath)의 시너지

최희정 (동의한의원 원장) Q:  CJ, Maybe it does not work for me! I still sleep less than 6 hours!A:  Be patient

[신앙칼럼] 은혜의 환대의 모략(The Conspiracy Of Gracious Hospitality, 마태복음 Matthew 7:12)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환대(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환대(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환대의 대가,

[추억의 아름다운 시] 우리가 서로 사랑 한다는것

김수환 추기경 아침이면 태양을 볼 수 있고저녁이면 별을 볼 수 있는나는 행복합니다.잠이 들면 다음날 아침 깨어날 수 있는나는 행복합니다.꽃이랑, 보고싶은 사람을 볼 수 있는 눈.아

[수필] 카이자의 삼각형
[수필] 카이자의 삼각형

김혜경(사랑의 어머니회 회장·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살다 보면 떠밀리듯 마주 서야 하는 순간들이 있다. 변명이나 용서를 구할 틈도 주지 않고 일방적인 통보를 받았을 때다. 버릴 수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메디케어 가입 전에 꼭 알아야 할 용어 정리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메디케어 가입 전에 꼭 알아야 할 용어 정리

최선호 보험전문인  메디케어에 처음 가입하거나 플랜을 변경하려 할 때, 많은 사람들이 가장 먼저 부딪히는 벽은 바로 ‘용어’다. 파트 A, B, C, D부터 시작해 메디갭, 프리미

[애틀랜타 칼럼] 비판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자

이용희 목사 “나의 실패를 책임질 사람은 나 자신 외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나 자신이 바로 나의 큰 적이요 비참한 운명의 원인입니다. “이는 세인트 헬레나 섬에 유배되어 있던 프랑

[법률칼럼] 미 상원의 ‘이중국적 전면 금지’ 법안… 한인사회가 주목해야 할 진짜 의미

케빈 김 법무사 미 연방 상원에서 미국 시민권자의 이중국적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법안이 발의되면서, 미주 한인 사회의 우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만약 법안이 현실화될 경우 한국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