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사무총장의 임기를 성공리에 끝내고 귀국한 반 가문 전 UN 사무총장이 국가를 위해 헌신할 각오가 돼 있다며 대선출마를 선언하고 동분서주 했던 그분이 대망의 꿈을 접고 불출마선언을 하고 험난한 대선 전선에서 하차했다. 한때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최고의 위치를 독점했던 그 분은 본의 아니게 언론에 알 권리를 위한 흥행사업인 여론조사 무대에 등장해 대선출사표를 던지는 역사적인 희비의 곤혹을 겪다가 불출마를 선택했다. 거품같은 인기도를 착각하고 냉정하게 한국정치문화와 추악한 정쟁과 국론분열과 언론들의 치열한 경쟁과 막강한 힘을 극복할 준비없이 출사표를 던진 것이 큰 잘못이였다. UN의 수장이였던 반 기문 전 사무총장은 한국의 위상을 드높이는 우상과 같은 분이였다. 그런데 왜 대선출마를 하게 됐고 또 불출마를 하게 됐는지 우리는 그 원인을 깊이 헤아려야 겠다. 함부로 인기도가 떨어진 탓이라니 외교만 알지 정치를 모른다거니 하면서 그분의 순수한 정치교체 주장과 화합과 정책을 무시하고 비하해서는 안되겠다. 반 총재는 그동안 각 당 대표 및 정치인들과 화합을 위한 대화를 적극 시도했으나 편견과 배타적인 아집의 벽을 넘을 수가 없었고 또 거짓언론들의 피해를 감당 할 수가 없어 불출마를 선택했다. 그런데도 정치인들과 대선 출마자들과 언론들은 반 기문 전 총장의 사퇴의 변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마음을 비우지않고 형식적인 인사치레 뿐 사퇴에 대한 책임을 공감하지않고 반사이익만 차지하려고 혈안이 돼있다. 그들은 국가의 불안한 안보와 경제와 대통령 탄핵에 대한 찬반시위가 예측할 수 없는 극한 상태로 치닫고 있는 현실에 대한 책임과 해법을 외면한체 자기네들 주장만 관철하기 위한 일방통행을 하고있다. 탄핵 찬반시위와 혼란을 조장한 것은 정치인들과 언론들이다. 여론을 선동하고 탄핵이란 초강수를 밀어붙인 것이 그들이다. 지금이라도 정치인들과 학자들과 법조계와 언론들은 국가를 위한 책임을 통감하고 대 화합을 위한 지혜를 발휘해야 할 것이다. 정쟁으로 사분오열되고 국론분열이 망국에 달해 있는데 정치야욕과 진보와 보수가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출사표를 던진 장룡들과 정치인들과 언론들은 무조건 마음을 비우고 지역과 정파와 끼리끼리 주의를 일소하고 인물중심 정책중심 자질중심의 정치문화를 재창조해야 할 것이다. 화합만이 살길이다. 빈대를 잡기위해 초가삼간을 마구 태우는 것은 지혜롭지 못하고 성숙하지 못한 무지다. 자기들만 옳다는 지도자와 언론들은 오늘의 현실과 혼란을 책임져야 될 죄인임을 통감해야 될 것이다. 겨 묻은 개가 똥 묻은 개를 탓하듯 함부로 마구 질타하는 추태는 더 이상 용서할 수가 없다. 탄핵이란 불행을 솔로몬의 지혜로 슬기롭게 풀 길을 찾고 극한 대립을 자재해야할 것이다. 그것이 대선 열풍보다 더욱 중요하다. 혼란한 정국과 국민분열과 안보불감증이 위험수위에 달한 현실을 중시하자. 정쟁과 분열이 방치된 체 탄생된 정권은 정의롭게 국정운영을 할 수가 없다. 반기문 전 총재의 불출마 선언을 패자의 넋두리 정도로 함부로 무시하면 절대로 안된다. 그 분이 사퇴한 이유를 깊이 헤아리고 뇌우치고 반성하면서 잘못된 정치 언론 문화를 개선하는 역사적인 기회로 만들어야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