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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빛을 향한 희망의 여정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5-12-22 18:09:17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최 모세( 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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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모세( 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덴마크의 영화 [정복자 펠레]는 1988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의 작품이다.

스웨덴에서 덴마크에 이민 온 나이든 아버지와 어린 아들의 고통스러운 삶을 그린 영화이다. 

19세기 말의 북유럽 축산 농가의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삶의 현실은 노예처럼 비참하다.

하루의 일과는 방목하는 소몰이와 배설물을 치우는 고된 작업과 씨 뿌리기와 농작물을 수확하고 건초더미 위 한쪽에서 잠드는 힘든 상황이다.

고국에 어머니를 묻고 온 어린 아들과 아버지는 이민자였던 성서의 인물 에스겔, 다니엘과 이사야, 예레미야서의 지혜를 구하면서 희망찬 생명력을 키운다.

이민자 삶의, 인내의 조건은 정신적 육체적 활력을 유지하며 삶의 익숙함을 터득하는 것이 마음의 평온을 지니게 하는 지혜이다.

나이 든 아버지의 겉 사람은 쇠퇴하지만, 속사람은 슬기로워지고 어린 펠레는 지혜가 자란다. 

자신의 냉엄한 삶의 현실에서 마주하는 것은 농장주의 위선과 저급한 욕망의 수성(獸性)을 지닌 냉혈한 모습이다. 어린 부자는 온갖 학대와 조롱에 인내는 한계점에 이른다.

어린 펠레의 총명함은 현실의 모순을 극복하며 삶의 익숙함에서 벗어나고자 죽음을 무릅쓰고 탈출을 감행하기에 이른다.

아버지의 정신적 육체적 쇠퇴를 목격했던 펠레는 새로운 삶의 시도를 아버지와 함께할 수 없음을 깨닫는다. 어린 펠레에게 주어진 파격적인 감독 직책에 아버지는 현실 안주의 간곡한 요청을 하지만 현재의 보신책에 머물지 않고 동터오는 아침에 부자간의 이별을 한다.

한때 전임 감독이 한순간의 항의로 사고를 입어 지금은 폐인이 되었지만, 늘 펠레에게 미국 이민의 꿈을 키워 주었었다. 

불행한 삶에서 탈출해 서커스 단원이 되어 공연차 방문한 악동(惡童)인 옛 친구의 새로운 삶의 모습은 강한 자극이 되었다. 

펠레는 자신의 한계성을 뛰어넘어 미지의 세계 미국 이민의 꿈을 품고 빛을 향한 희망의 여정에 오른다. 펠레가 지향(갈망)하는 자유를 향한 험난한 여정이 시작되고 있다. 

그의 선명한 의식과 자유의지의 깨달음이 더욱 성숙한 삶을 가능케 할 새로운 변화의 기회를 수용하고 있다. 

펠레의 삶의 여정에는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며 인도하심을 믿는 믿음이 자라나고 있었다.

그의 새로운 삶의 여정은 영적인 인격의 성숙과 참 생명력을 발산하는 열정이 넘친다.

바닷가를 향해 힘찬 도전의 발걸음을 내딛는 펠레에게 성원을 보낸다.

최근에 이 영화를 감상할 고귀한 기회를 주신 로뎀 교회에 감사드린다.

영화를 관람하면서 내내 가슴 깊은 곳에서 북받치는 설움을 삼켜야 했다.

이민 초기 아들과 함께 험난했던 시절이 오버 랩 되었다. 

시 구절처럼 “오래전에 잊었노라.”라고 했던 아련한 가슴의 아픔이다. 

지금 이민자 삶의 상황이 그 어느 해보다 도전받는 때가 아닌가 싶다.

초겨울의 바람 부는 황량한 벌판에 서 있는 듯한 모습에 일련의 연민을 느낀다.

오랫동안 안정되었던 삶의 터전이 흔들리는 불안정한 삶의 변화를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 

기도밖에 할 수 없는 처절한 고통의 시간에서 새로운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길 바란다.

아픔의 여정이 삶의 평온을 약속하는 빛을 향한 희망찬 발돋움의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이럴 때일수록 열정적인 삶의 태도를 키워야 한다. 전심전력을 다 하는 용기를 지녀야 한다.

무엇보다 내면의 튼실함으로 외면의 충격을 이겨내는 삶의 견고함을 마련해야 하리라.

삶의 가혹한 역경을 헤쳐나가는 지혜가 자신을 다스릴 수 있게 된다.

신실한 삶에서 자신을 지키는 강인한 의지와 맑은 생명력을 길러내야 한다.

삶의 새로운 존재가 되어야 할 온화한 성품의 고양과 환희의 순간을 위해서 말이다.

역동적이고 새로운 삶을 창조하는 열정과 기쁨은 아픔과 절망을 극복하며 사람다움의 품격을 갖추는 도약의 계기가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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