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호 보험전문인
메디케어는 65세 이상 미국 시민에게 제공되는 연방 건강보험 프로그램으로, 은퇴자에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복지제도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메디케어에 대해 부분적으로만 알고 있거나, 잘못된 정보를 바탕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오해는 보험 선택 실수로 이어질 수 있고, 나아가 불필요한 비용 부담이나 의료서비스의 제한까지 초래할 수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메디케어에 관한 흔한 오해 7가지를 짚어보고, 정확한 정보를 통해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아 본다.
첫째, "메디케어가 모든 의료비를 전액 커버한다"는 오해 많은 사람들이 메디케어에 가입하면 병원비, 의사비, 약값 등 모든 의료비가 100% 커버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오리지널 메디케어(파트 A와 B)는 병원비와 외래 진료의 일부만 커버하며, 본인 부담금, 공제금, 공동 부담금이 있다. 특히 치과, 안경, 보청기, 장기요양 등은 보장되지 않는다. 이를 보완하려면 메디갭(Medigap) 보조 보험이나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이 필요하다.
둘째, "65세가 되면 자동으로 메디케어에 등록된다"는 오해 사회보장연금을 받고 있는 경우에는 메디케어가 자동으로 시작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본인이 직접 등록해야 한다. 등록 시기를 놓치면 지연 가입 페널티가 부과될 수 있고, 보험 개시가 늦어져 보장 공백이 생길 수 있다. 초기 가입 기간(IEP)은 생일 기준으로 전후 7개월이며, 이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오리지널 메디케어와 메디케어 어드밴티지는 같이 사용할 수 있다"는 오해 두 시스템은 선택사항이지, 병행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메디케어 어드밴티지(파트 C)는 민간 보험사가 운영하며, 파트 A와 B, D를 통합한 통합형 플랜이다. 어드밴티지에 가입하면 오리지널 메디케어는 자동으로 중단되고, 모든 의료서비스는 어드밴티지 플랜을 통해 이루어진다. 따라서 메디갭 보조 보험도 함께 사용할 수 없다.
넷째, "파트 D 처방약 플랜은 건강할 때는 굳이 가입하지 않아도 된다"는 오해 현재 약을 복용하지 않더라도 파트 D에 가입하지 않으면 추후 가입 시 지연 가입 페널티가 발생하며, 이 페널티는 평생 유지된다. 또한 예기치 못한 질병이나 사고로 갑자기 고가의 약이 필요해질 수 있으므로, 건강할 때도 기본적인 약 보장을 마련해두는 것이 안전하다.
다섯째, "모든 병원과 의사가 메디케어를 받아준다"는 오해 모든 의료기관이 메디케어를 받는 것은 아니다. 일부 병원이나 의사는 메디케어 환자를 받지 않거나, 제한적으로만 진료할 수 있다. 특히 어드밴티지 플랜은 네트워크 제한이 있으므로, 내가 원하는 병원이 플랜 내에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이 필수다. 치료 전 의료기관에 확인하거나 플랜의 제공자 디렉토리를 검토하는 것이 좋다.
여섯째, "메디케어는 장기요양(요양원, 간병인 등)을 커버한다"는 오해 메디케어는 의료 중심 보험으로, 입원 후 회복을 위한 단기 요양 서비스는 일정 조건 하에 보장하지만, 치매나 노화로 인한 장기요양 서비스는 거의 커버하지 않는다. 장기요양이 필요한 경우 별도의 장기요양보험(Long-term Care Insurance)이나 메디케이드를 고려해야 한다.
일곱째, "한 번 플랜을 선택하면 계속 유지하는 것이 좋다"는 오해 메디케어 플랜은 매년 보험료, 보장 내용, 네트워크, 약값 등이 바뀔 수 있다. 하지만 많은 가입자들이 기존 플랜을 자동 갱신하면서 불리한 조건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매년 가을 오픈 등록 기간(10월 15일~12월 7일)에 현재 플랜을 검토하고, 더 나은 옵션이 있는지 비교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결론적으로, 메디케어는 단순히 나이가 되었다고 자동으로 최적의 혜택이 주어지는 제도가 아니다. 구조가 복잡하고 다양한 선택지가 존재하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신중하게 결정하고,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흔한 오해를 바로잡는 것만으로도 불필요한 지출과 실수를 줄이고, 건강한 노후 의료 계획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보험 전문인 최선호 770-234-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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