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Giveback 플랜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5-11-24 08:41:28

최선호 보험전문인,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최선호 보험전문인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의 세계는 마치 한 편의 전략 게임 같다. 각 보험회사들이 저마다의 무기를 앞세워 경쟁에 나서는 모습은, 요즘 유난히 눈에 띄는 'Giveback Advantage Plan'의 확산을 보면 더욱 그렇다. 최근 몇 년 사이, 다양한 보험사들이 이 플랜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는데, 그 핵심은 바로 메디케어 파트 B 보험료의 일부를 돌려준다는 데 있다. 예를 들어, 2026년도에는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는 매월 $184.70를 돌려주는 플랜도 있다. 

기존 메디케어 수혜자라면 매달 일정 금액의 파트 B 보험료를 사회보장국(SSA)을 통해 납부하고 있다. 그런데 이 'Giveback'이라는 이름이 붙은 플랜에 가입하면, 보험회사가 이 보험료의 일부, 많게는 전액까지도 대신 부담해 주겠다는 것이다. 가입자는 매달 자신의 사회보장 연금 수령액에서 빠져나가는 보험료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에 마치 현금을 돌려받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보험회사가 왜 이런 혜택을 제공할까? 겉으로 보면 고객에게 큰 혜택을 제공하는 것 같지만, 그 이면에는 보험사들의 전략적 계산이 숨어 있다.

우선, 'Giveback Advantage Plan'은 일반적으로 병원이나 의료기관 이용이 적은 건강한 가입자들을 유인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의료비 지출이 적은 사람일수록 보험사 입장에서는 손실 위험이 낮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보험사는 메디케어 수혜자 중에서도 건강에 자신 있는 사람들, 즉 병원에 자주 가지 않을 것 같은 가입자들을 타겟으로 이 플랜을 설계하는 셈이다.

이와 같은 플랜에 매력을 느끼는 수혜자들은 대개 이렇게 생각한다. "나는 병원 갈 일이 거의 없는데, 매달 파트 B 보험료를 내는 것이 아깝다. 차라리 보험료 일부라도 돌려받는 게 낫겠다." 실제로 이런 고객들의 니즈에 부응하듯, 다양한 보험사들은 '월 $50 환급', '전액 환급' 등 각기 다른 수준의 Giveback 혜택을 제시하며 경쟁을 벌이고 있다.

물론, 혜택에는 조건이 따르기 마련이다. 이런 플랜은 대체로 네트워크 의료기관을 이용해야 하고, 특정 지역에 국한되어 제공되며, 추가적인 복지 혜택(치과, 안과, 청력 검사 등)이 제한적일 수도 있다. 심지어 어떤 플랜은 Part D(처방약) 혜택이 포함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겉보기에 매력적인 '현금 환급'에 혹해 무작정 가입했다가, 정작 의료 서비스를 받을 때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한편, 보험사 입장에서 보면 이런 플랜은 가입자 규모를 늘리고, 장기적으로 리스크가 낮은 고객군을 확보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 건강한 가입자들이 많아지면 보험금 지급 부담이 줄어들고, 그만큼 보험사의 수익성이 높아진다. 이는 주식시장에 상장된 보험사들의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결국, 보험사는 일종의 '현금 인센티브'를 통해 고객을 유치하면서도, 자사에 유리한 구조를 만드는 데 성공하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수혜자에게 'Giveback Plan'이 최선은 아니다. 병원을 자주 이용하는 분들이나 만성질환으로 꾸준한 치료가 필요한 분들에겐, 다른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이나 메디갭(보충보험)이 더 적합할 수 있다. 또한, 플랜마다 커버리지 범위와 네트워크가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현금 환급'만 보고 결정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요약하자면, 'Giveback Advantage Plan'은 보험사와 고객 간의 전략적 선택의 결과물이다. 보험사는 건강한 고객을 확보하고자 하고, 고객은 매달 받는 혜택에 만족감을 느낀다. 하지만 그 이면에 있는 조건과 제한 사항들을 꼼꼼히 살펴보고 자신의 건강 상태와 의료 이용 패턴에 맞는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치 같은 수원지에서 나오는 생수가 브랜드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인 것처럼,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도 포장과 혜택이 다를 뿐, 근본적으로는 가입자의 '라이프스타일'과 '건강 상태'에 맞는 것이 최선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최선호보험제공 770-234-4800)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삶과 생각]  고 이순재 원로 국민배우
[삶과 생각] 고 이순재 원로 국민배우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 / 칼럼니스트) 지난날 연기생활을 함께 했던 이순재 선배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접하고 머나먼 미국 애틀랜타에서 살고 있는 나는 고인의 명복이나 빌

[추억의 아름다운 시] 향수

정지용 시인​넓은 벌 동쪽 끝으로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얼룩백이 황소가해설피(해질 무렵)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질화로에 재

[수필] 편지 한 장의 미학
[수필] 편지 한 장의 미학

김혜경(사랑의 어머니회 회장·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샬럿에 사는 친구가 보낸 소포가 도착했다. 상자를 열어보니 공기 포장지로 꽁꽁 싸맨 유리병 속 생강 레몬차, 일회용 팩에 담긴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파트 D 약값 절약 전략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파트 D 약값 절약 전략

최선호 보험전문인  메디케어 파트 D는 처방약 보험으로, 오리지널 메디케어 가입자나 일부 어드밴티지 플랜 이용자가 별도로 가입해 약값을 보장받는 제도다. 그러나 약값은 플랜에 따라

[애틀랜타 칼럼] 내 탓이라고 말하라

이용희 목사 우리가 일을 하다가 어떤 실수를 저질렸을 때 간혹 구실을 들어 변명하는 일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어리석은 것입니다.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서는 어떤 관용이나

[박영권의 CPA코너] One Big Beautiful Bill Act (OBBBA) - 새로운 세법 풀이 제17편 : 자선 기부 (Charitable Contribution) 소득공제, 어떻게 변경되나
[박영권의 CPA코너] One Big Beautiful Bill Act (OBBBA) - 새로운 세법 풀이 제17편 : 자선 기부 (Charitable Contribution) 소득공제, 어떻게 변경되나

박영권 공인회계사 CPA, MBA 2026년부터 자선기부 공제방식이 크게 달라진다. 표준공제를 적용하는 납세자도 일정 한도 내 현금 기부에 대해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고,

[법률칼럼] 영주권·비자 거절이 곧바로 추방 절차가 되는 시대

케빈 김 법무사 2025년 들어 USCIS의 정책 기조가 완전히 바뀌었다. 과거에는 영주권이나 비자 신청이 거절되더라도 일정 기간 재신청을 고민하거나, 자진 출국을 준비할 수 있는

[행복한 아침]   안녕 11월이여

김 정자(시인 수필가)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다 품고 있는 11월 끝자락이다. 가을이라 하기에는 늦은 감이 있고 겨울이라 하기에는 어찌 이른 듯, 가을과 겨울이 맞

[한방 건강 칼럼]  테니스 엘보(Tennis Elbow)의 한방치료
[한방 건강 칼럼] 테니스 엘보(Tennis Elbow)의 한방치료

최희정 (동의한의원 원장) Q:  몇 주 전부터 오른쪽 바깥쪽 팔꿈치가 아프기 시작했는데 왜 그럴까요?A:  팔꿈치에 통증이 나타나는 증상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팔꿈치 바깥쪽이

[신앙칼럼] 삶의 핵심(The Core Of Life, 마가복음Mark 8:27-30)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이 질문은 추수감사절, 성탄절을 맞이하고 있는 현하, 감사와 성탄의 주인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가 직접 하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