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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칼럼] 모나의 눈, 나의 눈(Mona’s Eyes, My Eyes, 마태복음Matthew 6:22)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5-11-20 10:09:17

신앙칼럼신앙칼럼신앙칼럼,방유창 목사 혜존, 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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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시력의 상실위기 앞에 서 있는 한 소녀의 절망의 눈을 희망의 눈으로 바꾼 위대한 문학의 힘을 피력한 토마 슐레세(Thomas Schelesser)의 작품, <모나의 눈(Mona’s Eyes)>은 오늘 <나의 눈(My Eyes)>이 되어야 볼 수 있는 <희망(Hope)>의 메시지입니다. 할아버지 앙리와 열 살 손녀 모나의 대화 속에서 “생명의 색은 사라지면 어디로 갈까요? 색의 천국이 바로 여기 있어요! 찾았어요! 그림 속에 있어요. 제가 시력을 잃게 된다면, 머릿속에 색깔들의 천국이 있으면 좋겠어요...”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눈은 몸의 등불이니 그러므로, 네 눈이 성하면 온 몸이 밝을 것이요”(마태복음 6:22). 예수님의 말씀대로 진실은 눈앞에 있지만, 그것을 보는 이의 마음이 깨끗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토마 슐레세(Thomas Schelesser)가 단순히 물질적인 육체의 눈에 집착하여 바라보게 되면, 결코 진실의 진면목을 볼 수 없다는 것을 예리한 예술가의 견지에서 우리의 어두침침한 아둔함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우리 시대는 결코 단순하지도 그렇다고 해서 복잡하지도 않는 <진실(The Truth)>을 볼 수 있는 눈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대입니다. 마음에 탐욕과 질투심으로 가득차 있으면 결코 볼 수 없는 진실. 이 진실을 볼 수 있으려면, 아담 클라크(Adam Clarke)가 발견한 하나님을 발견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과연 어떤 분이실까? 출애굽기 3:14에서 모세에게 그리고 온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밝히신 그대로입니다. 하나님은 “영원하고 독립적이며 자존하시는 분, 목적과 행위가 외부의 동기나 영향 없이 자생적인 분, 절대적 지배자, 모든 본질 중에도 가장 순결하고 가장 단순하고 가장 신령한 분, 무한히 완전하신 분, 피조물이 필요 없는 영원히 스스로 충족하신 분, 광대함에 제한이 없고 존재방식이 지식을 초월하여 그 본체를 묘사할 수 없는 분, 무한한 마음은 자신만이 온전히 이해할 수 있기에 오직 자신에게만 온전히 알려지신 분, 한마디로 지혜가 무한하여 실수하거나 속을 수 없고, 선함이 무한하여 영원히 의롭고 자비로운 행동을 취할 수밖에 없는 분”이십니다. 

바야흐로 실명의 위기 앞에 선 소녀 모나의 모습 속에서 그녀의 위대함은 예수 그리스도가 전하신 하나님 나라의 기쁜 소식입니다. 실명위기전, 머릿속에 차곡차곡 그려진 색깔들에서 발견한 하나님 나라. 바로 이것은 예수님이 전하신 예수님의 기쁜 소식, 우리가 예수님의 세계관을 공유할 때만이 살아 움직이는 효과적인 하나님 나라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보시는 세상, 예수님의 눈에 비춰진 세상은 하나님으로 채색된 세상이요, 하나님에 의한, 하나님을 위한, 하나님으로 가득한 세상입니다. 영광의 실체, 영광의 실존으로 충만한 세상입니다. 순수한 마음으로 바라본 모나가 깨달은 세상은 예수님 눈에 비춰진 세상처럼, 모든 구성요소 하나하나가 다 하나님의 직접적인 지식과 통제영역 안에 있는 세상입니다. 그래서, 모나의 눈에 비춰진 세상은 흔히 우리가 단순한 직감이나 느낌으로 주어지는 1차원적 세상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만이 이루시고, 이끄시고, 창조해낼 수 있는 영원한 하나님 나라입니다. 

이와 같은 세상이 예수님이 보신 세상이요, 우리 역시 예수님이 가지신 눈이 나의 눈이 되어야 비로소 예수님과 공유할 수 있는 하나님 나라가 선명하게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모나의 눈은 <지혜의 눈>입니다. 모나가 잃어버릴 시력의 위기에 대한 두려움을 담대하게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이미 수정체를 통하여 머릿 속에 저장된 내면의 눈으로 불안, 공포, 슬픔 대신에 평안, 자신감, 기쁨, 희망으로 얻어낸 그 자체가 우리가 가져야할 <나의 눈>, 곧 <혜안(慧眼)>입니다. 예수님이 세상에 오셨을 때의 그때도 세상은 여전히 슬픔, 불안, 분노, 위기, 공포가 가득찬 세상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살아있는 천국, <팔복(The Beatitude)>으로 하나님나라의 실체를 나타내시고, 예수님이 보시는 세상을 공유하기를 원하셨습니다. 모나의 눈에 비춰진 세상은 예술가들이 그려낸 색깔의 구체적인 표현에서 하나님으로 가득찬 세상, 그리고, 하나님이 항상 그 안에 계시기 때문에 상상할 수 없이 아름답고 선한 세상입니다. 

현하, 모나의 눈이 나의 눈이 될 때, 선한 마음, 아름다운 마음으로 이 세상이 선한 세상, 아름다운 세상, 살아있는 천국이 됩니다. 하나님, 토마 슐레세(Thomas Schelesser)가 발견한 모나의 눈이 팍팍한 현실을 믿음으로 극복한 눈이라면 우리 예수님이 가지신 진실의 눈은 희망이 빛으로 변화하여 세상을 밝히는 <희망의 빛>이 되게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눈이 예수님의 눈과 하나가 되게 하소서. 사람과 세상을 감정과 판단에 이끌려 보지 말게 하소서. 하나님이 가지신 선한 마음의 눈, 우리 예수님이 펼쳐 보이기를 원하신 천국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하소서. 예수님의 연민과 사랑, 긍휼과 진리의 시선으로 보게 하소서. 그리하여 우리 안의 어둠은 사라지고 하나님 나라가 우리의 삶 속에 밝게 드러나게 하소서. 모나의 눈을 넘어 예수님의 눈으로 보게 하소서. 진리이며 생명이신 우리 구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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