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미주시문학을빛내고있는 10명의시인을찾아서] 이민 애가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5-10-16 18:34:38

미주시문학을빛내고있는 10명의시인을찾아서, 이민애가, 송석증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송석증

 

햄버거 먹은 것이 몇 개인가

왜 아직도 치즈 맛이 역겨운지

K타운 못 떠난 혀, 올림픽街에 머문 내 입맛

허리 쭉 펴고 보무도 당당히 입성했어야 할

주류 사회 속, 결단코 무너짐이 없는 백인 사회 앞에서

남루한 차림, 맨발의 패잔병 같은 내 삶이

무릎 피딱지 아물지 못하게 변호하고 있다

오금 못 편 혀, 오그라들어 혀짜래기 되고

한때 유학생들 Dog Food를 쇠고기 통조림으로 착각했듯

혼돈과 착각의 사막을 헤매는 내 새우잠이

어젯밤 팜트리 허리 꺾은 태풍에

꿈과 희망, 시민권과 지긋지긋한 영주권을 날려 보냈다.

(하략)

 

 

 

송석증

1945년서울출생

1983년미국으로이민

미국캘리포니아주Glendale시에서주로거주

1997년《시대문학》신인상으로등단

시집『바다건너온눈물』『내콩팥이혈액정화를거부했을때』

『지시할땅으로가라』『혼자저녁먹는사내』『늙은황야의유혹』

재미시인협회회장역임

2018년작고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신앙칼럼] AI시대의 기도의 모략(The Conspiracy Of Prayer In AI Time, 마태복음Matthew 6:9-13)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휴스톤 스미드(Huston Smith)가 남긴 ‘기도의 모략(The Conspiracy of Prayer)’은 그의 남긴 말 속에 있습니

[행복한 아침]  삶의 줄거리

김 정자(시인 수필가)                                                         단풍이 낙엽으로 가랑잎 더미를 만들고 가을걷이가 마무리된

[미주시문학을빛내고있는 10명의시인을찾아서4] 약속
[미주시문학을빛내고있는 10명의시인을찾아서4] 약속

조옥동 늙는다는 것 세월을 향한 약속입니다약속의 층계를열심으로 오르내려붉은 신호들 예서  제서번쩍이고실핏줄 끝에서 신음하는 밤마다청보리밭 이랑에 물결치던 어린 봄바람은이마의 잔주름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내려놓음의 계절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내려놓음의 계절

최 모세( 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어느덧 푸르렀던 나뭇잎은 아름답게 채색되어가는 조락(凋落)의 계절을 맞고 있다.떨어진 잎은 나무의 자양분이 되어 혹한에서 움을 틔우고 봄의 숨결

[삶과 생각] 월드 옥타 글로벌 스타트업 출발
[삶과 생각] 월드 옥타 글로벌 스타트업 출발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 / 칼럼니스트) 지난 10월 27일 인천 송도에서 제29차 세계 한인 경제인 대회가 58개국 동포 무역 경제인 1,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거

[시와 수필] 93세 친정 어머니, 92세 시어머니를 모시고 산 73세 며느리

박경자 (전 숙명여대 미주총회장) 휴스턴에 사는 후배에게서 전화가 왔다."선배님, 우리 집에 경사 났어요!" "응? 무슨 일인데?"후배는 설레는 목소리로 "시어머니, 친정 어머니를

[수필] 내 마음의 안전수칙
[수필] 내 마음의 안전수칙

김혜경(사랑의 어머니회 회장·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나는 늘 인간관계의 핵심은 '마음'이어야 한다고 믿었다. 그래서 한때는 돈이 넘치는 사람이나 외모를 과도하게 꾸미는 사람과는 친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재난, 이사, 사망 등 인생 변화는 메디케어에 어떤 영향이 있을까?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재난, 이사, 사망 등 인생 변화는 메디케어에 어떤 영향이 있을까?

최선호 보험전문인 메디케어는 은퇴 후 건강관리를 위한 중요한 제도지만, 인생은 항상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재난, 이사, 가족 구성원의 사망 등 예기치 못한 인생의 변화는 메디

[애틀랜타 칼럼] 사람의 마음을 낚아라

이용희 목사 인간의 모든 행위는 무엇에 대한 욕구에서 비롯된다. 따라서 사람을 움직이는 최선의 방법은 먼저 상대방의 마음속에 강한 욕구를 심어주는 것입니다. 상대방에게 욕구를 불러

[내 마음의 시] 우리 우정의 맛

지나 리(애틀랜타문학회 회원) 식은 밥이 뭐가 문제야오래된 김치가 뭐가 문제야 너랑 나랑비에 젖은 채로 숟가락 같이 넣고 속닥속닥 하고 싶은 말  다 하면서웃는 그 순간 그게 바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