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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국화 옆에서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5-10-13 11:23:31

시,  서정주 / 시인, 국화 옆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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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정주 / 시인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필라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보다

 

 

◆ 서정주 시인 약력

▲1915년 전북 고창 출생, 2000년 타계 ▲193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동국대학교 교수 역임 ▲‘화사집’‘귀촉도’‘동천’‘질마재 신화’‘떠돌이의 시’ 등 시집 15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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