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애틀랜타 칼럼] 용서의 힘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5-09-03 18:25:28

이용희 목사, 애틀랜타 칼럼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이용희 목사

 

“너의 원수로 인하여 난로의 불을 뜨겁게 지피지 말라. 오히려 그 불이 너 자신을 불태울 것이다.”

 

이 말은 셰익스피어의 말입니다. 분노하는 사람은 그 분노로 인하여 자신을 잃을 것이라는 경고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을 태우는 눈노와 증오. 이것은 용서로서만 극복될 수 있습니다. “도둑을 맞거나 모욕을 당하더라도 그 사실을 잊을 수만 있다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 이 말은 동양의 성현 공자의 말씀입니다. 흔히들 화를 내지 못하는 사람을 바보라고 하고 화를 내지 않는 사람은 “현자” 라고 말을 합니다. 이는 곧 용서의 힘을 뜻 합니다. 

우리는 이런 현자들의 뜻을 완전하게 따르지 못할지라도 그 뜻을 생활에서 응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만 한다면 우리의 삶이 보다 가치 있게 바뀌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의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 까지도 다가갈 수는 없어도 인생을 끝없는 고통으로 보았던 쇼펜하우어의 “될 수 있는 한 누구에게라도 원한을 품지 마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우리의 적들이 우리가 그들에 대한 증오 때문에 위 경련을 일으키고 심장마비로 생명까지 위태롭다는 사실을 알면 얼마나 기뻐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원수를 사랑하지는 못해도 우리 자신은 사랑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머릿속에서 증오나 고통을 떨쳐 내어야만 합니다. 그들 때문에 자신의 행복과 건강을 버린다는 것은 실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원수를 사랑하고 그것을 잊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자신의 확고 부동한 주장과 방침이 있어야만 가능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우리가 당한 모욕. 그로부터 피어 오르는 적개심 따위에 전혀 개의치 않을 테니까. 이미 나의 확실한 주장과 방침이 있다면 주변의 어처구니 없는 말이나 행동을 바라곁에 떨어지는 낙엽처럼 하잖게 여길 수 있으리라.  

게오르규 로나는 비앤나에서 변호사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제2차세계대전이 터지자 스웨덴의 웁살라로 피난을 갔습니다.  

그는 급히 떠나오느라 돈이 별로 없어 취직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는 몇 개 외국어에 능통했고 스웨덴어에도 자신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여러 무역 회사에 스웨덴어로 편지를 보내 취업을 요청 하였습니다. 하지만 때가 때 인지라자리가 쉽게 나지 않았습니다. 그렇듯 안타까운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편지를 보낸 회사 중 한곳에서 인사 담당자의 이름으로 다음과 같은 답장이 왔습니다.

저희 회사는 현재통역이 필요 없을 뿐만 아니라 아프오 통역이 필요하더라도 당신을 채용할 생각이 없음을 알려 드립니다. 왜냐하면 당신의 스웨덴 실력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 만큼 능숙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로나는 그 편지를 읽고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 올랐습니다. “내 편지가 오자 투성이라니 무식한 놈들. 자신들이 보낸 답장에도 오자 투성인데 말이야.” 그는 즉시 그 회사의 인사 담당자에게 복수하리라 마음을 먹었습니다. 스웨덴 실력을 총 동원해서 자신처럼 유능한 인재를 알아보지 못하는 처사를 공박하고 그 때문에 회사의 앞날도 밝지 못할 것이라는 내용을 정신업이 써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문득 로나의 머릿속에 다음과 같은 자성의 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어쩌면 그의 판단이 옳을지도 몰라 내 딴에는 스웨덴어에 자신이 있다고는 하지만 스웨덴 사람보다 더 잘 할 수는 없지 않겠는가. 그래 내 편지가 결점 투성이였을 수도 있어” 마음은 분노가 끊어 오르지만 참고 그 분노를 접고 용서와 감사의 마음으로 편지를 다시 쓰기 시작을 하였습니다. 

“귀사에서 통역이 필요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친절한 답장까지 보내 주신데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저의 잘못을 지적 해 주어 정말 고맙습니다.” 그 편지를 띄운지 몇 일 뒤 그 회사에서 로나에게 한번 들려달라는 답신이왔습니다. 

그리하여 그 회사를 찾아간 로나는 그토록 원하던 직장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의 예의 바른 편지가 인사 담당자를 감동 시킨 것입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법률칼럼] 7월 10일부터 시행되는 USCIS의 신청서 형식 심사 강화, 작은 실수가 신청 전체를 무너뜨릴 수 있다

[신앙칼럼] 예수 그리스도의 신 출애굽기(The New Exodus of Jesus Christ, 이사야Isaiah 40:1-3)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하나님 사랑의 완결판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뜻하는 최고의 언어는 ‘헤세드(인애)’이며, 이 헤세드의 정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잊혀가는 6, 25 한국 전쟁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잊혀가는 6, 25 한국 전쟁

최 모세( 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지난 6월 25일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6, 25 한국 전쟁 76주년 추념(모) 행사가 있었다. 주체는 애틀랜타 한인회 유진철 회장과 예비역 기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13)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13)

여성의 긴 노후, 쇼셜시큐리티를 더 깊이 알아야 합니다오래 사는 삶일수록 기록과 선택이 더 중요합니다  천경태 (금융전문가)   공식 발표일: 2026년 3월 23일 / 자료 출처

[삶과 생각] 끝없는 배움의 여정
[삶과 생각] 끝없는 배움의 여정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 / 칼럼니스트) 어느 날 예고 없이 태어나 예고 없이 떠나는 것이 생명체들의 숙명이다.  사는 동안 어떻게 살다가 어떻게 가느냐 그것이 문제다.  잘

[내 마음의 시] 장미국수버섯

배형준 시인(소들녘  대표)                                                    찜통 더위에는시원한 국수만 한 것이 없지삼 십여 년 냉면사리

[수필]  찌그러진 소묘
[수필] 찌그러진 소묘

김혜경(사랑의 어머니회 회장·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데생 클래스에서 강사님이 회원들에게 그림 한 장을 들어 보여주었다. 전 권사님이 그려낸 핸드 그라인더 소묘였다. 그 그림은 한마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주택보험, 중고 가격으로 보상받을까 새것 가격으로 보상받을까?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주택보험, 중고 가격으로 보상받을까 새것 가격으로 보상받을까?

최선호 보험전문인 세상에 있는 대부분의 물건은 시간이 지나면서 가치가 떨어진다. 새 자동차를 사서 차고를 나오는 순간 가격이 내려간다는 말도 있을 정도다. 텔레비전, 냉장고, 가구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12)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12)

2032년, 정말 쇼셜시큐리티가 사라질까요?2026 신탁기금 보고서가 우리에게 보내는 진짜 메시지 천경태 (금융전문가)  공식 발표일: 2026년 6월: 자료 출처: 2026 So

[애틀랜타 칼럼] 관심의 힘

이용희 목사 세상에는 상대방의 관심을 끌기 위한 노력에 빠진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인간의 본성이 상대방 보다는 자신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을 간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