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리(애틀란타 문학회 회원)
독립기념일이라고
아들 둘이서 분주하다
핫도그 햄버거 패디 굽고
온갖 야채 겹겹이 쌓아
접시에 담는다
옆에 감자칩과
피클도 살포시 놓았다
이런 날 축하주 없으면 안된다고
맛있는 요쿠르트맛 소주도 꺼내 놓는다
어느덧 이렇게 장성한
아들들 모습 마음 뭉클하다
와인 잔에 소주를 따르며
엄마로서 주는 첫 잔이었기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해 본다
코 흘리개 아이들이 자라서 혼자 된 엄마가 외로울세라
챙기는 모습에 가슴이 먹먹하고 자랑스럽다
내 인생 모든 날이 오늘같이 이렇게 행복했으면 좋겠다
오늘 먹은 핫도그 햄버거
내 평생 먹어 본것 중에
가장 맛있는것 같다
이 맛을 영원히 혀 끝과
가슴에 새기고 싶다
아아 내 인생의 행복이여

이미리
- 1967 년 전남 영광 출신
- 1987년 19살 미국이민
- 2016년 애틀랜타 이주
- 애틀란타 문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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