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시와 수필] 돌산 지기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5-06-26 09:48:07

박경자, 시와 수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박경자 (전 숙명여대 미주총동문회장)

 

만리청천(萬里靑天) 구만리 장천에/ 운기우래(雲起雨來)구름일고 비내린다./ 공산무인(空山無人)사람없는 텅빈산에/ 수유화개(水流花開)시내물 흐르고 꽃은 피더라.  황산곡(중국 송재 시인)

공산무인, 수류화개, 황산곡 한시를 내방에 걸어놓고 마음이 스산한 날 두란 두런 맘으로흥얼거리는  날...마음조차 한가하다.

무얼 그리 쫓기어 허둥대는지...공산 무인  무소유속의  무소유다.

무소유도 소유하지 말라는 무소유의 진면목 , 어찌 세속에 묻혀 사는 내게 그 깊은 뜻을 다 헤아릴수 있으랴 ...

매년 스모키 마운틴을  찿아 갈때마다 계곡마다 구비 구비 사철 피고 지는  이름 모를 꽃잔치,  그 아름다운  갈은 얼마나 내 마음을 맑게 씻어내는 그 자연속의 맑은 소리없는 소리 어떤 세상의 책이 이보다 깊은 지혜를 담고 있었을까

공산 무인, 무소유의 소유하지 말라. 깊은 산 메아리 조차 숨죽인  산안개, 무언의 침묵이 산을흐른다.

배 뛰워라 ...깊은 산안개 공산 무인...깊은 선의 경지, 스모키 마운틴의 젖줄 물고 조지아에  산다는 축복...지구 별에서 조지아는 가장 살기 좋은 도네라는 풍수지리 학적 의미는 스모키 마운틴 젖줄 때문이다.

모든 자연 재해까지 스쳐가고 마는 천혜의  풍수 지리학적으로 스모키 산에 흐르는 맑은 기가 흐름이다.

수류 화개, 꽃은 어디나 피고 진다. 그 토양이 그 흙 그 어디에 꽃을 피우느냐이다

돌산 지기로 50년을 한집에서  살면서 어디에 살고 있었는가도 모르게 꽃이 피고 지는 수류 화개 ...

흙은 절대 거짓이 없다. 콩심으면 콩나고 팟심으면 팟난다.

내마음  씻어내고 내마음 거듭나게 된다.

누군가는 그 잡초 투성이라 웃을지 몰라도 수류 화개, 생명의 잔치다. 공산 무인, 수류 화개 내 생애 한구절 시를  선택하면 바로 황산곡 시인의 이 시이다.

황산곡 (1045ㅡ1105)

중국시인.  당대의 중국최고의 시인. 지성인.화가. 불교에 입문ㅡ 불교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황산성

특유의 그림, 글씨체로 후대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법률칼럼] I-94 한 줄 뒤에 숨은 ‘새 감시 시대’

케빈 김 법무사 최근 한국 언론에 “무비자 I-94 정보 제출, 얼굴인식·소셜미디어·DNA까지 확대 검토”라는 제목이 등장하자, 많은 분들이 “미국 가려면 공항에서 DNA까지 채취

[미주시문학을빛내고있는 10명의시인을찾아서8] 구르는나무
[미주시문학을빛내고있는 10명의시인을찾아서8] 구르는나무

이성열 사막을 가로질러 기어가듯이데굴데굴 구르는 나무를 보고비웃거나 손가락질하지 마어떤면에선 우리의 삶도거꾸러져 구르는 나무 같지짠물 항구도시 인천에서 태어나아버지를 따라 무논과

[행복한 아침]  겨울 안개

김 정자(시인 수필가)       이른 새벽. 안개에 둘러싸인 도심은 마치 산수화 여백처럼 단정한 침묵으로 말끔하고 단아하게 단장 되어있었다. 시야에 들어온 만상은 화선지에 색감을

[추억의 아름다운 시] 그대 그런 사람을 가졌는가(全文)

만리 길 나서는 길처자를 내맡기며맘놓고 갈 만한 사람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이 다 나를 버려마음이 외로울 때에도''저 맘이야''하고 믿어지는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탔

[한방 건강 칼럼] 불면증, 한방치료와 접지족욕(Groudning Foot Bath)의 시너지
[한방 건강 칼럼] 불면증, 한방치료와 접지족욕(Groudning Foot Bath)의 시너지

최희정 (동의한의원 원장) Q:  CJ, Maybe it does not work for me! I still sleep less than 6 hours!A:  Be patient

[신앙칼럼] 은혜의 환대의 모략(The Conspiracy Of Gracious Hospitality, 마태복음 Matthew 7:12)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환대(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환대(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환대의 대가,

[추억의 아름다운 시] 우리가 서로 사랑 한다는것

김수환 추기경 아침이면 태양을 볼 수 있고저녁이면 별을 볼 수 있는나는 행복합니다.잠이 들면 다음날 아침 깨어날 수 있는나는 행복합니다.꽃이랑, 보고싶은 사람을 볼 수 있는 눈.아

[수필] 카이자의 삼각형
[수필] 카이자의 삼각형

김혜경(사랑의 어머니회 회장·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살다 보면 떠밀리듯 마주 서야 하는 순간들이 있다. 변명이나 용서를 구할 틈도 주지 않고 일방적인 통보를 받았을 때다. 버릴 수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메디케어 가입 전에 꼭 알아야 할 용어 정리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메디케어 가입 전에 꼭 알아야 할 용어 정리

최선호 보험전문인  메디케어에 처음 가입하거나 플랜을 변경하려 할 때, 많은 사람들이 가장 먼저 부딪히는 벽은 바로 ‘용어’다. 파트 A, B, C, D부터 시작해 메디갭, 프리미

[애틀랜타 칼럼] 비판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자

이용희 목사 “나의 실패를 책임질 사람은 나 자신 외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나 자신이 바로 나의 큰 적이요 비참한 운명의 원인입니다. “이는 세인트 헬레나 섬에 유배되어 있던 프랑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