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65세 이전 장애로 메디케어 받는 경우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5-06-16 08:31:22

보험,그것이알고싶다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최선호 보험전문인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최선호 보험전문인

 

'이민인' 씨는 아직 60세도 안 되었지만, 이미 몇 년 전부터 메디케어를 받고 있다. 주변에서는 다들 의아해한다. “아직 65세도 안 됐는데, 어떻게 메디케어를 받아요?”  그러면 '이민인' 씨는 이렇게 대답한다.  “그게 말이지, 나도 몰랐는데, 장애가 있으면 65세 이전에도 받을 수 있더라고.”

그렇다. 메디케어는 단순히 ‘65세 이상이면 주어지는 노인보험’이 아니라,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65세 이전에도 조기 자격으로 받을 수 있는 제도다. 많은 한인분들이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야 “아, 그땐 받을 수 있었는데 신청을 안 했네” 하고 뒤늦게 아쉬워하시기도 한다. 그래서 이번에는 그 **‘조기 자격 조건’**을 제대로 정리해 드리려고 한다.

일단 핵심부터 말씀드리자면, 사회보장국(SSA)으로부터 장애인 혜택(SSDI)을 24개월 지속적으로 받는 경우, 자동으로 메디케어 자격이 생긴다. 즉, 65세가 되기 전에도 장애가 공식적으로 인정되고 일정 기간 SSDI를 수령했다면, 메디케어에 자동 등록된다.

'이민인' 씨도 그랬다. 당뇨 합병증으로 인해 신장 기능이 급격히 나빠졌고, 결국 일상생활이 어려워지면서 SSA에 장애 신청을 했다. 1년 가까이 심사를 받고 나서야 승인되었고, SSDI 수령을 시작한 지 2년이 되는 시점에 메디케어 카드가 우편으로 날아왔다.

“나는 신청도 안 했는데, 카드가 그냥 오더라고요.” 맞다. 이런 경우는 자동 등록이라 따로 신청할 필요가 없다.  다만, 병원에 갈 일이 많아지거나 약값 부담이 커지는 장애인의 경우, 이 메디케어 자격은 실로 큰 도움이 된다. 그럼, 구체적으로 어떤 경우에 65세 이전에 메디케어를 받을 수 있을까?

 다음은 대표적인 경우다: 사회보장장애보험(SSDI) 수급자, 24개월 이상 SSDI를 받은 사람, (대부분의 일반 장애 환자가 여기에 해당), ALS(루게릭병) 진단자(SSDI 승인을 받는 즉시 메디케어 자동 자격 부여), 말기 신부전, ESRD(신장 투석을 정기적으로 받거나 신장이식 수술을 받은 사람으로 별도 신청 필요하지만, 나이와 관계없이 메디케어 자격 발생) 

'이민인' 씨는 두 번째 경우였다. 신장이식을 받기 전 투석을 정기적으로 받으면서 ESRD 자격으로 메디케어에 등록되었다. “65세 넘어서 받는 줄 알았더니, 이렇게 먼저 받을 수 있다는 걸 그때 처음 알았어요.” 주의할 점도 있다. 65세 전에 메디케어를 받더라도, 파트 A와 B만 제공된다.  파트 D(처방약)이나 파트 C(Advantage 플랜)는 따로 가입해야 한다.

 그리고 자동으로 가입된 파트 B의 보험료(2025년 기준 $185.00)는 소득이 없거나 낮을 경우, 메디케이드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보조 신청이 가능하다.

'이민인' 씨는 SSDI만으로 생활하는 중이라 파트 B 보험료도 부담이었는데, 에이전시에서 알려준 대로 ‘Medicare Savings Program’을 신청해서 보험료를 면제받을 수 있었다. “처음엔 병도 걱정인데, 병원비가 더 걱정이었거든요. 다행히 지원받게 됐어요.”

또 한 가지. 65세가 되면 자동으로 ‘노인 자격’으로 전환된다. 기존에 받고 있던 메디케어 자격이 사라지는 게 아니라, 그냥 **‘자격 조건이 변경’**되는 것이다. 이때 새로운 카드를 받을 수도 있고, 플랜도 다시 검토해볼 수 있다.

정리하자면, 65세 이전에도 메디케어 자격이 생길 수 있다. 24개월 이상 SSDI 수급자, ALS 진단자, 말기신부전 환자 등 자격이 생기면 자동 등록되거나 신청 후 등록 가능, 파트 D, Advantage 플랜은 별도 가입 필요, 소득이 낮으면 보험료 지원 프로그램 활용 가능, 65세 도달 시 자격 자동 전환됨

'이민인' 씨는 지금도 주변 친구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나는 나이도 안 됐는데 메디케어 받고 있어요. 여러분도 혹시 해당되면 꼭 확인해 보세요. 몰라서 못 받는 게 제일 억울하잖아요.” 그 말이 정답이다. 제도를 알아야 혜택도 챙길 수 있다. 혹시 본인이나 가족, 지인 중에 장애로 고생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자격 여부를 확인해 보시길 권한다. 

(보험 전문인 최선호 770-234-4800)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차고문을 들이받았다면 자동차보험일까, 주택보험일까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차고문을 들이받았다면 자동차보험일까, 주택보험일까

집에서 일어나는 자동차 사고 가운데 의외로 자주 발생하는 것이 있다. 바로 차고(Garage)에서 일어나는 사고이다. 후진하다가 차고문을 들이받거나, 기어를 잘못 넣어 집 벽을 들

[애틀랜타 칼럼] 상대방의 마음을 열게하는  지름 길

이용희 목사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의 뜻을 관철하기 위해 상대방에게 끊임없이 설득을 시도하곤 합니다.  이런 경향은 세일즈맨들에게 흔히 나타납니다. 그러나 정말로 완전하게 자신의 뜻

[행복한 아침] 마음이 담긴 말

김 정자(시인 수필가)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마음을 깊이 다친 적이 있다. 한참을 따끔하게 보답해 줄 한 마디를 찾아 헤매느라 무수한 말들이 내 마음을 휘젓고 다녔다. 사람마다

[신앙칼럼] 유혹의 안전지대: 하나님의 전신갑주(Beyond Temptation: Standing Firm in the Armor of God, 에베소서 Ephesians 6:11~18)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1. 도입: 인간이 만든 '가짜 안전지대'의 허상 (Illusion of Safety)15세기 영성가 토마스 아 켐피스는 *"유혹을 받을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22)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22)

알아두면 든든한 사회보장국 공식 유튜브 필수 영상 5선과 디지털 소통 가이드온라인 계정·은퇴연금·장애심사·SSI·사기예방까지… 영상으로 만나는 핵심 복지 길잡이 천경태 (금융전문가

[특별기고] 9월 4일, 우리는 그날을 잊지 말아야 한다
[특별기고] 9월 4일, 우리는 그날을 잊지 말아야 한다

미셸 강 (조지아주 하원의원 후보, District 99) 현대·LG ICE 단속 1년, 우리가 묻는 질문은 “어떤 미국을 원하는가”이다 2025년 9월 4일. 조지아 한인사회는

[추억의 아름다운 시] 뒷 산

뒷산 / 신달자 외로울 적에마음 답답할 적에뒷산에 올라가 마음을 벗는다나무마다 하나씩 마음을 걸어두고노을을 받으며 드러눕는 그림자돌아가는 것이 없는 빈 몸이다뒤산은 뒷산은 내 몸이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집 앞 나무를 자르다 생긴 사고, 주택보험이 책임질까?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집 앞 나무를 자르다 생긴 사고, 주택보험이 책임질까?

최선호 보험전문인 나무는 집의 분위기를 바꾸는 가장 훌륭한 조경 가운데 하나다. 여름에는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고, 겨울에는 삭막한 풍경에 자연의 멋을 더해 준다. 잘 가꿔진 큰

[애틀랜타 칼럼] 상대방의 위치에서 보라

이용희 목사 우리는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눌 때 처음부터 서로의 견해가 다른 주제를 꺼내서는 안 됩니다. 서로가 일치된 생각을 나눌 수 있는 문제부터 차근차근 시작해야 합니다.  그

[독자기고] 건너온 음악, 삶을 보듬다

김건흡(수필가·칼럼니스트) 황혼의 길목에서 가만히 지나온 길을 돌아보면, 인생의 중요한 모퉁이마다 이름 없는 선율들이 나직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악보 위에 새겨진 까만 음표들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