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최선호의 보험 칼럼]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메디케어는 정말 공짜일까요?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5-05-27 12:16:30

최선호의 보험 칼럼, 보험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공자일'씨는 65세 생일을 앞두고 오랜만에 고등학교 동창 모임에 나갔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이 하나같이 축하 인사를 건네며 “이제 메디케어 받겠네, 공짜 건강보험 시작이지!” 하고 농담 섞인 말을 건넸다.  '공자일' 씨도 처음엔 그냥 그러려니 했다. “나라에서 주는 거니까 그냥 자동으로, 공짜로 나오겠지…”그런데 돌아와서 메디케어 관련 서류를 들춰보는 순간, 표정이 확 바뀌었다. “어? 보험료도 내야 하고, 디덕터블이니 코페이니 이런 말들이 왜 이렇게 많아?”

그제야 '공자일' 씨는 알게 되었다. 메디케어가 공짜라니, 세상에 그런 호사가 어디 있겠는가.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메디케어는 일부만 무료고 나머지는 유료다. 그 ‘무료’라는 것도 정확히 따지면, 예전 직장에서 일할 때 이미 월급에서 빠져나간 ‘세금’으로 미리 납부한 덕분이다. 다시 말해, 이미 낸 돈으로 받은 혜택이란 얘기다. 먼저 메디케어 파트 A(병원보험)는 40쿼터, 즉 약 10년간 근로하며 세금을 납부한 경우에는 보험료(프리미엄)가 면제된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파트 A는 공짜”라고 알고 계신데, 그건 이미 피 같은 돈을 세금으로 내셨기 때문이다. 만약 이 기준을 못 채우면, 파트 A도 매달 보험료를 내야 한다.

그리고 파트 B(외래 진료 보험)는 이야기가 다르다. 이건 누구든지 보험료를 내야 한다. 2025년 기준으로 기본 프리미엄은 월 $185이다. 소득이 높으면 IRMAA까지 붙어서 보험료가 $500을 넘기도 한다.

'공자일'씨는 이걸 보더니 이렇게 말했다. “이게 공짜면, 내가 매달 내는 이 돈은 뭐지?” 그뿐인가. 병원에 가면 끝나는 게 아니라, 본인부담금도 꽤 많다. **이게 바로 디덕터블(Deductible)과 코페이(Co-pay), 코인슈어런스(Co-insurance)**다. 용어가 어렵게 들리지만, 알고 보면 이렇다.

디덕터블: 보험 적용을 받기 전, 본인이 먼저 내야 하는 일정 금액.

 파트 A는 입원 시 첫 60일까지 $1,632 (2024년 기준)

 파트 B는 매년 $240 정도 (2024년 기준)

 즉, 병원에 입원하거나 의사에게 처음 갈 때는 보험이 적용되기 전의 일정 금액을 본인이 먼저 낸다.

 

코페이: 진료나 약값을 지불할 때, 본인이 일정 금액을 부담하는 방식.

 예: 의사 방문 시 $20, 응급실 $100 등

 

코인슈어런스: 치료 비용 중 일정 비율(보통 20%)을 본인이 부담하는 것.

 예: $1,000 진료비 중 20%인 $200을 본인이 낸다.

 

'공자일' 씨는 이 설명을 듣고 다시 물었다. “그럼 진짜 공짜는 도대체 뭐예요?” 공짜라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정말 제한적이다. 파트 A를 프리미엄 없이 받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일부 건강검진(예: 암검진, 독감 예방주사 등)이 ‘무상’이라는 정도다. 하지만 대부분의 진료, 검사, 입원, 수술 등은 **‘부분 보장’**이다. 또, 약값은 어떻게 되냐고? 그건 또 파트 D(처방약 보험)를 따로 가입해야 한다. 이것도 프리미엄이 따로 있고, 플랜마다 디덕터블, 코페이, 약값 차등이 있다. 그래서 '공자일' 씨는 결심했다. “이거, 나 혼자 판단해서 될 일이 아니네. 전문가랑 상담 좀 받아야겠어.”

그 판단이 옳았다. 실제로 많은 분들이 메디케어를 ‘공짜’로 오해하다가 나중에 갑자기 병원비가 수천 불씩 나오자 당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메디케어 Advantage 플랜(파트 C)에 가입하면 추가 프리미엄 없이 다양한 부가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경우도 많지만, 대신 네트워크 병원 제약이 생기고, 플랜마다 구조가 달라서 비교 후 선택이 중요하다. 또 하나 빠뜨릴 수 없는 게 **Supplemental Insurance(보충 보험, Medigap)**이다. 이건 파트 A와 B에서 부족한 보장 부분을 메우기 위해 따로 가입하는 보험이다. 물론 이건 또 다른 월 보험료가 발생하고, 주마다 가입 조건도 다르다. 결국 메디케어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프리미엄(매달 내는 돈), 디덕터블(보험 적용 전에 내야 하는 돈), 코페이/코인슈어런스(치료받을 때마다 드는 돈) 이 세 가지를 확실히 이해해야 한다.

 

'공자일' 씨는 마지막에 이렇게 정리하셨다.  “세금 낼 땐 강제로 내고, 혜택받을 땐 따져가며 받아야 하네. 메디케어, 공짜가 아니네요.”그 말이 정답이었다. 메디케어는 절대 공짜가 아니다. 하지만 제도를 잘 알고, 계획적으로 준비하면 훨씬 효율적이고 저렴하게 관리할 수 있다. 혹시 지금 ‘공짜겠지’ 하고 안심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프리미엄과 본인부담금을 다시 한번 확인해 보시길 바란다. 그리고 언제든 궁금하신 점이 있으면 저희 에이전시로 편히 문의해 주시길.  공짜보다 더 중요한 건, 준비된 보험이다.

(보험 전문인 최선호 770-234-4800)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추억의 아름다운 시] 그 사람을 가졌는가

함석헌 만리길 나서는 날처자를 내맡기며맘 놓고 갈만한 사람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 다 나를 버려마음이 외로울 때에도‘저 맘이야’하고 믿어지는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탔

[수필] 내 인생에 대한 예의
[수필] 내 인생에 대한 예의

김혜경(사랑의 어머니회 회장·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이솝 우화의 ‘여우와 신포도’ 이야기는 우리에게 익숙한 자기 합리화의 전형을 보여준다. 배고픈 여우가 높은 가지에 매달린 포도를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타운하우스 보험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타운하우스 보험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최선호 보험전문인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도시로 사람들이 몰리는 현상은 흔하다. 한국에서도 시골에는 노년층이 남아 있고 젊은 세대는 대부분 도시에서 생활한다. 도시에는 일자리도 많

[내 마음의 시] 님은 나의 봄
[내 마음의 시] 님은 나의 봄

월우 장 붕  익(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긴 겨울 끝에눈이불 뚫고 고개드는수선화이듯이님은 설레이는 기쁨으로내 마음에 찾아왔습니다 님의 몸짓 하나로온 세상은어느새 봄빛으로 물듭니다.

[애틀랜타 칼럼] 최악의 상황에 맞서라

이용희 목사 고민을 이겨내는 방법 중에 “캐리어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은 공기 조절 장치를 개발한 기사이며 캐리어 회사의 사장이었던 윌리스 H. 캐리어가 실행했던 방법

[법률칼럼] 미국 이민, 이제는 ‘기록’이 아니라 ‘패턴’을 본다… 2026년 심사의 변화

케빈 김 법무사  2026년 현재 미국 이민 심사는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개별 사건이나 특정 기록 중심으로 판단이 이루어졌다면, 최근 흐름은 신청자의 전체적인 ‘행동

[행복한 아침] 꽃가루  폭력

김 정자(시인 수필가)   꽃가루가 씻겨 나갈 만큼의 비가 내려주었으면 좋겠다. 꽃가루가 천지를 덕지덕지 뒤덮는 호통 속에 하루들의 지친 걸음이 지속되고 있다. 세상은 전쟁으로 인

[신앙칼럼] 수미상관(首尾相關)의 하나님: 왕사남의 당당함 (The God of Symmetrical Correspondence: The Poise of a Man Who Lives with the King, 요한복음 1:14)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서론] 장막을 치신 왕: 비굴하지 않은 자존감“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삶의 새로운 관점이 열릴 때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삶의 새로운 관점이 열릴 때

최 모세( 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새해에 삶의 새로운 관점을 열어나가는 세계관의 변화에 의한 미래 지향적인 삶의 도전이 이루어졌으면 한다. 삶의 새로운 통찰력은 유익한 관점을 창

[추억의 아름다운 시] 님의 말씀

김소월 세월이 물과 같이 흐른 두 달은길어 둔 독엣물도 찌었지마는가면서 함께 가자 하던 말씀은살아서 살을 맞는 표적이외다  봄풀은 봄이 되면 돋아나지만나무는 밑그루를 꺾은 셈이요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