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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심야 버스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5-05-07 10:58:36

시, 문학회, 윤배경, 심야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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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배경(애틀란타 문학회 회원)

 

 

깊은 밤

 

남들이 먹고 잠드는 도시에서

늦게 일을 마친 후

무거운 몸을 심야버스에 싣는다

 

간선도로를 달리는 심야 버스

자유로 저쪽 강 넘어 비행기가 뜬다.

 

국제선 비행기이길 바래

 

어중충한 도시를 떠나는 이들

비행기의 날개 마저도

잠자리의 날개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떠나길 바래

 

남국의 바닷바람을 마음껏 즐기기를 바래

 

심야버스가 도착할 때까지

남국의 바다를 꿈꾸며

쪽 잠이라도 자야지

 

도착지의 작은 방에서

다음날의 새벽까지

이루지 못 한 꿈을 꾸어야지

 

 

윤 배경

-1961년 전남 여수 출생

- 2019년 미국이민

-1988년 서울대학 법학과 졸

-1991 서울대학 법과대학 대학원 졸(석사)

-1999 국립 해양대학 대학원 수료(박사)

- 2003 University of Denver, School of Law, LLM 수료

-2003 뉴욕스테이트 변호사 시험 합격

- 애틀란타 문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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